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史有感 관사유감 옛 역사를 보면
金堉 김육 1580~1658
金堉 김육 1580~1658
古史不欲觀 고사부욕관 옛 역사는 보고 싶지가 않아
觀之每병淚 관지매병루 볼 때마다 눈물이 흐르는 걸
君子必困厄 군자필곤액 군자들은 반드시 곤액을 당하고
小人多得志 소인다득지 소인들은 득세한 자들이 많으니
垂成敗忽萌 수성패홀맹 성공할 즈음이면 문득 패망 싹트고
欲安危已至 욕안위이지 안정 될 듯하면 이미 위태함 따르네
從來三代下 종래삼대하 삼대시대 이후로는 오늘날까지
不見一日治 부견일일치 하루도 제대로 다스려진 적 없다오
生民亦何罪 생민역하죄 백성들이 무슨 잘못이 있으랴
冥漠蒼天意 명막창천의 저 푸른 하늘의 뜻 알 수가 없네
旣往尙如此 기왕상여차 지난 일도 오히려 이러하거늘
而況當時事 이황당시사 하물며 오늘날의 일이겠는가
有感 유감 슬픔
世事不堪說 세사부감설 세상 일 차마 말은 못하지만
心悲安可窮 심비안가궁 슬픔이 어찌 끝이 있으랴
春風雙涕淚 춘풍쌍체루 봄 바람에 두 줄기 눈물 흘리며
獨臥萬山中 독와만산중 홀로 깊은 산속에 누워 있다네
菊 국 국화
繞舍循除皆種菊 요사순제개종국 집둘레와 섬돌가에 온통 국화 심었더니
開窓隨處可看花 개창수처하간화 창문 열면 곳곳마다 국화꽃 만발했네
번嫌堆岸黃金色 번혐퇴안황금색 꽃더미 언덕 이뤄 황금색이 넘쳐나니
却似貪錢富貴家 각사탐전부귀가 돈만 아는 부귀가라 남들이 욕하려나
출처 : 송당보금자리
글쓴이 : 송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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