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讀書後)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含閒 2009. 8. 5. 18:08
저자
월호 지음
출판사
마음의숲
2007-04-01 출간 | ISBN 10-8995848960 , ISBN 13-9788995848968 | 판형 A5 | 페이지수 249
아무도 죽지 않는다, 다만 옷을 갈아입을 뿐!

월호 스님이 들려주는 인생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한 이야기,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서양의 관점이 아닌 동양의 관점에서 죽음을 되돌아보는 책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죽음'임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우리가 죽음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믿음을 갖도록 인도하고 있다. 죽음을 삶에 비춰보면서, 죽음이 삶을 버티게 해주는 에너지라는 것을 알려준다. 삶과 죽음의 어느 한 순간에서 우리는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이별하기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우리에게 저자는 헤어짐이 있기에 만남이 애틋하고 소중한 것처럼, 죽음이 있기에 지금의 삶이 애틋하고 소중하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바로 지금'을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삶에 감사하며 사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마음을 가꾸고 다스려 평상심을 유지해야지만 진정한 삶이 존재할 수 있으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지게 된다는 것도 일깨워주고 있다. 언젠가 우리는 모두 죽는다.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서 지금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이 책은 이처럼 후회를 남기지 않는 삶을 위한 지침서다.

 

저자소개

저자 월호 스님

이제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죽는 것'을 논해야 할 때라고 말하는 월호 스님은 동국대학교 선(禪)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쌍계사 고산 큰 스님 문하로 출가하였다. 쌍계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제방선원에서 참선 수행하였으며, 고산 큰 스님으로부터 강맥(講脈)을 전수 받았다. 현재 쌍계사 승가대학 교수로 있으며, 불교TV와 불교방송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영화로 떠나는 불교여행》과 《 휴식》이 있다.

 

목차

1장
이 세상 태어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바로 지금 여기'라는 선물 15
이 세상은 참고 견뎌 내야하는 세상입니다 18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는 것입니다 28
나는 내 몸의 관리자일 뿐입니다 32
완전 연소하는 삶 39
그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44
마음은 죽지 않습니다 47
인생은 체험학습의 장입니다 50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 52
마음의 보톡스를 맞으세요 58
살면서 중요한 세 가지 일 64
더 이상 몸을 받지 않는 곳 67
해탈한 이는 자취를 남기지 않습니다 70
삶과 죽음은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연일 뿐입니다 72

2장
이 세상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사랑을 보는 것입니다 79
쉬는 것이 곧 깨달음 83
당신은 어떤 부류의 사람입니까 89
참다운 공空은 묘하게 존재하는 것입니다 95
욕심과 성급함은 눈을 어둡게 합니다 100
천국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105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이곳이 극락입니다 109
지금 여기서 후회 없이 사랑하는 법 112
영혼은 어디서 오는가? 115
악한 사람이 오히려 극락왕생의 길이 빠릅니다 118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 120
나를 찾아가는 길 122
마법과 신통력 125

3장
이 세상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소원을 이루는 법 133
일단 웃으세요! 웃을 일이 생깁니다 136
자신의 맑은 성품을 들여다보세요 142
마음공부의 삼 단계 146
평소의 마음이 도입니다 152
진정한 행복은 휴식에서 154
세상을 보는 눈 156
날마다 좋은날 159
살면서 우리가 진정 보고 듣는 것은 무엇인가요? 163
운명은 바꿀 수 있습니다 165
어느 마음에 점을 찍을까? 168
우리 마음속에 살고 있는 것들 171
대신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174
눈은 콧속을 보지 못 합니다 177
당신의 성품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180
비워야 채워집니다 183
과정을 즐겨야 수행이 즐겁습니다 186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게 하세요 189

4장
이 세상 떠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고마운 마음을 연습해야 고마운 일이 생깁니다 197
복은 받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입니다 200
복덕을 짓는 최상의 방법 206
인정받기를 원하면 먼저 상대를 인정하세요 212
마음이 흰 보자기로 쌓여있는 사람 215
자기야 말로 자신의 주인 219
구걸하지 말고 발원하세요 221
피는 피로써 씻을 수 없습니다 225
착한 삶과 지혜로운 삶 229
모든 스트레스에 영(0)을 곱하세요 232
자력이든 타력이든 자각에만 이르면 됩니다 235
나의 심장을 향하는 화살 238
많이 받고, 많이 주십시오 241
만족을 안다는 것은 깨침이 머지않은 것입니다 244
지구와 나는 둘이 아니다 247

출판사 서평

언젠가 이세상에 없을 당신에게 지금 꼭 필요한 이아기!
이 순간을 완전연소하며 살아가는 법! 서양의 시각이아닌 동양의 시각에서 죽음을
돌아본 책! 죽음이 삶을 비춰주는 거울이며 에너지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헤맨것은 이 책을 읽지 못했기 때문! 당신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한 메시지 그어떤 후회나 집착을 남기지 않는 삶을위한 지침서
이세상에 진정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책!

보다 행복한 현재를 살게 해주는 웰다잉 스토리!

쌍계사 승가대 교수이자 불교TV <영화 속 불교여행> 진행자인 월호 스님이 전하는 인생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한 이야기《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가 도서출판 <마음의숲>에서 출간했다.

삶과 죽음의 어느 한 순간에서 우리는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이별하기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모든 것들은 상대적인 관계 속에서 나름의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헤어짐이 있기에 만남이 애틋하고 소중한 것처럼 죽음이 있기에 지금 나의 삶이 애틋하고 소중한 것이라고 말하는 이 책은 우리가 우주로부터 받은 선물 '바로 지금 여기'를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 세상 모든 현상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합니다. 그러기에 존재는 '허공의 꽃'과 같은 것입니다. 존재의 사라짐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져야 합니다. 이기심과 집착으로 자신을 내몰지 말고, 완전히 연소되어 그 재마저 사라질 수 있도록 지금 여기서 자신의 삶을 불태우면 될 뿐입니다. 그 어떤 후회나 집착이 남겨지지 않도록 말입니다. 불태우십시오. 당신의 삶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아름다운 마침표
이 세상 당신이 남기고 가야 할 이야기..

이 세상 태어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서 사랑하고, 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홀로 태어난 이 세상에서 저와 벗이 돼주어서.., 그리고 가르쳐 주고 이야기를 나눠주고 사랑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지금 여기에 와서 더욱 성장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과 작별하는 날,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웰다잉(well-dying)을 통해 웰빙(well-being)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현재의 삶에 감사하며 사는 방법들을 들려주고 있다.

죽음을 삶에 비춰보면서 오히려 죽음이 삶을 지탱해주는 친구로, 에너지로 존재라고 있음을 알려주는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이야기해주는 삶의 지침서이다. 몸매와 피부를 가꾸고 잘 먹는 것에 매진하기에 앞서, 마음을 가꾸고 다스려 평상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진정한 삶이 존재한다. 마음을 잘 살게 하는 것. 그것이 이루어져야만 돈도 잘 벌 수 있고, 몸도 건강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 그것만이 우리가 이 세상에 와서 삶의 질을 높이고 영혼을 성장시키는 일이며, 궁극에는 잘 죽는 길임을 저자는 역설한다.

"언젠가 우리는 모두 죽습니다.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 가깝게 있는 벗, 가족, 스승, 직장동료, 이웃.. 모두 당신과 함께 동시대를 살다가 떠날 사람들입니다. 치열하게 순간을 살다가 떠날 사람들입니다. 치열하게 순간을 살면서 용서하고 사랑하는 삶만이 잘 사는 것(well-being)이고 진정한 웰다잉(well-dying)의 길입니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언젠가 그 빛깔과 향기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름답고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이 세상에 당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서 진정으로 사랑하세요. 치열하세요. 삶을 완전 연소하세요.

아무도 죽지 않는다. 다만 옷을 갈아입을 뿐!

죽음을 '몸 바꾸기' 혹은 '몸 벗기'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는 이 세상 태어날 때 입고 나온 이 몸뚱이를 벗고 새로운 몸으로 바꿔 입기 위하여 죽음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마음의 옷에 불과한 몸뚱이를 잘 갈아입기 위하여 우리는 지금의 삶에 충실해야 하고,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해야만 하는 것이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은 마음을 깨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이 세상에 나올 때 지니고 온 맑고 청정한 마음을 찾아 마음의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지켜보고 있는 나를 느끼고, 사랑하면 될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의 간절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가 전해지는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존재의 유한함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고, 오늘을 잘 사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죽음을 경험해야 할 인간이라면 꼭 읽어야 할 마음 진정서이다.

죽음은 또 다른 삶의 시작일 뿐! 아무도 죽지 않습니다.
다만 옷을 갈아입을 뿐입니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것처럼, 저 새싹이 돋아나는 것처럼...

책속으로

'바로 지금 여기'라는 선물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이 영원히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가 되기를 꿈꾸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생명이란 것이 있는 한, 우리는 누구나 죽음이라는 것을 겪을 수밖에 없겠지요. 다만 그것이 언제 나를 찾아오느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이런 죽음 앞에 미약한 존재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인간은 자신의 육체 대신, 자신의 이름으로 영원히 존재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름을 남기는 삶이란 주인 된 삶을 말합니다. 현상에 얽매이고 주변 상황에 얽매이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현상을 넘어서고 상황을 초월한 '주인 된 삶'을 살아갔던 사람들입니다.
주인 된 삶은 '~ 때문에(because of)'의 삶이 아닙니다. '~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의 삶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주위 환경 때문에, 돈이 적기 때문에,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주인 된 삶을 살고 있지 못한 사람입니다.
주위 환경, 돈, 배우자, 아이들이 주인이 되어 버린 사람의 삶에서 자신은 주인에 예속된 노예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예는 주인에 따라 자신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해 버리지요. 그러나 만일 어떤 사람이 '주위 여건이 다소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는 주인 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위 환경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을 포기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 순서에 있어서 자신의 마음을 충만케 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우선 스스로의 마음을 충만케 함으로써 주위 여건을 충만케 만드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 것입니다.
삶은 흐르는 물과도 같습니다. 잠시도 머무르지 않은 채, 삶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흐름 속에 몸을 내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 흐름에 내맡겨진 삶이란 순응하는 삶이겠지요. 현재에 순응하는 삶.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 시간을 선물 받은 존재들입니다. 선물은 주는 자 보다 받는 자에게 더 가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우주로부터 받은 선물, '바로 지금 여기'라는 선물을 받아 자신에게 유용하게 사용하십시오. 그 선물의 주인으로서 말입니다.

이 세상은 참고 견뎌 내야하는
세상입니다

최근 잇따른 연예인들의 자살과 관련하여 '죽음과 자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명인의 자살에 동조하여 자신의 자살을 합리화시키려 하거나, 죽음이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쉽게 하게 되는 ' 베르테르 현상'이 그것입니다. 오죽했으면 자살이라는 극단적 처방을 택했을까 하는 측은한 마음도 생기지만, 이는 온당치 못한 결정이기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미물 같은 생명체도 소중히 여겨야하는 마당에 인간이 스스로 생명을 끊는다는 것은 일종의 책임회피이며 적극적인 살생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몸을 받아 나왔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업이 있기에 우리는 여기에 이렇게 숨 쉬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업을 가꾸어, 삶을 한층 업그레이드(upgrade)시키고자 우리는 여기에 온 것입니다. 그런데 삶이 힘들거나 버겁다고 해서 쉽게 포기한다면 오히려 다운그레이드(downgrade)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