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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아침 식사

2024년 9월 12일 아내와 아침 식사유난히 바쁜 어느 날 아침...8시 30분쯤 되었을 때 어르신 한 분이 엄지손가락의봉합침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어르신은 9시에 약속이 있다며 빨리해 달라고나를 무척이나 재촉했습니다.시계를 계속 들여다보는 어르신 모습에내가 직접 치료해 주기로 마음먹고궁금해 물어보았습니다.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예요?근처 요양원에 입원 중인아내와 아침 식사를 함께해야 합니다.어르신의 아내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요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하셨습니다.그래도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지궁금하여 다시 물었습니다.어르신이 약속 시간에 늦으시면아내께서 역정을 많이 내시나 봐요?아니요, 제 아내는 나를 알아보지 못한 지벌써 5년이나 되었습니다.아니 아내께서 어르신을 알아보시지 못하는데도매일 아..

따뜻한 하루 2024.09.12

타인의 존엄성

2024년 9월 12일 타인의 존엄성증오와혐오의 말과장벽이 넘치는 사회는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의 존엄성 따위는거추장스러울 뿐인 야만의 사회입니다.위로는 사치이거나 사기일 뿐이고,오히려 위협이 되어 버립니다.- 인문무크지 아크 7호 《위로》 중에서 -* 진정한 위로는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공감의 깊은 한숨, 혼이 담긴 따스한 시선,귀 기울여 온몸으로 들어줌, 이런 것들입니다.그것이 상대의 존엄성을 살려내고, 나의존재 가치를 높이는 일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