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 수익 6760억원..세기의 돈잔치
피주영 입력 2017.08.28. 06:00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69.85㎏) 12라운드(각 3분) 프로 복싱 대결. 10라운드 TKO승을 거둔 메이웨더는 50전 무패를 달성했고,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친 맥그리거는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링 밖에서는 두 선수 모두 나란히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경기 이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메이웨더에게 보장된 파이트머니(대전료)로만 1억 달러(약 1130억원)"라고 보도했다. 상대 맥그리거도 3000만 달러(약 340억원)가 보장된다. ESPN은 "맥그리거의 파이트머니는 (메이웨더와 비교하면 적을지 몰라도) 그가 지금까지 그 어떤 격투기 경기에서도 받지 못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돈잔치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두 선수의 파이트머니는 어디까지나 옵션을 제외한 기본적으로 받는 금액일 뿐이기 때문이다. TV 유료 시청 수입이나 입장 수익에 따른 추가 금액 등을 포함하면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손에 쥐게 될 전체 수입은 최소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대결은 유로 시청 서비스인 PPV(Pay Per View·페이퍼뷰)로 중계됐다. 미국 케이블 업체 쇼타임은 이번 '세기의 대결' 시청 요금을 89.95 달러(약 10만원)로 책정했다. 고화질(HD)로 경기를 보려면 10달러(약 1만원)를 추가해야 했다.
UFC 측은 메이웨더―맥그리거전 유료 시청자가 5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PPV, 입장권, 스폰서 등 관련 상품으로부터 파생될 수익은 총 6억 달러(약 67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015년 벌어진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의 빅매치가 기록한 4억5500만 달러(약 513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AFP통신은 이번 경기로 메이웨더가 총 2억 달러(약 2250억원), 맥그리거가 1억 달러(약 1125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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