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30일
우주 공간 특수 볼펜
인도영화 '세 얼간이'를 보면 저명한 공학 교수가
제자들에게 볼펜을 하나 꺼내 들었습니다.
교수는 학생들을 보면서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이 볼펜은 중력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엄청난 기술이 집약되어 있으며 수백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특수 볼펜이다."
그러자 한 학생이 질문합니다.
"연필을 쓰면 안 되나요?"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은
우주 공간에서는 연필로 필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 특수 볼펜은 실제로 존재하고
거의 모든 우주 비행사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습니다.
1966년 '폴 피셔'가 발명하여 '피셔 스페이스 펜'이라
불리는 'AG7'이 바로 그 볼펜입니다.
연필은 무중력상태에서 마찰로 흑연 가루가 떨어져나와
우주 선내를 떠돌게 되고 이는 기계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흑연 가루는 쉽게 불이 붙는 탄소성분이라서
절대로 가져갈 수 없는 물질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편적인 상식이 때로는 치명적인
오류를 만들기도 하기에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오늘의 명언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2018년 4월 25일
빛바랜 사진 한 장
그림 공부를 위해서 미국에서 유학할 때의 일입니다.
가끔 초상화를 그려주면서 용돈을 벌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 지인을 통해 찾아온 한 할머니에게
뜻밖의 부탁을 받았습니다.
척 보기에도 병색이 완연한 할머니는 낡은 흑백사진을
한 장 건네주며 이 사진의 아이들을 예쁜 색을 입혀
초상화로 그려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사진에는 열 살 남짓해 보이는 남자아이들과
조금 어린 여자아이가 사이좋게 손을 꼭 잡고
웃으며 서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흑백 사진 속에 아이들이 입고 있던 옷의 색까지
하나하나 말하며 꼭 색을 입혀 그림을 그려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지인의 부탁도 있어서 나름으로 열심히 그림을 그렸는데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할머니가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몇 달의 시간이 지나 그림을 치워두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찾아와 그림을 찾았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소꿉친구이자 남편이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안타깝게도 몇 달 전 지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사진 속의 아이들은 미국에 이민 오기 직전에
오빠들과 함께 찍은 할머니 본인이었습니다.
이미 오빠들은 세상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할머니는 빛바랜 사진 한 장을 자신이 기억 속의
가장 예쁜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통통한 볼이 발갛게 상기된,
어린 시절 귀여운 할머니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셨고
저에게 감사하다며 그림을 가지고 가셨습니다.
인생에서 기쁘고 따뜻한 추억, 아름다운 흔적을
사랑하는 이의 마음속에 남기고 갈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멋진 인생을 산 것입니다.
행복과 슬픔이 반복되는 인생사를 마치고 떠날 때
무엇을 남기고 싶으신가요?
# 오늘의 명언
추억이란 인간의 진정한 재산이다.
기억 속에서 인간은 가장 부유하면서도 또 가장 빈곤하다.
- 알렉산더 스미스 -
2018년 4월 24일
사랑받으며 자란 티
오랫동안 아파트 상가에서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꽃집을 드나드는 손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
주변 분들의 개인적인 사정도 잘 알게 됩니다.
우리 집 단골손님 중에는 5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고
혼자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한 분이 계십니다.
일부러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지나가는 말로
대충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뿐인 중학생인 딸을 어긋나지 않게 키우고 있으면서
꽃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퇴근길에 자주 방문해서
꽃을 사서 가십니다.
가장 바쁜 날 중 하나인 작년 어버이날이었습니다.
카네이션을 대량으로 들여놓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학생이 가게로 와서 카네이션을 골랐습니다.
아이가 고른 꽃을 포장하며 저는 그만 생각 없이
말하고 말았습니다.
"꽃을 왜 두 송이 사니? 하나는 누구 주려고?"
순간적으로 큰 실수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후회와 자책을 하며 아이를 살폈는데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 아빠요. 이런 날 제가 안 챙겨 드리면
아빠가 너무 서운해하실 거예요."
저는 그날 착하게 자라준 여학생이 너무 고마워
카네이션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예의 바른 아이에게 바르게 자란 티가 난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바르게 자란 티보다 더 빛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랑받으며 자란 티'입니다.
누군가를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차곡차곡
당신의 사랑을 쌓아주세요.
# 오늘의 명언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 벤자민 프랭클린 -
2018년 4월 23일
반찬가게 아주머니
회사가 지방에 있다 보니 자취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부모님의 품을 떠나 생활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곤란한 것은 식사였습니다.
매번 식사 시간이 되면 오늘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됩니다.
그럴 때면 어머니의 밥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보내 주시는 반찬도 있지만, 집 근처 반찬가게에서
국거리와 반찬을 사서 먹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다행히 그 가게는 반찬 맛도 좋았지만, 주인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이 일품이었습니다.
보통 반찬마다 100g에 ~원이라고 가격표가 붙어있었지만
아주머니께서 저울을 사용하는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달라고 했던 양보다 넉넉하게 담아주시는 것입니다.
심지어 다른 반찬을 덤으로 담아주는 일도
많았습니다.
어느 날도 평소처럼 반찬을 가득 담는 아주머니께 말했습니다.
"아주머니, 자꾸 그렇게 손해 보고 파시면 어떻게요?
저야 좋지만, 적당히 주셔야 미안하지 않죠."
그러자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반찬 가게 덕분에 자녀들 대학까지 다 보냈는데
그러니 오히려 내가 더 매일같이 감사한 마음뿐이지
앞으로도 큰 욕심 없이 내가 열심히 만든 반찬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 보면서 장사하려고 해.
그리고 무말랭이무침 조금 포장해줄 테니
집에 가지고 가서 먹어"
오로지 받기만 하거나 주기만 하는 일방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우리는 때론 베풀고 때로는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받은 것에는 둔감하고
베푸는 것에는 예민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많은 것을 받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이웃에게 베풀려는 삶을 통해서
먼저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베풂은 기술이다. 그러므로 연습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과 나누지 않는다면 당신이 가진 물질적, 정서적
소유물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 마크 샌번 -
2018년 4월 18일
자부심과 긍지
화창한 봄날 아이들이 공원에서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뭔가 재미있는 일이
없나 찾아다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눈에 공원 한쪽 벽에
페인트를 열심히 칠하는 세 명의 어른들이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다가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아저씨. 지금 뭐하고 계세요?"
첫 번째 어른은 아이들에게 퉁명스럽게 대답했습니다.
"페인트칠하고 있는데 지금 너무 힘드니까 조용히 해줄래?"
아이들은 두 번째 어른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피곤한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대답했습니다.
"뭐하긴?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
옷에 페인트 묻으니, 저리 가서 노는 게 좋겠구나."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세 번째 어른에게 질문하자
즐거운 표정으로 아이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아저씨는 지금,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그림을
이 벽에 그리고 있지."
아이들은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습니다.
"벽에 그냥 하얀색만 칠하고 있는데,
어디에 그림이 있어요?"
아저씨는 여기저기 페인트가 묻은 얼굴로 웃으며 말했습니다.
"여기 하얀 벽이 아저씨가 그리는 그림이고 작품이야.
아저씨는 항상 깨끗한 벽을 만들어 낸단다."
그저 아무렇게 쌓아 올린 벽돌에 불과한 벽이라도,
진정한 자부심으로 페인트를 칠한다면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어떤 자부심도 없다면
그 일은 그저 해야만 하는 의무에 불과할 것입니다.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가치 있는
멋진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자부심은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킨다.
- 스티브 룬드퀴스트 -
2018년 4월 17일
당연히 해야 할 일!
영국 런던 거리에서 순찰 중인 경찰이,
한 고급 자동차가 신호위반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당연히 그 차를 길가에 세우고
교통범칙금을 발부하려는 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운전자는 면허증을 요구하는 경찰의 요구보다
뒷좌석에 있는 사람의 눈치를 보며 쭈뼛거리는 것이었습니다.
뒷좌석에 앉아있는 사람은 영국 총리인 처칠이었습니다.
처칠은 조금 당황한 목소리로 경찰에게 말했습니다.
"정말 미안하네. 나는 영국 총리 처칠이네.
내가 지금 바쁜 국정 회의가 있어서
운전 기사에게 신호를 무시하라고 지시하였어.
지금 정말로 급한 상황이니 신호위반은
한 번 봐주면 안 되겠나?"
하지만 경찰은 뒷좌석에 앉은 처칠을 보더니
신호위반을 원칙대로 처벌했습니다.
"거짓말하지 마세요. 교통법규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영국의 총리일 리가 없습니다."
처칠은 나중에 경찰청장에게 전화해 공정한 공무의 대가로
해당 경찰에게 '1계급 특진'을 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장은 처칠에게 말했습니다.
"제대로 된 법을 당연히 집행한 사례에 대해서
그동안 승진시켜준 예가 없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
부끄러운 이름을 언론에 오르내리게 하는 요즘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말의 무게가
엄격하게 느껴집니다.
불이익 앞에서 소신을 지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소신을 위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을
거절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이 될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소신은 중대하고 갈 길은 멀다.
그것을 각오하고 사명감에 철저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논어 -
2018년 4월 16일
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
중세 이전,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Justitia)를
표현한 조각상들을 보면 한 손에는 법의 힘을 상징하는 검을 들고,
한 손에는 법의 엄격함을 상징하는 천칭을 들고 있습니다.
그 상징이 중세 이후에는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법의 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입니다.
오래전 미국의 한 지방법원의 '제인스 허킨스' 판사는
재판 때마다 눈을 하얀 헝겊으로 가렸습니다.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판결을 내리고 재판이 끝나면 눈을 가린 헝겊을 풀고
멀쩡하게 걸어 법정을 나섰습니다.
그가 재판할 때 눈을 가린 이유는 유스타치아 여신상이
눈가리개를 하는 이유와 똑같았습니다.
'내가 법정에 들어설 때 눈을 가리는 이유는
사람들을 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원고나 피고 혹은 증인 중의 단 한 명이라도
내가 아는 사람이 있다면 나 자신도 모르게
판결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잘 아는 사람의 잘못을 규정대로 처리하면
매정하다고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법이 개인적인 감정에 따라
좌우된다면 사회질서의 뿌리가 흔들리는 일입니다.
때로는 나 자신의 눈을 마음으로 가리는 일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법의 형태가 아닌 그 정신이 정의를 살아있게 한다.
- 얼 워렌 -
2018년 4월 14일
미래가 없는 현재
한 청년이 세상을 둘러보고 싶어 혼자서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평소 상상하던 것과 사뭇 다른 세상의 모습을 보며,
기존의 잘못된 선입관을 돌아보고 갱생하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청년은 특히 산골 마을의 모습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도시나 넓은 평야에서는 수확할 수 없는
특수 작물을 재배하면서 그들만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멋진 모습들을 보며 여기저기 발길 닿는 대로
자유롭게 여행을 하던 청년은 어떤 산골짜기에서
이전 마을들보다 제법 큰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큰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은
황폐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고장 난 트랙터와 농기구들이 길에 버려져 있고,
떨어진 문짝이나 무너진 담벼락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마을처럼 활기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저 하늘만 쳐다보며 무기력한 사람들만 보였습니다.
청년은 마을 사람에게 이 마을의 분위기가
왜 이런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저 골짜기 위쪽에 발전소하고 커다란 댐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머잖아 여기가 몽땅 수몰돼서 마을이 사라질 거야.
어차피 없어질 집하고 밭을 누가 돌보겠어.
우리 마을에는 내년이 없으니까..."
세상의 모든 일에는 끝이 있습니다.
우리도 때가 되면 반드시 이 세상을 떠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끝나고 잊혀지는 인생이라고,
그저 의미 없는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미래의 희망을 가꾸지 않으면
현재를 살아가는 힘을 잃게 됩니다.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 내일은 알 수 없는
두려운 존재이기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를 살면서 희망을 만들어가고
오늘을 살면서 내일이라는 미래를 준비합니다.
# 오늘의 명언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 마하트마 간디 -
2018년 4월 13일
원한다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
1940년 미국 테네시주 북부 클라크스빌의 슬럼가에서
22 형제 중 20번째로 태어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미숙아였고 4세 때 폐렴과 성홍열 후유증으로
왼쪽 다리가 마비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아이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다녔습니다.
나중에는 물리치료를 배워서 집에서 재활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헌신 덕분에 8세 때는 일어설 수 있게 되었고
11세 때에는 보조기구마저 벗어 던졌습니다.
아이는 의사에게 당당히 말했습니다.
"저는 육상 선수가 되어서 달리고 싶어요."
그리고 열다섯 살이 된 아이는 놀랍게도
육상경기에 출전하였으며 육상코치에게 또다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이 아이는 바로 1960년 로마올림픽에 출전하여
100m / 200m /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오르고
이듬해 1961년에는 100m 세계신기록까지 세운
'윌마 루돌프(Wilma Rudolph)'입니다.
이후 윌마는 육상코치, 스포츠 해설자 등으로 활약했으며
윌마 루돌프 기금을 조성하여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는 데에 힘썼습니다.
1994년 그녀는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재 윌마의 고향 마을에 있는 국도 79호선은
윌마 루돌프 가로수길(Wilma Rudolph Boulevard)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무리야. 할 수 없어. 포기해.'
시도하기도 전에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윌마 루돌프는 당당히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좌절에 빠져 있습니까?
자신이 원하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극복한다면
분명 이루지 못할 꿈은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원한다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
- 윌마 루돌프 -
2018년 4월 11일
다비드상의 코
예술계의 거장이었던 미켈란젤로는 키가 작아서 4m가 넘는
다비드상을 조각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3단 가설물을 오르내리며 먹지도 씻지도 못하고,
엄청난 양의 대리석가루를 들이마시며 고군분투한 결과
세기의 걸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당시 피렌체 행정부의 수반이었던 소델리니가
다비드상을 조각 중인 미켈란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의 작품은 정말 훌륭합니다.
그런데, 코가 지나치게 높고 커서 전체 조각상과
조화가 안 되는 게 흠이네요."
이 말을 들은 미켈란젤로는 날카로운 정을
다비드의 코에 대고 망치질을 했습니다.
정을 때리는 망치 소리와 함께 대리석 가루들이
바닥으로 후드득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사실 다비드의 코에는 손도 대지 않고,
손안에 미리 쥐고 있던 대리석 가루를 조금씩
떨어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망치를 내려놓은 미켈란젤로를 향해서
소델리니는 크게 만족하며 말했습니다.
"이제야 당신의 작품에 생명력이 감도는 것 같아 좋네요.
내 말 대로 하니까 작품이 훨씬 훌륭해졌습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만약 미켈란젤로가 정말로 코를 낮추는 작업을 시도했거나,
아니면 고집을 부리며 버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을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완벽한 조화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지혜란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여행을 한 후,
스스로 지혜를 발견해야 한다.
- 마르셀 프루스트 -
2018년 4월 10일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2018년 3월 31일, 청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FC 드림 5 한일전'에서 한국의 장정혁 선수는
일본의 신예 천재 권투선수 니시카와 야마토에게
펀치 세례를 받고 피투성이가 되고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장정혁 선수의 패배가 확실시되고 있을 때
장정혁 선수는 상대에게 다시 돌진했습니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상대방 선수에게
연속펀치를 성공시켜 프로 데뷔전에서
역전 KO승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난 한 번 목숨을 걸어 봤기 때문에,
이 정도는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도저히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좌절된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었냐는 질문에
장정혁 선수의 대답이었습니다.
북한에서 굶주림과 죽음을 피해 엄마와 함께
차가운 두만강을 헤엄치던 당시 장정혁 선수는
고작 12살 소년이었습니다.
더욱이 죽음을 무릅쓰고 도착한 낯선 중국에서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마르고 키가 작아 당했던
괴롭힘은 너무도 가혹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엄마와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헌 옷과 물이 든 페트병을
큰 포대에 넣어 만든 샌드백을 매일 두드리며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자 했습니다.
중국에서 국적도 신분증도 없는 싸움 잘하는 남자는
폭력과 범죄의 유혹이 그림자처럼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는 엇나가지 않았습니다.
권투선수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언제나 가슴에 품고,
2012년 한국에 정착한 후에도 수산시장에서
새벽같이 일하며 몸을 단련했습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바른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더하여 프로 권투선수로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을 때 주저앉아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은
보통 다른 탓을 하기 마련입니다.
장정혁 선수의 주변에는 굶주림, 폭력, 가난, 범죄,
그리고 죽음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까지
항상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그것들에 지지 않았습니다.
장정혁 선수의 노력이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낸다.
- 루크레티우스 -
2018년 4월 9일
교만과 겸손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가고 있었습니다.
선비는 자신의 학식에 대해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
장원급제 할 것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어느 곳에서 나룻배를 타고 큰 강을 건너던 중 선비는
노를 젓는 뱃사공에게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이보게 사공, 논어를 읽어 보았는가?"
사공은 선비의 질문에 궁금하여 대답했습니다.
"논어라니요? 그게 무슨 책입니까?"
사공의 대답에 선비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어찌 논어를 모르다니 그건 지금 몸만 살아있지
자네의 정신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네."
그 순간 큰바람이 불어와 물결이 계속 출렁거렸습니다.
그리고 나룻배가 휘청거리자 사공이 말했습니다.
"선비님, 혹시 헤엄을 칠 줄 아십니까?"
배가 뒤집힐까 두려워 사색이 된 선비가 말했습니다.
"난 평생 글공부만 해서 헤엄을 칠 줄 모르네."
그 말에 사공이 피식 웃으며 선비에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면, 만약 이 배가 물결에 뒤집힌다면 선비님은
정신만 살아있고 몸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행히 배는 무사히 강 건너편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배 위에서 크게 깨달은 선비는 학문보다 인격을
더 쌓은 후 과거시험을 보겠다고 다시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지식과 많은 재산과
잘 단련된 몸과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반드시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교만함은 부족한 부분을 항상 눈에서 가리지만,
겸손은 그 부족한 부분을 새로 채우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에게는 그토록 결점이 많은 것은 아니다.
결점의 대부분은 거만한 태도에서 나온다.
먼저 거만한 태도를 버려라.
그러면 많은 결점이 스스로 고쳐질 것이다.
- 라 로시푸코 -
2018년 4월 6일
살아있는 꽃씨
어느 형제가 사는 집에 대대로 내려오는 꽃병이 있었습니다.
꽃병의 입구는 단단히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골동품 주인이 그 꽃병을 보고는
수백 년 전에 만들어진 귀한 꽃병이라면서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형제는 서로 꽃병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다가
그만 꽃병을 떨어뜨려 깨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형제는 깨진 꽃병을 보면서 순간의 욕심을 원망하며
허탈한 웃음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깨진 꽃병 속에는 씨앗이 담겨 있었습니다.
형제는 화해의 의미로 그 씨앗을 화분에 심고 물을 주자
얼마 후 그 지역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형제는 예전처럼 꽃병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지 않고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꽃을 더 많이 재배해 팔아
결국 큰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똑같이 수백 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꽃병은 깨지고, 꽃씨는 꽃을 피웠습니다.
그렇게 꽃병의 가치는 없어졌고 꽃씨는 가치가 생겨났습니다.
왜냐하면, 꽃씨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생명 속에 담겨있는 의미는
그 어떤 것보다도 귀한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생명력은 살아남는 능력뿐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능력에서도 드러난다.
- F.스코트 피츠제럴드 -
2018년 4월 5일
당신의 삶 자체가 중요하다
험준한 산을 넘는 남자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산을 넘으면서 힘이 들고 숨이 차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준비했던 거래를 성공시키고 큰돈을 벌어서
돌아오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날씨가 점점 흐려지면서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눈보라까지 몰아쳤습니다.
삽시간에 눈앞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 속에서
우왕좌왕하던 남자가 작은 동굴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거의 하늘이 도운 행운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이미 눈보라 속에서 온몸이 흠뻑 젖어
그대로 있으면 추위에 동사할 것이 뻔했습니다.
필사적인 노력으로 주변에서 나뭇가지를 모은 남자는
불을 붙이려고 노력했지만, 불이 붙지 않았습니다.
불쏘시개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품속에서 자신이 그동안 고생해서 모은
돈다발을 꺼내 주저 없이 불쏘시개로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따뜻한 모닥불을 만들 수 있었고,
무사히 아침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 되자 밤새 심하게 불었던 눈보라는 그쳤고,
산에서 고립된 사람을 찾던 구조대는 모닥불의 연기를 보고
남자를 구조 할 수 있었습니다.
남자는 가지고 있던 돈을 불에 태웠지만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 생명과 미래를, 아주 싼 값에 살 수 있었으니
나에게 이보다 더 큰 이득은 없구나.'
사람들은 착각합니다.
인생에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자신의 꿈으로 설정하고,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를 성공의 척도로 삼습니다.
또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처럼 여기듯,
물질 또한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어느 것 하나 내 것은 없습니다.
잠시 살아있는 동안 내게 주어진 것을 보관하고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매일 아침 당신 앞에 돈을 벌어야 할 24시간이 아닌,
살아야 할 24시간이 펼쳐진다.
달아나고 싶은 유혹에 지지 말고, 지금을 생생히 살아야 하는 이유다.
당신이 투자할 것은 돈이 아니라 당신의 삶 자체다.
- 틱낫한 -
2018년 4월 3일
미국 위스콘신 주(州) 85번 국도를 지나다 보면
자그마치 길이만 7.2km에 달하는 해바라기밭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넓은 땅에 해바라기가 빽빽이 피어 넘실거리는 모습은
황금빛의 바다가 파도치는 듯한 장관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이 아름다운 해바라기밭은
한 남자의 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2006년 남자의 사랑하는 아내가 말기 골수암에 걸려
2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희망의 표시로
집 주변에 아내가 좋아하는 해바라기를 심으며
병간호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정성과 사랑 때문이었는지 아내는 암 판정 후
무려 9년을 더 남편과 함께 살 수 있었고
2014년 11월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아내는 떠났지만, 아내를 잊지 못하는 남편은
그 후에도 아내가 좋아했던 해바라기를
계속 심어나갔습니다.
지금은 50만 평이 되는 광대한 해바라기밭이 되었으며,
해바라기에서 얻은 수익금을 암 연구 기관에 기부하고
항암 치료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사람의 사랑은 7.2km보다 길고 50만 평보다 넓습니다.
진실한 사랑의 마음은 제아무리 크고 넓은
공간이라도 담을 수 없는 법입니다.
우리 모두 그 커다란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커다란 사랑을 마음속에 담을 수 있습니다.
50만 평의 땅이 아닌 당신의 마음속에도
해바라기밭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 다른 사랑의 치료 약은 없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