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12년 11월

含閒 2012. 11. 2. 10:42

2012년 11월 2일

 

당신의 외로움

당신은
약한 사람이 아닙니다.
얼굴에 싫고 좋은 티가 금방 나고,
하고 싶은 말도 잘하는 편입니다.
농담도 잘하고 입맛도 까다롭지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릅니다.
당신이 실은 외로움에
자주 뒤척인다는 것을.

- 조진국의《외로움의 온도》중에서 -

* 당신의 외로움을 잘 압니다.
나도 때때로 외로움에 떨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자주 뒤척이는 이유도 조금 압니다.
나 또한 그 외로움의 긴 터널을 홀로 지나며
밤새 뒤척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외로움을 사랑하고 고마워합니다.
그 시간이 저를 더욱 깊게 만들고
당신을 더 그립게 하니까요.

2012년 11월 8일

 

최고의 보상

당신이
불쾌한 주인을 섬기고 있다면,
그에게 더욱 많이 봉사하라.
신이 당신에게 빚을 지게 만들라.
모든 노력에 보상이 있을 것이다.
보상이 늦으면 늦을수록 당신에게는
더 크게 이루어질 것이다. 복리에 복리를
더하는 것이 신이 베푸는 관례이고
법칙이기 때문이다.

- 나폴레온 힐의《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중에서 -

* 모든 노력에는
반드시 보상이 뒤따릅니다.
시간이 문제일 뿐, 반드시 옵니다.
그러나 그 보상에 너무 매달려서는 안됩니다.
보상을 앞당겨 바라지 않고 현재 주어진 조건에
최선을 다 하는 것, 그것이 나에게 주는
최고의 보상입니다.

 

2012년 11월 9일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인생의 험난한 파도에 시달리다가
상처받은 영혼들이여!
아름다움과 축복과
잃어버린 기도에서
피난처를 찾으라.
오묘한 지혜를 찾으라.

- 그렉 브레이든의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중에서 -

* 가령, 폭행을 당했다고 했을 때,
육체의 상처는 시간이 가면 제법 아뭅니다.
그러나 그때 받았던 모멸감과 배신감은
흔적(트라우마)으로 남아 오래 갑니다.
상처받은 영혼들에게는, 그 상처의
열 배 백 배의 사랑과 위로와
축복만이 좋은 '피난처'가
될 수 있습니다.

2012년 11월 19일

 

3,4 킬로미터 활주로

인생은 한 방향으로
일관되게 꾸준히 나아가는 게 좋다.
인생은 얼마나 빨리 달리느냐 하는 속도가 아니라
얼마나 옳은 방향으로 달리느냐 하는 방향이 중요하다.
비행기는 이륙할 때 3,4 킬로미터 활주로를
달리면서 연료의 절반을 소비한다.
온 힘을 불태우는 것이다.

- 문용식의《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중에서 -

* 인생에서
활주로를 달리는 시기가 있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 혼신의 힘을 기울여
하늘로의 이륙에 성공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그 이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방향입니다.
그 방향이 잘못되면 이륙에 성공한다 해도
엉뚱한 구름 위를 날게 됩니다.

 

2012년 11월 22일

 

더 넓은 공간으로

가슴속에 꽁꽁
숨겨놓은 것을 드러내지 않으면,
나보다 더 넓은 공간 속으로 비상할 수 없다.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기가 망설여질 때는
날개를 옆구리에 접어 넣고 밧줄 위에
앉아 있는 한 마리 새를 떠올려본다.
마음도 열지 않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은 날개도
펴지않고 밧줄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

- 마크 네포의《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중에서 -

* 가장 밀접하고
가까운 사람이면서도
문을 닫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 사이의 진정한 관계, 진정한 사랑은
문을 활짝 열어 모두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열지 않으면 드러낼 수 없고, 드러내지 않으면
어디가 아픈지 왜 아픈지 알 수 없습니다.
열고 맡겨야 더 넓은 공간으로
함께 나갈 수 있습니다.


2012년 11월 28일

 

'더러움'을 씻어내자

원래 우리 마음은
밝고 맑으며 차분하다.
더러움은 우리의 진짜 모습이 아니며,
우리 삶에 필요불가결한 요소도 아니다.
더러움은 우리 마음에 몰래 들어와
오래 머무는 초대받지 않은
방문자일 뿐이다.

- 바지라메디의《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중에서 -

* 몸이 더러우면
목욕이나 샤워로 씻어냅니다.
방이 더러우면 창을 열고 청소를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영혼이 더러워지고 있는 것은
잘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깨끗하게 씻어내는
방법도 모르고 삽니다. 더러워진 내 마음을
밝고 맑게 씻어내고 청소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1월  (0) 2013.01.02
2012년 12월  (0) 2012.12.03
2012년 10월  (0) 2012.10.08
2012년 9월  (0) 2012.09.05
2012년 8월  (0) 201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