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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랭킹 1위 등극… 메이저 사냥 나선다

含閒 2010. 7. 27. 10:54

신지애, 랭킹 1위 등극… 메이저 사냥 나선다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10.07.27 10:37


[JES 문승진] '에비앙의 저주'를 풀고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신지애(22·미래에셋)가 '여제'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 출처=연합

신지애는 27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세계랭킹에서 10.66점을 받아 미야자토 아이(일본·10.25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크리스티 커(미국·10.18점)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14점)이 그 뒤를 이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신지애는 세계랭킹은 물론 상금 랭킹 1위에도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4승을 기록하고 있는 미야자토와 비교하면 왠지 2%가 부족해 보인다. 또한 경쟁자들도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신지애는 29일부터 나흘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링크스(파72·6465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점 차로 양보한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33점 차로 추격한 만큼 이 대회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지애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2008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메이저 우승 행진을 잇기 위한 한국낭자들의 도전도 계속된다. 특히 2005년 이 대회 우승자 '작은 거인' 장정(30·기업은행)은 5년 만에 다시 로열버크데일에서 열리는 만큼 우승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손목 수술을 받았던 장정은 에비앙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샷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또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나연(23·SK텔레콤)과 김송희(22·하이트)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회 코스는 예측불허의 강한 바닷바람, 깊은 항아리 벙커와 러프로 무장하고 있어 정교한 샷을 자랑하는 한국 낭자들이 한번 해 볼만하다.

올 시즌 메이저 우승자인 청야니(대만), 커, 폴라 크리머(미국)가 메이저 2승 사냥에 나선다. J골프가 1~3라운드(29~31일)는 오후 10시30분부터 마지막 라운드(8월1일)는 오후 11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