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승(高尔夫球冠軍)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일낼 줄 알았다"

含閒 2017. 5. 16. 13:33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일낼 줄 알았다"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폰테 베드라비치<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축하! 일낼 줄 알았다. 나이도 어려 장래가 촉망된다. 메이저를 먹으러 가자"(다음 아이디 '슈퍼우뢰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만 21세의 김시우가 15일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네이버 아이디 'justice'는 "한국 스포츠의 대단한 쾌거입니다. 국위선양 측면에서 보면 LPGA 20승보다 훨씬 값집니다. 미국을 포함한 방송중계 시청률을 따지자면 LPGA 대회 시청률의 수백 배 이상 될 것입니다"라고 극찬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yopopo001'은 "와∼ 플레이어스 우승이라니. 올해 한국 골프 최고의 쾌거이고 영원히 회자될 성과다. 축하한다 김시우"라고 박수를 보냈다.

다음 누리꾼 'Soltree'는 "완벽한 플레이! 해설하는 NBC의 자니 밀러가 수도 없이 칭찬. 침착함이 타이거 우즈에 맞먹는다고 할 정도. 스윙 자체도 칭찬할 만하고, 특히 라운드 내내 유지하는 침착함은 절대로 루키 레벨이 아니고 베테랑 플레이어라 할 정도라고 칭찬 일색"이라고 전했다.

다음 네티즌 '지a킴a이'는 "새벽부터 본 시간이 아깝지 않았음. 가슴을 조이며 봤지만 21세(한국 나이 23세)라는 젊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노련한 플레이가 압권이었음"이라고 호평했다.

"(경기를) 보는 내가 다 떨리던데, 21살 나이에 참 침착하게 잘 견디었다. 골프 치기에 아주 좋은 마인드를 가진 것 같다"(네이버 아이디 'kennyrho'), "진짜 쇼트게임 잘하더라. 멋지다"(페이스북 아이디 'Jeff Song') 등과 같은 찬사도 이어졌다.

김 선수의 계속된 선전을 기원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네이버 누리꾼 '호둣골살다'는 "역대 플레이어스 최연소 우승자로 우뚝 선 김시우 선수. 부상 하지 말고 계속 승승장구하세요"라고 바랐고, 아이디 'Kpgalee'는 "시우 드디어 해냈구나. 우승 정말 축하한다. 올 시즌 지금처럼 계속 좋은 성적 만들어서 페덱스컵에서도 일 한번 내보자"고 응원했다.

페이스북 아이디 '흐름'은 "정말 잘했다. 앞으로 대성하길 간절히 기원한다. 한국 남자 골퍼로서 승승장구하길 믿는다"라고, 다음 이용자 '김현진'은 "앞으로도 3승, 4승 쭉 흥하시길∼ 김시우 파이팅♡♡"이라고 기원했다.

'멋지다 내 아들'
'멋지다 내 아들'(폰테 베드라비치<미 플로리다주>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오른쪽)가 아버지의 포옹을 받고 있다.

미국 언론, 김시우 우승에 호평 "지금까지 본 것 가운데 최고 이변"

조영준 기자 입력 2017.05.16. 10:52

▲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시우(22, CJ)의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대해 언론의 칭찬이 이어졌다.

김시우는 15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어 PGA 투어 통산 2승째다.

김시우는 타이거 우즈, 세르히오 가르시아, 조던 스피스에 이어 22살 이전에 투어 2승을 올린 4번째 선수가 됐다.

미국 골프 채널 해설가 브랜드 챔블리는 "김시우의 우승은 지금까지 본 것 가운데 최고의 이변"이라고 호평했다. 챔블리는 이어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찬성하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만큼 놀라운 일"이라며 22살 선수의 우승에 놀라워했다.

골프닷컴은 "TPC 소그래스는 대부분의 선수에게 너무 어려웠다"면서도 "그러나 22살의 선수가 무대 중앙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시우의 스윙은 완벽했고 기계처럼 플레이했다"고 묘사했다.

AP통신은 '내가 챔피언이라는 사실에 대해 여전히 꿈꾸고 있는 것 같다'는 김시우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며 "김시우는 무결점 플레이를 했고 긴장하지 않으면서 다른 이들을 쉽게 잠재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김시우에 대해 '새로운 천재'라고 칭찬했던 골프다이제스트는 "김시우의 플레이는 썩 좋은 건 아니었지만 창조적인 쇼트 게임으로 숨 가빴던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