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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2017년 우승 확률보다 은퇴 확률이 더 크다<베팅업체>

含閒 2016. 11. 28. 09:22

우즈, 2017년 우승 확률보다 은퇴 확률이 더 크다<베팅업체>

  출처 연합뉴스 | 입력 2016.11.28 07:49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필드 복귀를 앞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2017시즌에 우승할 확률보다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외국 베팅업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8일 "글로벌 베팅업체인 북메이커가 진행 중인 베팅에 따르면 우즈가 2017시즌에 우승할 것으로 보는 배당률이 +800인 반면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는 배당률은 +33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800'은 100달러를 투자했을 때 800달러를 받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즉 우즈가 2017년에 우승한다는 항목에 베팅해서 적중했을 때 받는 돈이 은퇴한다는 사실을 맞춰 받게 되는 돈보다 2배 이상이라는 의미다. 그만큼 베팅한 사람들은 2017시즌 우즈가 우승할 가능성을 은퇴할 확률보다 더 낮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은퇴 관련 배당률을 따져보면 2017년 안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는 항목의 배당률은 +335, 은퇴하지 않으리라고 보는 배당률은 -485다.

'-485'는 485달러를 걸어서 적중하면 100달러의 수익을 낸다는 의미다.

즉 단순히 '우즈가 2017년에 은퇴를 할 것이냐'를 묻는 항목에서는 '은퇴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베팅 성향이 두드러지지만 '우즈가 2017년에 은퇴냐, 우승이냐'를 비교해보면 베팅 참여자들은 우승보다 은퇴 쪽의 가능성을 더 현실적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2015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 때문에 수술을 받은 우즈는 12월 초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며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북메이커의 우즈 관련 베팅 항목을 더 살펴보면 '우즈가 복귀전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5위 안에 들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 '5위 안에 든다'가 +400, '그렇지 않을 것'이 -650으로 5위 안에 들기 어려울 것이라는 쪽에 베팅이 몰렸다. 이 대회 출전 선수는 총 18명이다.

반대로 '우즈가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마치지 못하고 기권할 것'이라는 항목에서는 '기권할 것'이 +230, '기권하지 않을 것'이 -320으로 이 대회에서는 끝까지 경기를 마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12월 1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의 알바니 챔피언십 골프코스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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