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캐나다오픈 대역전극 우승…한국 낭자 5주 연속 우승
입력: 2017년 08월 28일08:48:00
박성현.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 골프클럽(파71·6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지난달 US여자오픈 이후 약 1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 달러(약 3억8000만원)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US여자오픈 박성현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29), 스코틀랜드 오픈 이미향(24), 다시 이달 초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US여자오픈 박성현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29), 스코틀랜드 오픈 이미향(24), 다시 이달 초
브리티시오픈 김인경에 이어 이번 대회 박성현까지 역대 최초로 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태극낭자’들은
올해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3승을 쓸어담았다. 한국 국적 선수들의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의 15승이다.
올해 11개 대회가 남아 한국 선수들이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크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였던 박성현은 단숨에 역전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모 마틴(미국)과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였던 박성현은 단숨에 역전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모 마틴(미국)과
니콜 라르센(덴마크)이 초반 난조로 선두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경기는 박성현과 전인지(23)의 맞대결 양상으로 흘러갔다.
박성현은 3번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8번부터 10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1위로 뛰쳐나갔다.
그러나 전인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인지 역시 8, 9, 10번 홀에서 연달아 1타씩 줄이며 다시 박성현과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전인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인지 역시 8, 9, 10번 홀에서 연달아 1타씩 줄이며 다시 박성현과 거리를 좁혔다.
박성현은 14번 홀(파4)에서 약 6m 버디 퍼트가 홀을 스치고 지나갔고, 15번 홀(파3)에서도 직전 홀보다 조금 더 긴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춰 서며 애를 태웠다.
이 때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전인지가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떨어지면서 보기를 기록,
이 때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전인지가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떨어지면서 보기를 기록,
박성현과 공동 선두가 됐다. 박성현은 이은 16번 홀(파4)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로 단독 선두를 되찾은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전인지는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면서 오히려 한 타를 잃어 공동 2위 자리도 지키지 못했다.
박성현은 시즌 상금 187만8615 달러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시즌 상금 187만8615 달러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미림(27)이 11언더파 273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차례 한 전인지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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