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승(高尔夫球冠軍)

최나연 LPGA 코닝클래식 연장 접전 끝 우승

含閒 2010. 7. 5. 09:32

최나연 LPGA 코닝클래식 연장 접전 끝 우승

스포츠동아 | 기사입력 2010.07.05 09:22


최나연(23·SK텔레콤)이 미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나연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지만 14언더파 270타로 김인경(22·하나금융), 김송희(22·하이트), 크리스티나 김(26)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4명이 나선 연장 첫 홀(18번)은 모두 파로 끝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어 17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최나연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최나연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는 시즌 4승째를 합작했다.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무섭게 몰아쳤던 최나연은 이날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역전 위기까지 맞았다. 김인경이 7타, 김송희가 5타를 줄이면서 추격해온 반면, 최나연은 1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던 최나연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천금의 버디를 낚아 연장의 기회를 잡았다.

맹장염 수술로 2주간 결장하고 지난주부터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22·미래에셋)는 이날 7언더파 64타를 때려내며 합계 13언더파 271타까지 줄였지만 1타가 모자라 연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단독 5위로 시즌 6번째 톱10 진입에 만족했다.
박인비(22·SK텔레콤)가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6위, 박희영(23·하나금융)은 11언더파 273타로 이미나(29), 캐서린 헐(호주)과 함께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쳐 한국선수 8명이 상위권을 모조리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