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길/박진영

含閒 2015. 4. 7. 10:26

 길   박진영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예인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 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오 지금 내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살아야만 하는가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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