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12년 12월

含閒 2012. 12. 3. 10:15

2012년 12월 3일

 

작고 소소한 기적들

삶을 만들어가는 건
계속해서 이어지는 나날들이다.
이 시간 속에서 우리는 평화와 기쁨, 치유를 경험한다.
작고 소소한 기적들이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하루하루의 날들이 삶을 이루듯,
매일의 일상을 만들어내는 건
순간의 시간들이다.

- 마크 네포의《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중에서 -

* '기적'이라 하면
뭔가 엄청나고 거창한 것을 연상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세상을 얼마쯤 살다보면
'작고 소소한' 것들이 얼마나 큰 기적인지를
절절히 깨닫게 됩니다. 걷고, 뛰고, 춤추고,
노래하고, 웃고, 어루만지고 하는
모든 순간이 모두 기적입니다.

2012년 12월 4일

 

폭풍우 치는 날에도 편히 잠자는 사나이

한 사내가 농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는 농장에 찾아가 새로운 주인에게 추천장을
건넸어요. 거기에는 이렇게만 쓰여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잠을 잡니다."
농장 주인은 일손 구하는 일이 급했기 때문에
사내를 그 자리에서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갑자기 사나운 폭풍우가 마을에 몰아쳤습니다.
거센 비바람 소리에 깜짝 놀란 농장 주인은
침대에서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그는 사내를 불렀지만, 사내는 깊이 잠들어 있어서
주인은 급히 외양간으로 달려갔습니다. 놀랍게도
가축들은 넉넉한 여물 옆에서 안전하게 자고
있었습니다. 그는 밀밭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밀 짚단들은 단단히 묶인 채 방수 천에 덮여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곡물 창고로 달려갔습니다.
문들에는 빗장이 걸려 있었고, 곡물들은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주인은 "이 사람은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잠을 잡니다."라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 미치 앨봄의《8년의 동행》중에서 -

* 이야기를 줄일 수가 없어
모처럼 긴 아침편지가 되었네요.
그렇습니다. 평소 만반의 준비를 한 사람에게는
폭풍우가 두렵지 않습니다. 그 폭풍우가 오히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기회가 됩니다.
날씨가 좋을 때 열심히 하십시오!
당신도 폭풍우 속에 편히
잠들 수 있습니다.

 

2012년 12월 8일

 

성숙한 지혜

해가 지는 서쪽은
성숙한 지혜의 방향이다.
일몰의 시간은
책임과 반성의 시간이며,
배우고 인정하고 감사하는
시간이다.

- 조셉 부루착의《그래도 너의 길을 가라》중에서 -

* 올 한해도 저물어 가는
서쪽에 우리 모두는 서있습니다.
이 일몰의 언덕에서 반성과 감사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인생은 수고와 슬픔이라 말한 모세의 말을 떠올리며
각각의 계절이 준 깊은 위로도 느낍니다.
또 다시 떠오를 동쪽의 힘찬 비상!
포효와 묵묵함으로
우린 또 우리의 길을 가야겠지요.

 

2012년 12월 13일

 

드러냄의 힘

어떤 새도
날개를 펴지 않고는 날 수 없다.
인간도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는
사랑할 수 없다.

- 마크 네포의《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중에서 -

* 날개를 펴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어느 누구도 나의 날개를 대신해 펼 수 없습니다.
마음을 드러내는 것도 자기 자신의 몫입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다가옵니다.

2012년 12월 14일

 

당신이 '진정한 예술가'다

진정한 예술가는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온 삶에서
모든 생각과 행동을
아름다움에 맞추는
사람이다.

- 헬렌 니어링의《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중에서 -

* 그림 그리고, 글 쓰고,
음악 하는 사람만이 예술가는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 삶에 아름다운 색깔을 입히고, 아름다운 곡을
그려가는 사람이면 그 자체로 이미 훌륭한
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셈입니다.
그의 삶이 아름다운 사람이면,
그가 만들어가는 예술도
아름답습니다.

 

2012년 12월 18일

 

위대한 당신의 위대한 판단

당신은
위대해져야 합니다.
그것이 당신에게 권력과 쾌락을 가져다주기
때문이 아니라, 본디 그렇게 되는 것이 올바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크건 작건 모든
일에서 위대하고 훌륭해져야 합니다.
위대한 사랑은 언제나 당신 안에 있는
위대하고 순수한 근원을 이끌어냅니다.

- 헬렌 니어링의《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중에서 -


* 당신은
위대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당신의 가정이 위대해집니다.
그래야 당신의 나라가 위대해집니다.
내일(2012년 12월19일)은 대통령 선거날입니다.
당신의 손 안에 든 투표 용지 하나에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투표장에 가는 것이
가장 위대한 일이며, 올바른 일입니다.
당신의 판단은 위대합니다.

 

2012년 12월 20일

 

1만 시간의 법칙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 책에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나온다.
비틀스나 빌 게이츠 같은 비범한 인재들,
즉 아웃라이어의 성취는 모두 1만 시간의 연습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가
타고난 천재로 알고 있는 모차르트도
실은 1만 시간의 연습을 통해
재능을 발휘했다고 한다.

- 김난도의《아프니까 청춘이다》중에서 -

* 드디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1만 시간의 법칙' 속에 나온 시대적 열매입니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새 대통령의 꿈이 우리의 꿈이 되고,
새 대통령의 성공이 우리 모두의
성공이 될 수 있도록, 너도 나도
힘을 모아야 할 시간입니다.

2012년 12월 21일

 

놓아주기

마음의 평온을 찾고
진심으로 행복해지려면 다음을 실천하라.
과거를 용서하라. 현재를 즐겨라.
미래를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그리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라.
용서하고 놓아주고 벗어나라.
자존감을 높여 행복해져라.
살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놓아주기'다.

- 마리사 피어의《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중에서 -

* 내가 나를 먼저 놓아주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묶고 있으면 날 수 없습니다.
날개가 있어도 창공으로 훨훨 오를 수 없습니다.
내가 나를 놓아주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을
놓아주어야 합니다. 닫힌 마음 얼른 열고
믿음으로, 희망으로, 자유를 주어야
나도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2012년 12월 28일

 

벌거벗은 마음으로

확실히 우리 사회는
변화 없고 안락한 삶을 선호해요.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돈과 건강 정도고
둘러싸고 있는 사방의 벽을 넘어서기 어려워해요.
최근에 사두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 사람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곳곳을 돌아다녀요.
그런 식으로 의식주라는 일체의 수단 없이도
사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줘요. 심지어
옷가지조차 필요없다는 걸요.

- 티찌아노 테르짜니의《네 마음껏 살아라》중에서 -


*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한 해 동안 걱정거리도 많았고 큰 일, 작은 일도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이 내려놓고
얼마나 자유로운 삶을 살았는지 돌아봅니다.
실오라기도 하나 걸치지 않고 살 수는
없겠지만 그런 벌거벗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걱정거리조차도
감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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