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2017년 11월

含閒 2017. 11. 1. 09:29

2017년 11월 1일

 

Just 10 Minutes!




미국의 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의 일화입니다.
그는 대학생 때 한 친구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번번이 지기만 했고,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가필드가 하루는 그 친구의 방으로 갔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그 친구 방의 불이 언제나 자신의 방보다도
10분 늦게 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후, 가필드는 10분을 더 공부하여 결국 좋은 성적을 내게 되었습니다.
훗날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때 그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10분을 잘 활용하십시오. 그러면 이 10분이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건강해지고 싶다면 10분 더 운동하세요.
지금보다 더 상식을 키우고 싶다면 10분 더 책을 읽으세요.
지금보다 더 사려 깊어지고 싶다면 10분 더 생각하세요.
지금 누구보다도 더 큰 노력을 해야 합니다.
노력이 정답입니다.


# 오늘의 명언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낸다.
- 루크레티우스 -

2017년 11월 2일 

 

최고의 자질




한 유명한 빵집에서 자질 있는 제빵사를 뽑는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유명한 제빵사 밑에서 일을 배우고 싶던 한 가난한 청년도
이 광고를 보고 지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빵집 제빵사는 빵을 만드는 방법 이외에도
기본적인 지식과 자질은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면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빵은 곧잘 만들었지만, 그에 반해 지식은 별로 없었던 청년은
열심히 시험을 보았으나 합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빵집에서 청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부터 나오라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습니다.

청년은 기뻤으나 자기가 뽑힌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청년은 제빵사에게 본인이 뽑힌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제빵사는 미소를 띠며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낸 시험의 마지막 질문 같은데
'빵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 기억이 나는가."

청년은 제빵사에게 말했습니다.
"아, 기억납니다."

제빵사는 이어서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정성'이라고 적었더군. 바로 그것 때문에 자네를 뽑았네.
기초지식이 중요하지만, 정성을 다하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지식이든 실력이든 얻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네."



세상의 어떤 밥보다 어머니가 해주신 밥이 최고로 맛있습니다.
그건 단순히 실력이 아니라, 사랑과 정성으로 지은
밥이기 때문입니다.

최고가 될 수 있는 자질 중 가장 으뜸 되는 것이
바로 이 '정성'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시간과 정성을 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결실은 없다.
- 발타사르 그라시안 -

2017년 11월 3일

 

바위마저도 칭찬해야 한다



다산 정약용이 낙향해 친지들과 정자에 모여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한탄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무개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권세와 명예를 거머쥐었으니,
분통 터질 일 아닌가."

그러자 정약용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함부로 품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 지나자 또 다른 이가 혀를 끌끌 차며 말을 이었습니다.
"저 말은 짐도 지지 못하면서 풀과 콩만 축내는구나."

그 말을 들은 정약용은 그에게도 말했습니다.
"짐승에게도 품평해선 안 됩니다."

그러자 함께 있던 사람들이 정약용에게 핀잔을 주며 말했습니다.
"자네와 함께 있을 때는 입을 꿰매고 혀를 묶어야겠네."

그의 말에 정약용은 껄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종일토록 품평해도 화낼 줄 모르는 것이 바로 이 바위들입니다.
그러니 입을 묶어둘 필요는 없지요."

그 말을 들은 한 사람이 정약용에게 물었습니다.
"바위는 화낼 줄 모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품평할 수 있는 것이오?"

그러자 정약용은 다시 대답했습니다.
"저는 저 바위를 보면서 칭찬만 하였습니다.
언제 모욕을 주거나 불손하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까."

다산 정약용은 이 말로 참된 품평은 칭찬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 일화로 이 정자는 '바위마저도 칭찬해야 한다'는 의미의
품석정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정약용은 이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남을 품평하는 것은 참으로 쓸모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남을 평가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모이기만 하면 남을 험담하기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두세 사람이 모여 순식간에 한 사람을
몹쓸 사람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험담은 참으로 쓸모없는 일이며, 위험한 일입니다.
험담은 일차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마음에 비수를 꽂지만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와 꽂히게 되어 있습니다.
남과 자신을 다치게 하는 험담으로 시간을 보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남의 험담을 하면, 곧 당신의 험담이 돌아오는 줄 알아라.
- 헤시오도스 -

2017년 11월 6일

 

포기하지 말고 간절해져라




1946년 뉴욕의 헬스 키친이라는 빈민가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는 의사의 실수로 왼쪽 눈 아래가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왼쪽 뺨과 입술을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었고,
치명적인 발음 장애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눌한 말투와 이상한 생김새 때문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으며,
학교를 12번이나 옮기는 등 학창시절도 불행으로 얼룩졌습니다.
그리고 9살 때는 부모님이 이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잘것없는 그에게 돌아오는 배역은 별로 없었습니다.
단역 배우로는 먹고살기 힘들었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영화관 안내인, 경비원, 피자 배달부, 식당 종업원,
동물원 잡역부, 보디가드...

어느덧 서른 살이 된 그는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1975년 3월 전설적인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와
무명의 복서 척 웨프너가 벌인 복싱 경기를 보고
비장한 각오로 각본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완성한 시나리오를 들고 제작자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이 대본을 사용해 주시고, 저를 주연으로 써 주세요!"

그의 허무맹랑한 제안에 대부분의 제작자는 고개를 저었지만,
한 곳에서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무명배우를 쓰며 도박을 하고 싶지 않았던
제작자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좋습니다. 대신 제작비를 최소한으로 줄이세요."
영화는 불과 28일 만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였지만, 개봉 후의 반응은 엄청났습니다.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에서는 예외 없이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가 터졌고
관객 중 태반은 눈가에 이슬이 맺힌 채로 극장 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해 미국에서만 제작비의 50배가 넘는
560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의 이름은 '록키'
그의 이름은 실베스터 스탤론입니다.



영화 주인공 록키의 목표는 오직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KO패를 당하지 않고 15회전을 버티는 것이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 그것의 인생 드라마입니다.

그러니 진정 바라는 것이 있다면, 꿈이 있다면...
죽을 힘을 다해 간절하게 매달리고 노력해보세요.
놀라운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시합에서 져도, 머리가 터져버려도 상관없어.
15회까지 버티기만 하면 돼. 아무도 거기까지 가본 적이 없거든.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두 발로 서있으면, 그건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뭔가를 이뤄낸 순간이 될 거야.
- 영화 '록키' 대사 중에서 -



2017년 11월 7일


원칙을 세우고 지켜라




낚시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열 살 된 아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몇 시간을 낚싯대 앞에 앉아 있었지만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낚시를 마무리하려는 순간 아버지의 낚싯대에 큰 물고기가 걸렸습니다.
아버지는 흐뭇해하며 낚싯대에 걸린 물고기를 비춰보았는데,
배가 볼록한 것이 알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을에서는 어종 보호를 위해 산란 어종
낚시를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이 물고기는 풀어주고 그만 가자꾸나."
그러자 아들은 억울해하며 말했습니다.
"안 돼요. 이렇게 큰 물고기를 잡은 건 처음인데요."
펄떡이는 물고기를 내려다보는 아들의 얼굴은 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단호하게 아들에게 물고기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들은 중년의 나이가 되어 사업가로 크게 성공했습니다.
정직하고 모범적인 경영자로 뽑혀 여러 매체에서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이제껏 아버지를 따라 정직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열 살 때 아버지와 낚시를 하면서 배운 원칙이
오늘의 저를 있게 만들었습니다."



원칙이란 누가 보든 안 보든 내가 손해를 보든 이익을 보든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바르고 곧은 것을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융통성이 없다고 혹은 바보 같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미련하게, 원칙과 정직을 지키는 사람이
세상을 바꿉니다.


# 오늘의 명언
부유할 때 원칙을 지키기는 쉽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가난할 때 원칙을 지키는 일이다.
- 레이 크록 -


2017년 11월 8일

 

아무리 후회한들




연세가 지긋한 노인이 값이 비싸 보이는 도자기를 들고
조심스럽게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도자기를 보고 아름다움에 놀라
모두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길을 조심스럽게 가던 노인이 그만 돌부리에 걸려
몸을 휘청거리다가 길바닥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바람에 들고 있던 귀한 도자기가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노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담담한 표정으로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깨진 도자기 조각들을 조심스럽게 치우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길을 갔습니다.

그때 이 모습을 본 한 젊은이가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제가 보기에 상당히 값나가는 도자기인 것 같은데
그 보물 같은 귀한 것을 깨트리고 어찌 뒤도 안 돌아보고
담담하게 가실 수 있습니까?"

그러자 노인은 허허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미 부서진 도자기를 보고 아무리 후회한들 그 무슨 소용이 있겠소?
뒤늦게 후회하느니 차라리 앞을 잘 보고 조심하며
걸어가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후회 없는 일만 하며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후회를 교훈으로 삼고 착실하게 앞을 보며
걸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삶은 뒤를 보는 게 아니라 앞을 보며 달려가는
긴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이미 끝난 일을 말하여 무엇하며,
이미 지나간 일을 비난하여 무엇하리.
- 공자 -
2017년 11월 9일
스승은 가까운 곳에 있다



중국 고대 송나라 때 재상인 마지절은 서화에 일가견이 있었는데,
그는 그림을 수집하여 감상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당나라 때 이름난 화가였던 대주의 작품 
'투우'를 좋아했는데, 얼마나 애지중지했는지 
그림에 습기가 찰까 봐 틈만 나면 
마루에 펴놓고 말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농부가 소작료를 바치러 왔다가 
먼발치에서 그 그림을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이를 본 마지절이 농부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이 그림은 당나라 대가인 대주의 작품이다. 
무엇을 안다고 함부로 웃는 것이냐?"

그러자 농부는 고개를 조아리며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 같은 농사만 하는 농부가 뭘 알겠습니까? 
다만 저는 소를 많이 키워봤기 때문에 
이상해서 그랬을 뿐입니다."

마지절은 궁금해서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이 이상하다는 말이냐?"

농부는 마지절에게 대답했습니다.
"소는 싸울 때 뿔로 상대편을 받으며 공격하지만 
꼬리는 바싹 당겨서 사타구니에 끼웁니다.
힘센 청년이라도 그 꼬리를 끄집어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의 소들은 싸우면서 꼬리를 치켜 올라가 있으니 
말이 되지 않아 웃었을 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마지절은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대주는 이름난 화가이지만 소에 대해서는 너무도 몰랐구나.
이 그림을 애지중지한 내가 부끄럽다."



때론 우리가 아는 보편적인 지식 보다 살면서 체득한 지혜로 
상황을 대처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백발 어르신의 한숨, 
한평생 농사를 지어온 농부의 갈라진 손...
생각보다 스승은 아주 가까운 데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 볼리버 웬델 홈즈 -
 


唐朝画家戴嵩向来以画牛著称。他的画牛和韩干的画马同样著名。合称“韩马戴牛”。戴嵩有一幅《斗牛图》被宋朝的大臣马知节所收藏。马知节非常珍视这幅图。有一天,天气晴朗乾燥,马知节把这幅《斗牛图》从箱底拿出来,放在大厅前晒太阳。一个农夫前来撽租税,看见这幅图。他看著看著,不禁笑了出来。马知节在旁觉得很奇怪,便问农夫:“你懂得画吗?这张图有什麼可笑啊?”农夫回答说:“我只是个种田人,并不懂得画,但是却很了解活生生的牛。牛打架的时候,一定把尾巴紧紧地夹在大腿中间,力气再大的人也没有办法把它拉出来。可是你看这张《斗牛图》,两只牛气冲冲地在打斗,而它们的尾巴却举得高高的。这根本和实际情形不一样嘛!”马知节听了,对这农夫的见识非常佩服。(取材自《独醒杂志》)寓意:画牛必须懂得牛的习性;做其他事也应该先了解各种实际的情况。即使是名家的创作,也应该以真实的事理为依据。


2017년 11월 10일

 

타샤의 정원




내가 아주 어릴 때, 엄마는 다른 아저씨와 재혼을 했지만
행복한 시간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엄마는 그 아저씨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내가 별로 예쁘지 않다고 말하더구나.
아내한테 그렇게 말하는 남자와는 같이 못 살아"
정말 엄마다운 말이었습니다.

나를 포함해서 네 명의 아이들을 홀로 키우기 위해
엄마는 언제나 바삐 움직였습니다.
자신의 주특기인 삽화를 그려서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그렇게 엄마가 그린 그림책이 100권이 넘었습니다.
엄마는 항상 쉴 틈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바쁜 일상으로 녹초가 된 몸으로도
우리 남매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주고자 애썼습니다.
시간이 되실 때마다 인형 놀이, 쿠키 만들기, 그림 그리기를
함께 해주셨지요.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었고
엄마의 얼굴에 주름살이 깊이 자리를 잡은 어느 날,
엄마가 우리들을 불러놓고서 말했습니다.

"엄마에겐 평생의 꿈이 있어.
이제 너희들도 다 컸으니 내 소원을 이루고 싶구나."

그렇게 엄마는 56세 되던 해 산골 오지의 척박한 땅을 사서
본인 만에 멋진 집을 짓고 정원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늘 부지런한 엄마는 금방 정원을 꽃으로 가득 채웠고,
정원에는 사계절 내내 꽃이 지지 않았습니다.

봄에는 수선화, 아카시아, 앵초, 금낭화, 튤립이 피어나고,
여름이면 물망초와 등나무꽃, 작약, 장미가 모습을 드러내며,
쌀쌀해지면 과실수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고,
눈이 오면 온실에서 동백꽃과 아네모네가
찬란히 빛을 발하던 엄마의 정원.

20여 년이 지나 정원은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곳이 되었고
수많은 원예가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엄마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했습니다.

우리 엄마의 이름은 타샤 튜더입니다.
엄마는 지금 우리 곁을 떠났지만,
엄마의 정원은 아직도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을 피웁니다.

엄마가 남긴 마지막 말은 이것입니다.
"슬퍼할 것 없다.
아쉬워할 것도 없다.
돌아보니 열심히 살아온 것 같구나.
꿈을 이뤘고 정원도 이렇게 아름답잖니?"

꿈을 잃지 않았던 엄마처럼,
엄마의 정원을 접한 사람들도
매 순간 세상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되기를 바랍니다.

엄마가 어릴 적 우리에게 늘 하던 말이 떠오릅니다.
"네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뭐니?"

– '타샤의 정원' 중에서 –







# 오늘의 명언
꿈을 향해 대담하게 나아가고 상상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면,
평범한 시기에 뜻밖의 성공을 접하게 될 것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2017년 11월 13일

 

독약 구조대




1902년 워싱턴 DC 농무부 사무실 지하에 열두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 모두는 식사하기 모였지만 웬일인지, 표정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사실 이들이 먹을 음식에는 붕사가 들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유독물질로 분류돼 음식에는 전혀 쓸 수 없고
유약이나 세제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이 자리에 있는 청년들은 붕사를 끼니마다 챙겨 먹어야 했습니다.
붕사를 직접 먹고 유해성을 증명해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이들이 누구이기에 이런 무모한 짓을 했을까요?
이들의 정체는 바로 '독약 구조대'입니다.
당시만 해도 황산, 황산구리, 폼알데하이드 등
지금은 독약처럼 받아들여지는 성분을 식품 만드는 데
널리 쓰던 시절이었습니다.

화학 교수로 농무부 화학국에 부임한 하비 와일리는
1880년부터 유독성 식품 첨가물 사용을 규제하고자 노력했지만,
매번 로비스트들의 힘에 막혀 좌절하곤 했습니다. 
그는 이런 식품첨가물이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직접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와일리는 의회로부터 5천 불을 지원받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모두 건강한 운동선수, 군인, 과학자 등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그들의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식품첨가물의 부작용으로 복통과 두통 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매 식사 전, 몸무게와 혈압, 체온을 측정해야 했으며,
수시로 대변과 소변, 머리카락과 땀을 모아야 했습니다.
게다가 주는 음식 외에는 다른 음식도 먹을 수 없었고, 
머리카락 자르는 것도 승인을 받아야 했습니다.

수많은 식품 첨가물을 먹어본 그들은 마침내 일부 식품 첨가물의
유해성을 밝혀냈고, 그들의 노력은 1906년 빛을 발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건강에 해로운 식품과 약품의 유통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독약 구조대는 5년간의 활약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사명감으로 독약을 먹었던 그들...
이들의 숭고한 희생이라는 밑바탕이 있었기에
우리는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어디에선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노고와 희생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작은 경첩으로 큰 문이 움직이듯,
한 사람의 희생으로 공동체에 생명의 불이 지펴진다.
- 래리 크랩

2017년 11월 17일

 

할머니가 대신해 줄 것도 아니잖아요




일본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 남자 대학생이 올린 이야기입니다.
이 청년은 어릴 때 부모님의 맞벌이로 거의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할머니의 엄한 사랑으로 예의 바르고 할머니를 잘 따르는
착한 아이로 잘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와 손자의 사이가 벌어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손자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을 때 당시 유행하는
비디오 게임에 당연하다는 듯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푹 빠졌고,
할머니와 대화하는 시간은 갈수록 줄었습니다.

어쩌다 할머니가 말을 걸어도,
'바빠! 레벨업 해야 해. 할머니가 대신해 줄 것도 아니잖아.'라고
쏘아붙이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손자는 어느덧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서부터는
동아리 활동과 친구들과 노는 것을 어느 것보다도 좋아했고,
대학생이 돼서는 자취를 하게 되자 할머니와의 관계는
더욱더 멀어졌습니다.

손자가 대학 3학년이 되었을 때 할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을 위해 오래간만에 집에 돌아온 손자는
할머니 방에서, 자신이 어릴 때 가지고 놀던 게임기를 발견했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 있을 때 사용했던 거라 무심코 게임기를 켜보니
자신이 사용했던 게임 캐릭터 레벨이 꽤 높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상한 마음에 게임의 마지막 사용 날짜를 보니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날이었습니다.

손자는 어머니에게 어찌 된 일인지 여쭤보았습니다.
할머니는 2년 전부터 치매 증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계속 퇴행 증상을 보이더니 돌아가시기
두어 달 전부터는 제가 들고 있던 게임기에
그렇게 집착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할머니가 걱정되는 마음에 게임 하는 것을 말리면
할머니는 부드럽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걸 내가 해두면 손자가 나랑 함께
이야기할 시간이 생길 거야"

"...."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을 잊지 않습니다.
설령 당신이 그를 잊었어도 당신을 사랑하는 그는
당신을 잊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
- 아이리스 머독 -

2017년 11월 20일

 

좋은 것은 언제나 아름답다




한때는 석탄, 조개탄,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견디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석탄보다 사용하기 쉬운 연료의 대체로 인해서
많았던 탄광촌이 하나씩 사라지는 중입니다.

어떤 탄광촌 사람들은 마을을 관광단지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평생을 살아온 고향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갈수록 힘이 빠졌습니다.
'이제는 마을을 포기해야 하나? 이제 석탄도 나오지 않는
촌 동네에 누가 관심을 두겠어.'

허탈한 마음으로 탄광을 돌아보던 마을 주민들은 탄광 안쪽에서
쭈그려 앉아서 무언가를 쳐다보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얼마 전 마을 탄광촌에 관광 온 시인이었습니다.
시인은 탄광 안쪽에 핀 작고 하얀 꽃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 꽃은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였습니다.

주민 중에 한 사람이 그 시인에게 말했습니다.
"저기요. 그깟 꽃이 뭐가 신기하다고 그렇게 봅니까?
밖에 가서 다른 것이라도 보시죠."

그 사람의 말에 시인은 주변의 탄가루를 한 줌 쥐어 꽃에 뿌렸습니다.
그런데 탄가루가 꽃잎에 닿자마자 가루들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 꽃은 하얀 모습 그대로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것 보세요. 꽃잎이 어찌나 매끄럽고 깨끗한지,
이 시커먼 석탄 먼지 속에서도 하얀 모습을 간직하고 있네요.
어떤 장소에서라도 순수하고 깨끗한 것은 언제나 아름다운 법이지요.
저는 탄광 속에 핀 이 한 송이 꽃이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장소와 환경에서라도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듯이,
어떤 사람의 마음속에도 깨끗한 마음이
자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눈부실 만큼 아름다운 것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좋은 것은 언제나 아름답다.
- 니농 드랑크로 -


2017년 11월 21일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




1951년 호주의 한 병원에서 14살 소년이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3ℓ에 달하는 대량의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소년의 혈액형은 아주 희귀한 RH-A형이었습니다.

수술을 받지 못한 소년에게서 희망이 점점 사라져갈 때
의료진은 거의 기적적으로 필요한 혈액을 모을 수 있었고
무사히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목숨을 건진 소년은 결심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이 조금씩 피를 모아 살려준 인생이니,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야겠다고 말입니다.

건강을 회복한 소년은 결심한 바를 실천하기 위해 헌혈을 했습니다.
그런데 헌혈한 소년의 피는 희귀한 RH-A형이 아니라
RH+A형으로 바뀌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난 수술에서 의료진의 실수로 소년에게 RH+A형의 피가 수혈되었고
그 결과 소년의 혈액형이 바뀌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수혈을 하면 사람은 사망합니다.
그런데 이 소년은 피에서 발견된 특이한 항체 덕분에 살아남았습니다.
바로 레소스병 (RH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체였습니다.

레소스병은 임신한 엄마와 아이의 혈액형의 RH가 다를 경우
태아의 세포가 파괴되는 병으로 100명의 아이 중
17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자신의 피로 아기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년은
그 후로 반세기 넘는 동안 1,000번이 넘는 헌혈을 했습니다.
이를 기념해서 호주 시민들은 그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고,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라는 칭호를 주었습니다.

이제는 80세 노인이 된 소년의 이름은 제임스 해리슨입니다.
그 덕분에 240만 명의 아기가 목숨을 건졌습니다.
지금도 쓰이고 있는 Anti-RhD백신은 모두 호주산이며
제임스의 피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당신이 가진 무언가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릴 수 있는
능력일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얼마나 많이 주었느냐가 아니고 주는 행위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랑이 담겨있는지가 중요하다.
- 마더 테레사 -

2017년 11월 25일

 

누구나 마음속에 사랑이 있습니다




어느 가족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게 돼 기뻤습니다.
한 방에서 같이 지내던 두 딸도 이제 자기 방을 갖게 됐습니다.
어느 날 큰딸은 길 건너편에 사는 친구와 공놀이를 했는데,
친구가 던진 공이 도로를 지나 옆집에 홀로 사는 남자
마당 잔디밭까지 굴러갔습니다.

남자는 몸이 불편했는지 마당에 놓인 공을 힘들게 툭 밀어냈습니다.
아이들은 '공을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지만,
남자는 '저쪽에서만 놀아라, 마당에 장난감 쌓이게 하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이 장면을 멀리서 지켜본 아이들의 어머니는 화가 났고,
이날부터 아이들이 그쪽으로 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회사에서 해고됐습니다.
부부는 당장 두 딸이 초라한 크리스마스 선물에
실망할 것을 걱정했습니다.

이후 무거운 마음으로 마당청소를 하던 남편에게 뜻밖의 일을 생겼습니다.
옆집 남자가 '보여줄 게 있다'며 자기 집으로 오라는 것입니다.
남자는 온갖 장난감으로 가득한 마당을 보면서 말했습니다.

"오래전 딸과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고 계속 보관하던 물건들입니다.
이 물건들을 이제 보낼 때가 된 것 같네요.
다 가져가서 당신의 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 바랍니다.
우리 집에 이런 물건을 그냥 쌓아만 두고 있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 같네요."

남편은 평소 퉁명스러운 남자의 행동 때문에 의아함을 느꼈는데
남자는 그간의 행동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원래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제 교통사고로 저 또한 장애로 인해 몸이 불편해졌고,
아이들의 장난감이 우리 집에 들어와도 돌려주기 힘듭니다.
더구나 혹시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아이들이 곁에 오는 것이 겁나고 무섭더군요."

가족은 여느 해보다 더 풍성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옆집에 사는 남자와 누구보다 가깝게 지내며
저녁 식사도 함께하는 이웃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사랑이 있습니다.
그 사랑을 어떻게 전할지,
그리고 그 사랑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당신의 몫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한다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일이다.
- 카렌 선드 -

2017년 11월 27일

 

가장 낮은 자세




어느 날 제 나라의 경공이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정치를 잘 할 수 있습니까?"

그러자 공자가 대답했습니다.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우면 됩니다.

즉,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때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뜻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
정말 쉬운 법칙인데, 사람들은 왜 그 법칙을
지키지 못할까요?

그 이유는 '착각' 속에 있습니다.
백성이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왕입니다.
그래서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것인데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
회사의 사장도, 정치인도, 종교인도,
한 집안의 가장도, 자식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사장도 직원이 있어야만 존재하는 것,
정치인도 국민이 뽑아줘야만 배지를 달 수 있는 것,
가장도 가족이 있어야만 존재하고,
자식도 부모가 있었기에 태어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었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역할은 군림이 아닌 존중하고 봉사하고,
희생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각자 역할의 본분에 충실하다면
모든 일은 잘 될 것입니다.

잊지 마세요. 낮은 역할, 높은 위치!
높이 올라가고 싶다면, 가장 낮은 자세로
세상을 대하세요.


# 오늘의 명언
내 몸이 귀하다고 하여 남을 천히 하지 말고,
자기가 크다고 하여 남의 작은 것을 업신여기지 말고,
자기의 용기를 믿고서 적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
- 명심보감 -


2017년 11월 28일


 척박한 땅




오래전 어느 척박한 땅을 개간하던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 땅은 돌멩이와 잡초가 가득한 땅이었습니다.
사람이 그 돌을 일일이 곡괭이와 손으로 골라내야 하는
정말 쓸모없는 땅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농부에게 걱정이 되어 말했습니다.
"그 돌밭을 언제 개간하려고?
설령 개간 한다고 해도 그 땅은 토질이 안 좋아서
농사짓기도 정말 힘들어."

하지만 농부는 언제나 똑같은 말로 대답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비료가 있습니다.
그 비료를 쓰면 여기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묵묵히 돌밭을 개간하는 농부를 걱정하면서도,
도대체 어떤 특별한 비료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 농부가 척박한 그 땅의 개간을 마치고,
그 밭에 작물을 키워 엄청난 수확을 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농부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마을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이보게, 나에게도 그 특별한 비료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게나!"

그러자 농부가 말했습니다.
"아! 제가 쓴 비료가 뭐냐고요? 별거 아닙니다.
'나는 이것쯤은, 충분히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저의 특별한 비료입니다."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생각해도,
돌아보면 뭔가 부족함과 아쉬움이 느껴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혹시 '나는 이것쯤은, 충분히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의 비료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여러분의 인생을 100% 채울 수 있는
자신감을 찾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끝까지 굳세게 밀고 나가라
- 로잘린 카터 -

2017년 11월 29일


절반의 빵




미국이 경제공황 때 많은 사람이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취업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헤맸으나
일자리를 찾기도 힘들었고 가난과 궁핍을 벗어나기도 힘들었습니다.
한 청년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년의 주머니에는 지폐 한 장 달랑 남게 되었습니다.
그 돈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빵 한 덩어리를 샀지만
이걸 먹고 나면 내일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암담한 상황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청년은 구걸하는 노인을 보았습니다.
측은한 마음이 든 청년은 자신이 가진 전부라 할 수 있는
빵을 반이나 잘라 노인에게 주었습니다.

청년은 노인이 빵을 허겁지겁 먹을 줄 알았는데,
노인은 지나가던 구두닦이 소년에게 받은 빵의 반을 주었습니다.
오랫동안 굶은 듯 마른 구두닦이 소년은 노인과 청년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고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빵 냄새를 맡았는지 어디선가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와
뛰어가던 소년의 다리에 매달려 낑낑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고민하던 소년은 자신이 받은 빵의 반을 잘라
강아지에게 주었습니다.

한 번 빵의 맛을 본 강아지는 이제 가장 큰 빵을 들고 있는
청년에게 달려와 다시 낑낑거렸습니다.
청년은 강아지와 자신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마음이 들어
남은 빵을 조금 떼어 강아지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개목걸이에서 강아지 주인의 주소를 확인했습니다.
청년은 강아지를 안고 주인을 만나러 찾아갔습니다.
그는 큰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 기뻐하던 주인은 청년에게 사례금을 주고
이렇게 심성이 좋은 사람이라면 함께 일하고 싶다며
일자리까지 주었습니다.



당신이 세상을 향해 베푼 나눔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아름다운 나눔이 더해지고 커져서
언젠가 부메랑처럼 당신에게 되돌아올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베풀고 정을 나눈다면
분명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 테레사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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