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린은 자신이 나태해 코치들의 경고를 받았다는 민유라의 주장에 대해 "코치들이나 민유라 본인으로부터 나의 직업 윤리에 대해 아무 말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 Fund Me)’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에 대해서는 "후원액은 두 가족간 합의에 따라 배분됐다"며 "민유라와 그의 부모가 진실과 존중보다 자존심을 우선시했다는 점이 가슴 아프다"고 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민적 관심을 받으며 ‘유알네’(유라+알렉산더)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겜린과 민유라는 최근 팀 해체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겜린은 18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민유라 선수가 3년간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며 팀이 해체됐다고 밝혔다.
이에 민유라는 19일 오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서 지난 2개월 동안 코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지난 주까지도 사전 연습 없이 링크에 들어오고 열심히 하지 않았다"며 “겜린이 준비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민유라는 팀 앞으로 약 1억원 가량 모인 후원금에 대해서는 "후원금은 겜린 부모가 시작한 것이라서 펀드는 모두 겜린 부모가 가지고 있다"며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저도 알지 못하지만 그 내용을 팬들께서 궁금해 한다고 겜린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팀이 해체됐다고 밝힌 처음 글만 남아있는 상태다.
민유라-겜린은 2002년 이후 16년 동안 올림픽 맥이 끊겼던 대한민국 아이스댄스 국가대표를 부활시킨 페어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에 출전해 종합 18위를 차지했다. 민유라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미국 국적 대신 한국 국적을 택했고, 겜린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으로 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