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22년 4월

含閒 2022. 4. 21. 10:04

2022년 4월 28일

'문명병'

요즘 '생활습관병'이라
불리는 성인병은 말하자면 '문명병'이다.
생활 습관에는 운동이나 수면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식생활의 변화가 우리 현대인을 괴롭히는
질병을 만들어낸 것이다. 비만, 당뇨, 고혈압, 암, 뇌졸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이상지혈, 우울증, 천식, 알레르기,
아토피, 궤양성대장증후군... 이런 질병은 모두
문명적인 식사에 의해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마키타 젠지의《식사가 잘못됐습니다》중에서 -


* 한때 불렸던 '성인병'이
'생활습관병'으로 바뀌고, 다시 '문명병'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에 음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언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우리 몸은 그대로 반응합니다. 그러다가 끝내 어느
선을 넘으면 폭발합니다. 풍요로운 문명에
배고픔은 사라졌지만 대신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2022년 4월 26일

   
 
용서하는 법을 배우라


정말로 사랑하기 원한다면
반드시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테레사 수녀)


- 피 호슬리의《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중에서 -


* 정말로 용서하는 법을 배우려면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용서하지 못한 나를 내가 풀어주어야
다음 문이 열립니다.

 

2022년 4월 23일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제논의 제자 중 한 명이
내면의 성숙에 진력하지 않고 허영에 가득 차
외모를 꾸미는 것에만 신경 쓰자 하루는
그 제자를 불러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반성하기는커녕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스승님, 저에게는 그만한 물질이 있어
쓰는데 무슨 잘못입니까?"

그러자 제논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요리하는 사람이 남들보다 소금이 많다고
만들던 음식에 평소 열 배가 넘는 양의 소금을 넣었다네.
자네는 그 음식을 먹겠나?"





과시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사람의 본성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적절한 것을 찾아 행하려는
중용의 덕은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품격은 과시가 아닌
중용과 겸손함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탐욕은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 몽테뉴 -

 

2022년 4월 22일

할아버지의 붓글씨



한 요양병원에서 서예 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서예가 뇌졸중과 치매를 앓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요양병원에는 뇌졸중이 심하신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몇 개의 단어를 겨우 쓰시는 정도입니다.

어느 날, 서예 수업이 끝나갈 즈음에
할아버지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보이시는 할머니였는데
바로 할아버지의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를 본 할아버지는 꼭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음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무이, 어무이요"

그리고는 할아버지는 더듬더듬 어머니의
얼굴을 만지고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자랑하려는 듯 본인의
서예 실력을 뽐냈습니다.

느릿한 손으로 겨우 붓을 새 먹에 담그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붓글씨를 본 어머니의 두 눈에는
눈물이 고여 흘렀습니다.

정성스럽게 쓴 할아버지의 붓글씨에는
'어머니'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할머님은 붓글씨를 가슴에 품었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바래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아들도
어머니에게는 여전히 어린 자식이었고,
가슴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자식이 보낸 용돈을 모아
보약을 지어 다시 자식에게 보냈던 당신.
어머니에게도 곱던 시절이 있었고, 꿈이 있었을 텐데..
자식들은 날 때부터 어머니 나이였던 줄
착각하며 삽니다.

뱃속에 품는 그 순간부터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식 걱정뿐인 어머니...
오늘도 어머님 손에 얼굴에 주름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그분의 사랑과 헌신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음을
잊지 마시고 더 늦기 전에, 후회만 남기기 전에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늙어가는 어버이를 공경하여 모시라.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해 힘줄과 뼈가 닳도록 애쓰셨느니라.
- 명심보감 –

 

2022년 4월 21일

 

술 마시는데 다 써버렸다

인생이란
참 우습게 흘러가는 법이다!
우연이든 운명의 조롱이든, 그것도 아니면
절망이 주는 용기 때문이든, 사랑의 행복이 산산이
깨지고 나자마자, 성공과 이익과 돈이 마법을 부린 듯
굴러들어왔고, 게임에서 전혀 바라지도 않았던 것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가치가 없었다. 나는
운명이 변덕스럽다고 생각했고, 이틀 밤낮에
걸쳐 동료들과 안주머니 가득 든 지폐를
술 마시는데 다 써버렸다.


- 헤르만 헤세의《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중에서 -


*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행운이
어느 날 선물처럼 굴러들어올 수 있습니다.
횡재도 할 수 있고, 도박으로 떼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과연 내 삶에 가치가 있는가, 의미가 있는가,
여부는 그 다음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기껏
안주머니에 가득 채워진 지폐를 술 마시는데
다 써버린다면 배신행위입니다. 몸이
망가지고 인생도 망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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