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22년 6월

含閒 2022. 6. 21. 09:20

2022년 6월 25일

인생은 3단 콤보


그런데 그게 아니고요.
30세까지는 교육을 받는 기간이었다고 봐도 좋구요.
65세까지는 직장에서 사회인으로서 일하는 기간이고요.
그렇다면 65세부터 90세까지는 어떻게 살았는가?
사회인으로 다시 태어나서 사회 속에서 내가
어떤 의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사는가?
그 기간이 추가된 거예요.
내가 살아보니까 인생은 2단계가 아니라
3단계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김형석의《인생문답》중에서 -

* 요즘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서
보통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그만큼
예전보다 오래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중년의 나이가 넘어서면 어느 정도 다 살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100세를 넘으신 교수님은 아니다. 인생은 3단계라고
말합니다. 은퇴하는 2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은퇴를
하는 나이부터 새로운 단계의 '사회인'으로 시작이랍니다.
새로운 공부를 하고, 취미생활을 하고 나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3단계는 길어진
인생이 더욱 의미있고 아름다워지는 시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23일

들음(聽)의 네 단계

중국 장자에 의하면,
들음에 네 가지 단계가 있다고 한다.
'귀'로 듣는 단계, '마음'으로 듣는 단계,
'기氣'로 듣는 단계, '비움'虛을 통한 단계가
그것이다. 똑같지는 않지만 영지주의나 카발라에서
말하는 문자적 차원, 심적 차원, 영적 차원, 신비적
차원과 상응하는 것 같아 신기하게 여겨진다.
세 단계를 지나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도가
들어오도록 준비하는 과정을 두고, 장자는
'심재心齋'(마음 굶김)'라고 했다.


- 오강남의《살아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중에서 -


* 글을 읽는 것도
네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문자를 읽는 단계, 행간을 읽는 단계, 작가의 마음을
읽는 단계, '나'를 읽는 단계가 그것입니다. 같은 글,
같은 소리도 읽는 이, 듣는 이에 따라 이해도가
천지 차이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나를 읽고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비워야 보이고, 비워야
들립니다.

 

2022년 6월 22일

도서관의 존재 이유

엘름 부인의
눈동자가 생기를 띠며
달빛을 받은 웅덩이처럼 반짝거렸다.
"삶과 죽음 사이에는 도서관이 있단다."
그녀가 말했다. "그 도서관에는 서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거기 꽂힌 책에는 네가
살 수도 있었던 삶을 살아볼 기회가 담겨 있지.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볼 수 있는 기회인 거야...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 매트 헤이그의《미드나잇 라이브러리》중에서 -


* 도서관에는
다른 사람의 삶이 기록으로 쌓여 있습니다.
내가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일, 꿈도 꿔보지 못한 일
꿈을 꾸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던 것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할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왕의 선택은
지혜롭고 현명해야 합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됩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할 때는 도서관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삶과 죽음 사이, 성공과
실패 사이에 도서관이 있습니다.

 

2022년 6월 21일

 

4분의 3이 죽은 몸

버트런드 러셀은
"사랑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생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인생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미
4분의 3이 죽어 있는 상태다"라고 했다.
어쩌면 그게 노라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노라는 그냥 사는 게 두려운 건지
모른다.('노라'는 이 책에 나오는
사람이름. 편집자주)


- 매트 헤이그의《미드나잇 라이브러리》중에서 -


* 두려움은 사람을
무너뜨리는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파괴력이 커서 한걸음도 내딛지 못하게 합니다.
살아 있어도 이미 죽은 몸과도 같습니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자!" 열악한 조건에서 백전백승했던
이순신의 웅변입니다. 두려움, 용기, 에너지는
같습니다. 두려움을 사랑할 용기, 살아갈
용기로 바꾸는 순간 4분의 3 죽은 몸이
4분의 4 모두 산 몸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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