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주미희 기자]
김효주가 LPGA 개막전 우승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 불씨를 밝혔다.
김효주(20 롯데)는 2월1일(이하 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한화 약 16억8,700만 원) 최종 라운드서 8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6타를 쳤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5년 'JTBC 파운더스 컵'에 이은 LPGA 통산 3승.
LPGA 측은 김효주가 이번 우승으로 인해 세계 랭킹이 7위까지 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리우 올림픽 출전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세계 랭킹 15위 안에 들면 국가 당 최대 4장씩 올림픽 출전권이 나오는데, 한국은 15위 안에 무려 8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 그 어느 국가보다 올림픽 출전 경쟁이 치열했다.
바하마 클래식이 시작되기 전까지 김효주의 세계 랭킹은 10위였다. 김효주 위로 박인비(2위), 유소연(5위), 김세영(7위), 양희영(8위), 전인지(9위) 등 5명의 선수가 자리했다.
아마 김효주는 이번 바하마 클래식 우승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5년 JTBC 파운더스 컵 우승으로 세계 랭킹 4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올림픽 출전에 희망을 엿봤다. 그러나 김효주는 시즌 후반 체력 부침으로 인해 아이언 샷이 무뎌지면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 했다. 세계 랭킹은 어느새 10위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바하마 클래식 우승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에 반등 불씨를 지폈다. 아직 다른 선수들의 순위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바하마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은 양희영, 전인지를 제치고 한국 선수 상위 4명 안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김효주는 올림픽 출전을 희망해 왔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올해 7월까지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김효주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비시즌 동안 샷과 체력 훈련으로 2016시즌 벼르고 벼른 김효주가 시즌 첫 대회부터 좋은 흐름을 탔다.(사진=김효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