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경기도 일산에 사는 최 모(53)씨. 회사원으로 맞벌이를 하는 부인과 대학생 아들 1명을 키우고 있다. 부부 급여 630 만원에 임대수입 215만원 등 한달 수입이 845만원이다. 보유 자산은 주로 부동산이다. 거주 아파트 외에 4채의 오피스텔이 있다. 여기다 인근 운정지구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를 할 예정이다. 중도금 및 잔금을 치르기 위해 받은 은행대출은 매달 600만원씩 불입 중인 은행적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가계 수입의 상당부분이 적금으로 지출되다보니 쪼들리는 생활이다. 현재 100만원 쓰는 생활비를 좀 더 늘리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궁금해 한다. 7년후엔 은퇴생활로 접어들 예정이다. 노후생활비 월 300만원을 원하다며 상담을 구했다.
오피스텔 4채 중 3채 팔고, 브라질 국채 사라"
A. 최씨네는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이다. 노후준비 시기에는 불필요한 부동산을 정리해 유동 자산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먼저 부동산이 특정 지역으로 쏠려 있는 것부터 손봐야 한다. 일산 백석동에 소형 오피스텔 4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전부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은지 10년 이상으로 관리비용도 적지 않게 든다. 임대조건이 비슷해 공실이 발생하면 대응도 쉽지 않다.
오피스텔 4채 가운데 3채를 정리해 서울 도심의 1채로 모는 것이 투자 수익성 면에서 유리하다. 강남의 삼성역이나 선릉역 등 역세권의 오피스텔은 1억6000만~1억7000만원으로 보유 중인 오피스텔보다 2000만~3000만원 비싸지만 임대수익률은 높다. 일산과 다른 생활권역이어서 리스크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운정지구로 이사하게 되면 지금 살고 있는 일산 아파트의 처리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다. 일단 반전세나 월세를 놓고, 여기서 나오는 임대수입은 담보대출금 상환에 활용토록 하자. 중장기적으로는 처분하는 것이 좋겠다. 시세 전망이 어두워 다른 지역의 아파트로 갈아타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브라질 국채 이자는 생활비로=최 씨네는 노후생활비 300만원을 원한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이 부부 합산 163만원, 225만원 나올 것으로 예상돼 390만원의 연금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그러나 개인연금 수령기간이 10년으로 돼 있어 종신형으로 하면 월 수령액이 80만원에 그친다. 60세에 일시불로 만기 지급되는 저축성 보험 1억2400만원을 종신형 연금으로 전환하면 도움이 된다. 그래도 노후생활비가 모자랄 수 있다. 일산 오피스텔 매각대금 중 강남 오피스텔을 사고 남은 2억5200만원으로 브라질 국채를 구입할 것을 제안한다. 브라질 국채는 세금없이 연 8%이자를 매월 나눠 받아 생활비로 쓸 수 있다. 물론 환율 변동에 따라 이자금액이 달라지고, 중도매각 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됐지만 환율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은행적금은 적립식 펀드로 갈아타라=최씨네는 매달 600만원을 은행적금에 들어 목돈이 모아지면 분양받은 아파트의 대출금을 상환하려고 한다. 이보다는 은행적금을 적립식 펀드 투자로 돌리는 것이 낫겠다. 적금 금리가 아무리 높아 봐야 대출 금리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로 적립식 투자가 적금보다 수익률이 괜찮을 듯 하다. 투자 대상은 해외 주식과 글로벌 채권형 펀드를 추천한다. 해외주식은 올해도 글로벌 기업의 상승세가 예상됨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관련주나 업종별 1등 대형주가 좋아 보인다. 글로벌 채권형 펀드는 연 4% 정도의 수익이 기대된다.
[출처: 중앙일보] 부동산 자산 많은 50대, 노후생활비로 300만원 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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