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할 수 있는 기회 네 번 있었다"
최준호 입력 2019.03.21. 00:09 수정 2019.03.21. 06:58
"2015년 시추 중 진흙 유실
2016·2017년 초 지진 등 무시"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포항지진을 피할 수 있는 네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무지와 자료 해석 부실, 안전관리 부재 등으로 기회를 놓쳐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①2015년 10월 시추작업 중 이수(泥水:수분을 머금은 진흙)가 대거 유실돼 지진이 발생했을 때 시추작업을 멈추고 정밀조사를 했어야 했고 ②2016년 1월 물 주입 양보다 큰 규모(2.1)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정밀조사를 요구한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2차 물 주입을 중단해야 했으며 ③2017년 4월 15일 규모 3.1의 지진 발생 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물 주입 중단과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했다고 분석했다. ④또 미소지진 분석이 부실해 단층대에 물을 넣는 것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것도 참사를 일으킨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이런 부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지난해 4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한 ‘2017년 포항 지진의 유발지진 여부 조사’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포항 지진이 지열 발전소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2016·2017년 초 지진 등 무시"
이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이런 부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지난해 4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한 ‘2017년 포항 지진의 유발지진 여부 조사’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포항 지진이 지열 발전소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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