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LPGA 우승’ 장하나 “설에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어 기뻐”
[스포츠월드 박인철 기자] “2016년,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할게요.”
장하나(24·BC카드)가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가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장하나는 환한 표정을 짓고 입국장에 들어선 후 팬들이 만들어 온 ‘장하다, 장하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발견했다. 함박웃음을 지은 장하나는 이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 후 “우선 설에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 운을 뗀 후 “시즌 첫 대회에서 알바트로스도 하고 LPGA 투어 첫 우승까지 이뤄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특히 한국에 들어오기 바로 전 주에 우승해 2016년을 새롭게 시작할 것 같은 기분도 든다”고 덧붙였다.
장하나는 그간 L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네 차례했을 뿐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그만큼 이번 우승이 더욱 감격적일 터. 우승을 앞둔 순간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하나는 “마지막 퍼트를 앞두고 긴장이 많이 됐다”고 회상하며 “퍼트 전부터도 사실 울컥한 마음이 들었는데 공이 들어가고 나니 더욱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LPGA 투어 첫해에 준우승을 네 번 하면서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시합 한 달 전부터 미국에 들어가 시차 적응도 했고 코치, 캐디도 새로운 분들과 함께 하면서 마음을 새로 먹은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장하나는 오는 13일 다음 대회가 열리는 호주로 출국한다.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는 18일 개막하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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