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승(高尔夫球冠軍)

박인비 ‘LOI 우승은 멕시칸 스타일로~’

含閒 2015. 11. 17. 01:31

박인비 ‘LOI 우승은 멕시칸 스타일로~’

2015-11-16 08:29:24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11월16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클럽 드 골프 멕시코(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30번째 대회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한화 약 11억5,700만 원)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박인비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시즌 5승이자 LPGA 통산 17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5승을 달성하며 리디아 고(18 뉴질랜드)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도 30포인트를 획득, 273포인트로 리디아 고를 3점 차로 쫓고 있다.

우승 상금도 20만 달러(한화 약 2억3,300만 원)를 추가해 시즌 상금 257만96 달러(한화 약 29억9,600만 원)를 기록, 리디아 고와 약 19만 달러(한화 약 2억2,100만 원)로 격차를 줄였다. 또 박인비는 이날 65타만 쳐도 리디아 고(69.449타)를 0.005타 앞설 수 있었다.

이로써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타이틀 경쟁은 일주일 뒤 열리는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가려지게 됐다.

박인비는 우승을 차지한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퍼터가 굉장히 좋았다. 8,9미터 정도 거리의 버디에 여러 차례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선 퍼터 갯수가 30개를 넘어가지 않았다. 오늘 정말 즐거웠다. 8언더파 칠줄 몰랐고 완벽했다. 내 게임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리디아 고를 3점 차로 추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박인비는 “지난 해에도 루이스에 5,6포인트 정도 뒤졌고 올해도 비슷한 위치에 있다. 다음 주가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다”고 최종전을 기대했다.

총 27포인트를 채워야 하는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에도 박인비는 1포인트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날 우승을 1점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투어 9년차이기 때문에 명예의 전당은 생각해본적이 없다.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뉴스엔 주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