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일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별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 뿐
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세상도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조금씩 조금씩 변함없이 변해간다
- 박노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중에서 -
우리의 모습을 조금씩 쌓아 올리던 2017년은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갈
2018년이 시작됐습니다.
2017년이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그 기간 우리는 어떤 역사와 변화를 이루어 냈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 이긴다.
Slow and steady win the game
- 서양 속담 -
한 여성이 택시를 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조수석에 어떤 중년여성이 이미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택시를 잘못 탔나 생각하며 당황하고 있는데
조수석 뒤편에 써진 글귀를 보았습니다.
'앞자리에 앉은 사람은 알츠하이머(치매)를 앓고 있는
제 아내입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기사님은 아픈 아내를 두고 나올 수 없어
조수석에 태우고 일을 했던 것입니다.
"집에 빨래를 널고 나올걸. 당신이 헹궈서 널 수 있겠어?"
"싫어. 그런 거 안 해."
집안일을 걱정하는 남편에게
어린아이처럼 대답하는 아내를 보며 여성 승객은
부부란 무엇인지, 그리고 가족이란 무엇인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사랑을 나누는 사람과 함께 라면
그것만으로도 힘이 되니까요.
# 오늘의 명언
행복은 여정이지, 목적지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 로이 M. 굿맨 -
2018년 1월 4일
황무지를 숲으로 바꾼 두 남자
중국 허베이성 쉬자정 예리촌에는 빽빽한 나무들이
파란 잎을 뽐내는 근사한 숲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 숲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원치씨와 하이샤씨가 일궈낸 거대한 '숲'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원치씨 세 살 무렵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었고
하이샤씨는 마을 채석장 폭파사고로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묘목을 기르고 그것을 팔아 생계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용수로도 변변치 않은 돌투성이의 황무지에 처음 심은
800그루의 나무 중에 살아남은 나무는
단 두 그루뿐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불가능한 일을 그만두라면 말렸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만둘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15년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같이
서로의 눈과 팔이 되어 이렇게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허허벌판 황무지였던 땅 위에는
1만 그루의 나무숲을 생겼습니다.
그리고 하이샤씨는 말했습니다.
"원치는 저의 눈이고, 저는 원치의 두 손입니다.
둘이서 함께 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어요."
처음에는 나무를 내다 팔아 돈을 벌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자식처럼 무럭무럭 자라는 나무의 모습과
후세들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고 싶은 생각에
차마 나무를 벨 수 없다고 합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세상에 그 어떤 것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노인이 산을 옮길 수도 있고, 몸이 불편한 사람도
숲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다.
- 윈스턴 처칠 -
2018년 1월 6일
실수는 실패가 아니다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한 염색공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모두가 바쁘게 정신없이 일하는 도중 한 여직원이
등유가 든 램프를 옮기다가 염색 테이블 위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램프가 깨지고 램프 안의 등유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연히 테이블에 올려둔 작업물들은 단숨에 엉망이 되었고
바쁜 와중에 작업이 중단된 공장 직원들은
투덜거리며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당시 공장의 대표였던 장 밥티스트 졸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화를 내기 전에 먼저 그 상황을 '관찰'한 것입니다.
염색 공장의 작업대를 덮고 있는 테이블보는
계속되는 작업으로 여러 가지 염색약에 얼룩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직원이 등유를 쏟아버린 부분만
얼룩이 지워져 가는 것이었습니다.
장 밥티스트 졸리는 관찰하고 생각했습니다.
세탁 산업의 한 축이 되어버린 '드라이클리닝'이
발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핀란드의 10월 13일은 '실수·실패의 날'입니다.
지난 1년간 저질렀던 실수나 실패했던 사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여,
다시는 그런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도록 반전의 기회로
삼으라는 취지로 지정한 것입니다.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쩌면 사람이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 중의 하나는 실수일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실패한 것이 아니다. 잘되지 않는 방법 1만 가지를 발견한 것이다.
- 토머스 에디슨 -
2018년 1월 8일
2017년 12월 1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BMW 댈러스 마라톤 대회에서의 일입니다.
여성부 1위로 달리고 있던 뉴욕 정신과 의사인 첸들러 셀프가
결승선을 고작 183m를 남기고 비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리가 완전히 풀린 첸들러 셀프는 더는 뛰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던 2위 주자에게는 다시없는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2위 주자인 17세 고교생 아리아나 루터먼은
첸들러 셀프를 부축하고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을 잃을 것 같은 첸들러 셀프에게 아리아나 루터먼은
'당신은 할 수 있어요. 결승선이 바로 저기 눈앞에 있어요.'라고
끊임없이 응원하며 함께 달렸습니다.
그리고 결승선 앞에서 그녀의 등을 밀어주어
우승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이날 첸들러 셀프는 2시간 53분 5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2위인 아리아나 루터먼에게
더 큰 환호와 찬사가 돌아갔습니다.
바로 이 아리나아 루터먼은 어린 나이인 12살 때부터,
댈러스의 집 없는 사람을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돕던 아름다운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흔히 '줄 세우는 사회'라는 말을 합니다.
성적으로 줄 세우고, 가진 재산이나 권력으로 줄 세우고
그 줄에서 누구보다 앞에 서려고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우리의 등을 조용히 밀어주었던 누군가가 반드시 있었습니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기에 미처 눈치채지 못했을 뿐
우리는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당신 역시 누군가의 등을 힘껏 밀어줄
따뜻한 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남을 도울 기회는 곳곳에 있다.
- 아리아나 루터먼 -
2018년 1월 10일
미국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에머슨은 집에서 기르는 송아지가 외양간을 나와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보고 송아지를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어린 에머슨의 힘으로는 아무리 밀고 당겨보아도
송아지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에머슨은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해 한 사람은 밀고
한 사람은 당겨 보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송아지는 비록 작아 보이지만 한두 명의 힘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동물이 아니었습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 연세 많은 할아버지지 다가와
자신의 손가락을 송아지 입에 물려주었습니다.
송아지는 젖을 빨듯이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손가락을 물린 채로 천천히 외양간으로 들어가자
송아지는 할아버지를 따라 외양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신기했던 에머슨은
어떻게 그렇게 간단하게 송아지를 유인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할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송아지는 잠시 자기 어미의 젖을 물고 있다고 착각을 한 거지.
자기를 사랑해주는 어미가 이끄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따라가기 마련이란다."
따뜻한 사랑의 힘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입니다.
사랑은 그저 따뜻한 손길로 만져 주는 것만으로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에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가진 이 엄청난 힘을 어디에 쓰고 싶습니까?
# 오늘의 명언
사랑은 인간 생활의 최후의 진리이며 최후의 본질이다.
- 슈와프 -
미국의 사업가 척 피니는
1931년 아일랜드 이민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넉넉지 않은 어린 시절을 갖은 고생을 하며 살았으며
6.25 참전용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면세점인 DFS 공동 창업자로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지독한 구두쇠로 유명했습니다.
값싼 전자시계를 차고 다니고, 비행기는 이코노미석만 고집하고,
개인 자동차도 없으며 집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항상 허름한 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부유하고 냉철하고, 돈만 아는 억만장자'
미국의 한 경제지에서는 척 피니를
이렇게 묘사하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척 피니에게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회계조사를 받던 중 수십억 달러의 거금이
다른 회사 이름으로 지속해서 지출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비자금? 횡령? 사람들은 긴장했고 뜻밖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척 피니가 몰래 지출하고 있던 어마어마한 거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이었던 것입니다.
'자랑하지 마라.
받은 이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면
절대 자랑하지 마라.'
어머니에게 이렇게 교육받아온 척 피니는
지금까지 자기 재산의 99%인 9조 5천억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자들의 기부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척 피니는
바로 빌 게이츠의 롤모델 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많이 가진 사람이 돈다발보다
가난한 사람이 기부하는 동전이 더 가치 있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부자는 자신이 가진 것 중 아주 작은 일부를 나눴을 뿐이고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유한 죽음을 불명예스럽다는 척 피니의 말처럼
우리 사회도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척 피니는 나의 영웅이고, 빌 게이츠의 영웅이다.
그는 모두의 영웅이어야 한다.
- 워런 버핏 -
2018년 1월 17일
따뜻한 격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성악가를 꿈꾸던 소년이
첫 교습에서 엄청난 혹평을 들었습니다.
"너는 성악가가 지녀야 할 자질이 없어 보이니 포기해라.
목소리가 덧문에서 나는 바람 소리 같다."
하지만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소년은 어머니의 격려를 받으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노래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훗날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엔리코 카루소입니다.
미국에서 모든 일에 호기심이 넘치던 한 소년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석 달 만에
학교에서 쫓겨났습니다.
"너처럼 집중력이 없고 쓸데없는 질문만 하는 학생은,
다른 학생들 수업에 계속 방해만 되니까
더는 학교에 다닐 수 없구나."
하지만 교사였던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을 집에서 직접 가르치면서,
호기심 많은 아들의 넓은 지식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훗날 미국의 발명왕이 된
토머스 에디슨입니다.
좌절과 부정적인 말을 가슴에 담고 살았다면
카루소도 에디슨도 꿈을 포기한 채로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이 담긴 따뜻한 격려 한 마디는
인생을 바꾸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절망하지 마라!
종종 열쇠 꾸러미의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
- 필립 체스터필드 -
2018년 1월 19일
아이가 가르쳐준 사랑
늦게 얻은 딸을 너무 사랑했던 아빠가 있었습니다.
아빠의 취미는 인형을 좋아하는 딸에게 선물하기 위해
인형을 고르는 것입니다.
덕분에 딸의 방에는 예쁜 인형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새로운 인형을 사 들고 돌아온 아빠가
어린 딸에게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우리 예쁜 딸은 많은 인형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 어떤 인형이 가장 좋아요?"
그런데 잠시 망설이던 딸이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라고
내미는 것을 보고 아빠는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인형은 오래전 딸에게 사준 인형이라
지금은 매우 낡고 볼품이 없었습니다.
아빠가 왜 그 인형이 가장 좋은지 묻자
딸이 대답했습니다.
"이제는 이 낡은 인형을 좋아하거나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으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해 주는 거예요."
우리는 누구나 본능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헌 것보다는 새것을 좋아하고 이왕이면 화려하고 멋진 것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약하고, 부족하고, 불쌍한 것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우리들입니다.
이득이 없어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배려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거지.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18년 1월 20일
모든 것은 어머니 덕입니다
미국 명문대 중 하나인 프린스턴 대학 졸업식장에서의 일입니다.
이름 높은 학교의 졸업식답게, 그날 학교를 방문한 사람들은
사회 명사들과 엘리트 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고급 차들이 가득했고 명품 정장을 입은 사람들로
졸업식장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수석 졸업생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메달을 받은 수석 졸업생은 자신에 목에 메달을 걸지 않고
양손으로 받든 채 연단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중년 부인에게 메달을 걸어드렸습니다.
바로 수석 졸업생의 어머니였습니다.
수석 졸업생은 가난한 편모가정의 아들로
졸업생의 어머니는 가난한 가운데 필사적인 노력으로
아들을 공부시키고 대학을 졸업하게
뒷바라지를 한 것입니다.
"지금 나의 모든 것은 어머니가 이루어주신 겁니다.
이 메달은 당연히 어머니가 받으셔야 합니다."
아들이 어머니에게 메달을 걸어드리는 순간
졸업식장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후 수석 졸업생은 그 대학의 총장이 되었고,
노벨평화상을 받은 미국 28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는 '우드로 윌슨'입니다.
우드로 윌슨에게는 자주 고장 나는 낡은 재봉틀로
남의 옷을 수선하며 어렵게 아들을 홀로 키우며 살았지만,
삶의 지표가 되어주었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들 곁에는 끊임없이 희생하고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꽃은 봉오리로 바쳐져도 헛된 희생은 아니다.
- 아이잭 워츠 -
일기예보에 없던 강한 돌풍과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낡고 작은 고시원에서 사는 남자는 자신이 일하는
회사 창고의 화물들이 걱정되었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서 배우지 못하고
배우지 못해서 남들이 말하는 좋은 직업을 얻지는 못했지만
화물창고에서 상하차하는 일에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들어온 화물이 너무 많아
일부를 창고 밖에 두고 퇴근했는데 갑자기 내리는
비와 돌풍에 당황하게 된 것입니다.
혹시 몰라 방수포로 물건을 꼼꼼히 여며놓았지만
비바람이 너무 신경 쓰였던 남자는 결국
일하는 창고로 나가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남자가 화물에 씌워놓은 방수포는
바람에 밀려 벗겨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당황한 남자가 방수포를 감싸고 묶은 로프를
몇 겹으로 더하며 비에 쫄딱 젖고 있을 때
역시 화물이 걱정된 사장도 창고로 나와
남자를 도와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 날, 사장은 남자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자네에게 우리 회사의 관리를 맡기고 싶은데 가능하겠나?"
남자는 당황해서 사장에게 말했습니다.
"사장님, 전 제대로 된 경력도, 학력도 없는데요."
그러자 사장은 남자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당신이 어제 보여준 모습은, 그런 것들을 뛰어넘고도 남으니
걱정하지 말고 맡아주게나."
남자에게 벌어진 일은 단순히 '행운'이 아닙니다.
성실한 행동과 노력에 따른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찾아온 행운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쌓아온 노력의 결과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내가 더 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는 걸 발견했다.
- 토마스 제퍼슨 -
2018년 1월 23일
남의 말을 잘 경청할 것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조율하고 다스리는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38년 동안 미시간대학 총장을 지낸 J.B.에인절(재임 1871~1909)이
바로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더 많은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 자리에서
38년이나 훌륭하게 자리를 지킨 그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경청'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그 어려운 총장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가 은퇴할 즈음 기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에인절은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팔보다 안테나를 높이는 데 있었습니다."
항상 아랫사람에게 나팔처럼 떠드는 것보다는,
안테나가 전파를 잡아내는 것처럼,
사람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던 것입니다.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과묵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른 이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예스맨이 되라는 뜻도 아닙니다.
좋은 의견은 잘 받아들이고,
나쁜 의견은 그것이 왜 나쁜 의견인지,
의견의 발안자와 의견을 듣는 자기 자신에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어야
훌륭한 경청의 자세인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잘 경청하라.
당신의 귀는 당신을 곤란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다.
- 프랭크 타이거 -
2018년 1월 24일
아내의 따뜻한 말 한마디
장애를 극복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임기 중 경제공황을 뉴딜정책으로 해결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가 처음 장애를 얻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게 된 때는
정치가로서는 젊다 못해 어린 나이인 39세 때였습니다.
절망에 빠진 그가 방에서만 지내는 것을 지켜보던 아내 엘레나는
비가 그치고 맑게 갠 어느 날 남편의 휠체어를 밀며
정원으로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아무 말 없이 하늘만 쳐다보는 루스벨트에게 엘레나가 말했습니다.
"비가 온 뒤에는 반드시 이렇게 맑은 날이 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뜻하지 않은 병으로 다리는 불편해졌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어요.
여보,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루스벨트는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엘레나에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장애가 있는데 그래도 나를 사랑하겠소?"
루스벨트의 질문에 엘레나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해요?
내가 지금까지 당신의 두 다리만을
사랑한 것 같아요?"
엘레나의 이 재치 있는 말에 루스벨트도 함께 웃었습니다.
결국, 엘레나의 헌신적인 사랑과 따뜻한 말 한마디로
루스벨트는 큰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합니다.
아주 흔한 말이고 때로는 너무 쉽게 내뱉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말에 담겨 있는 의미는 대단히 무거운 것입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기적과 같은 반전을 줄 수 있는
엄청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담긴 말 한마디,
진심이 담긴 손짓 하나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드는 기적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 E.리스 -
2018년 1월 27일
정직보다 큰 재산은 없다
한 젊은이가 어느 장터 길가에 떨어진 가방을 주웠습니다.
그 가방 안에는 누구라도 욕심을 부릴 만큼
상당한 거금이 들어있었습니다.
돈 가방을 들고 주변을 살피던 젊은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가방을 바닥에 툭 던져 놓고 그 위에 털썩 주저앉아
한가로이 햇볕을 쬐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따스한 햇볕에 졸기 시작한 젊은이 앞에,
눈에 불을 켜고 땅 위를 살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젊은이는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무슨 찾는 물건이라도 있으신지요?"
"내가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아무래도 여기에 떨군 것 같아요."
그러자 젊은이는 깔고 앉았던 가방을
남자에게 툭 던지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찾고자 하는 가방이 이거 아닙니까?"
가방을 보고 깜짝 놀란 남자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젊은이에게 큰돈을 사례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딱 잘라 말했습니다.
"돈이 가지고 싶었으면 그 가방을 들고 벌써 가버렸을 겁니다.
돈은 필요한 사람이 요긴하게 잘 써야지요."
이 젊은이가 바로 우리나라 독립선언서 주창자
33인 민족대표 중 한 분인 '손병희'
선생님이십니다.
정직은 마치 집을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집을 세울 때 약삭빠르게 요령껏 쌓아 올리는 것을
현명하고 효율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튼튼하고 안전한 집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직하고 우직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쌓아 올린 집만이 오랜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정직은 가장 확실한 자본이다.
- 에머슨 -
2018년 1월 30일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조선 시대, 김수팽과 홀어머니가 사는 집은
초라하고 낡은 초가삼간이었습니다.
집을 수리하는데도 가난한 형편에 돈을 들일 수가 없어
김수팽의 어머니는 흔들리는 대들보와 서까래를
직접 고쳐가며 살아야 했습니다.
더운 여름날, 김수팽의 어머니가 집의 기둥을 고치는 중이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기둥 밑을 호미로 파고 있었는데
기둥 밑에서 돈이 가득 든 항아리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거금을 본 김수팽의 어머니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기와집, 비단옷, 기름진 음식에 대한 욕심이 아니었습니다.
이 돈이 있으면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 주경야독하며
고생하는 아들이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공부만 하게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수팽 어머니는 돈 항아리를 다시 땅에 묻었습니다.
이후 김수팽이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을 때
어머니는 아들에게 그 돈 항아리에 관해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그 돈을 가졌으면 몸은 편히 살았을지는 몰라도
요행으로 얻은 돈으로 얻은 편안에 무슨 복락이 있겠느냐?
나는 오히려 내 자식이 요행이나 바라고 기뻐하는
게으름뱅이가 되는 것이 더 무섭고 두려웠다.
그런 염치없는 돈에 손을 대지 않았기에
오늘 같은 날이 온 것 같구나."
어머니의 뜻에 마음 깊이 감동한 김수팽은
이후 청렴하고 충직한 관리로,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청백리가 되었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뜻하지 않은 공짜 돈을 얻는 것보다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하는
청렴(淸廉)을 자녀들에게 중요한 덕목으로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그것은 손해와 같은 것이다.
- 헤시오도스 -
2018년 1월 31일
모차르트나 엘가 등 고전 음악의 거장들이 작곡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는 공연장입니다.
그런데 울고 웃고 떠드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통로를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보입니다.
버릇없는 아이들과 방관하는 부모들을 탓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관람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아이들을 제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주자도 관객도 모두 미소 지으면서
공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서울시향 정기연주회에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동이 공연 도중 비명을 질러
아이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공연장을
떠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공연 이후 서울시향이 발달장애아를 위한 공연을
처음으로 기획해서 연주회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한 아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두 팔을 휘두르며 지휘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는 무대 위로 올라가 춤을 춥니다.
공공장소에서 언제나 아이들의 손을 꼭 붙잡고
긴장과 함께 주변의 눈치만을 살피던 부모님들은
너무도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 소원이 뭔지 아세요? 초원이 보다 하루 먼저 죽는 거예요.'
영화 '말아톤'에서 자폐증 장애가 있는 초원이 엄마의
애절하고 가슴 아픈 소원입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관심이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보다 아주 조금만 더 배려하면
장애가 있는 아이와 지친 부모에게 단 몇 시간만이라도
긴장감과 마음의 힘든 짐을 잠시 내려놓고
아름다운 음악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선물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고,
당신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함께라면 우리는 멋진 일을 할 수 있다.
- 마더 테레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