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승(高尔夫球冠軍)

-일본여자골프- 안선주, 개막전 우승

含閒 2010. 3. 8. 08:30

-일본여자골프- 안선주, 개막전 우승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10.03.07 16:03 | 최종수정 2010.03.07 20:49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무대로 진출한 안선주(23)가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선주는 7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장(파72.6천439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2010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마지막날 보기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상금 1천440만엔을 차지한 안선주는 2008년 송보배(24) 이후 2년만에 일본 개막전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와 박인비(22.SK텔레콤)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위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안선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린 대표적인 스타플레이어로 작년 12월 J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일본 대회 출전권도 따냈다.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울 차지하며 일찌감치 부담감을 털어버린 안선주는 올 시즌 한국여자골프군단의 위용을 일본에서도 떨칠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안선주는 "지난해 12월부터 10㎏ 정도 감량을 했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 확실히 덜 지치는 것 같다"면서도 "이렇게 빨리 우승할지 몰랐다"며 기뻐했다.

안선주는 "지난 동계 훈련을 태국으로 갔는데 평소 약점이었던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해 했다. 이 덕에 쇼트게임이 진짜 좋아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까지 공동 15위에 처져 있던 신지애는 대회 마지막날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