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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1일 메츠 상대로 시즌 8승 도전...5월의 투수 정조준

含閒 2019. 5. 27. 11:07

류현진 31일 메츠 상대로 시즌 8승 도전...5월의 투수 정조준

 

  •  |  입력 : 2019-05-27 10:53:48

 

류현진(LA 다저스·32)이 뉴욕 메츠를 제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다저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간) 취재진에게 배포하는 게임 노트에서 28일부터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시즌 7승째를 따낸 류현진은 나흘을 쉬고 닷새 만인 오는 31일 오전 11시10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츠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출격한다.

이번 등판은 ‘5월의 투수상’을 확정 지을 찬스다. 류현진은 이달에만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월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8에 불과하고 월간 피안타율도 0.183으로 압도적이다. 특히 이달에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고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부상했다.

특히 ‘다저스타디움=류현진 승리’라는 공식이 떠오를 정도로 홈에서 류현진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6연승과 더불어 시즌 8승 달성의 기대감이 크다. 류현진은 올해 홈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라는 극강의 성적으로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

류현진이 메츠를 상대로 통산 3승 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호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류현진이 메츠와의 경기에서 월간 평균자책점을 더욱 낮추면서 승리를 따낸다면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다저스) 이래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이달의 투수상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시즌 20승 달성의 꿈도 현실로 바뀌고 있다. 2013, 2014년 2년 연속 14승을 거둔 류현진은 당시보다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5월이 끝나기도 전에 7승을 올렸고, 메츠전에서도 승수를 보태면 전반기에만 두자릿수 승리를 거머쥘 수도 있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