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12년 3월

含閒 2012. 3. 2. 14:34

2012년 3월 2일

 

낙타 새끼의 무덤


"낙타는 제 새끼가 묻힌 곳을
절대 잊지 않는 동물이다. 훗날
이곳에 돌아와 불모루의 시신을 거둬
제대로 장사지내자."
고대 유목민 병사들이 실제로 사용한 방법이다.
전우애가 깊었던 그들은 광활한 초원이나 사막에서
병사가 죽으면 어미 낙타가 보는 앞에서 새끼를 죽여
무덤위에 던져 두었다. 그리고 훗날 어미 낙타를
끌고 와서 근처에 풀어주면 그 어미가 슬피
울부짖으며 새끼가 묻힌 장소를 정확하게
찾아내곤 했다고 한다.


- 이병천의《90000리》중에서 -


* 사막에서는 낙타가 생명줄입니다.
낙타의 모성애를 이용해 새끼를 희생하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전우의 무덤 자리도 낙타가 지켜준다는
사실에 경외감을 느낍니다. 살아서 함께 하는 것도
소중하지만 죽음 너머까지 함께 하는 것은
더 소중합니다. 누군가 무덤의 자리를
잘 지켜야 부활도 있고, 새로운
신화와 전설도 태어납니다.

2012년 3월 8일

 

메마른 땅, 메마른 나무

마음에 더러움이라는
잡초들이 무성해지도록 방치한다면
마음은 빛이 부족한 메마른 상태가 된다.
메마른 땅의 메마른 나무는 불붙기 쉽다.
불안, 분노, 불평의 약한 바람에도
금방 화의 불이 타오른다.

- 바지라메디의《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중에서 -

* 메마른 땅을 그대로 두면
머지 않아 황량한 사막이 됩니다.
메마른 나무에 물을 뿌려주지 않으면
머지 않아 죽은 나무, 썩은 나무로 바뀝니다.
마음 안에 더러운 잡초가 자라지 않기를!
맑은 물줄기가 흘러 늘 촉촉하기를!
마음 공부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2012년 3월 9일

 



나는 작업실을
좀 더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생각해냈다.
그것은 바로 조 말론 오렌지 향 양초였다.
향기로운 양초가 타고 있는 방에서 일하는
기분은 아주 근사하다. 그것은 마치 창밖에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보는 것 같기도 했고,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내 옆에 잠들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고요함이 방 안에 머물러
있는 듯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 그렌첸 루빈의《무조건 행복할 것》중에서 -

* 자기가 머문 공간을
향기롭게 하는 방법이 향초입니다.
저도 아침편지를 쓰는 '춘하추동 집필실'에
날씨따라 기분따라 아로마 향초를 피웁니다.
로즈마리, 페퍼민트, 일랑일랑 같은 아로마 향이
방에 퍼지면 마치 넓은 꽃밭에 드러누운 듯
온 몸과 마음에 향기가 가득합니다.
오늘 이 아침편지에서도 향기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2012년 3월 12일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완벽해지려 애쓰는 사람이다.
완벽을 겨루는 경기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결승점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결승점은
점점 더 멀어지고 만다.

- 마리사 피어의《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중에서 -

* 완벽함은 없습니다.
완벽한 사람도 없습니다.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기대고  
채워주며 살아갑니다.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당신을 더 깊이 품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 힘으로 다시 새롭게 도전할 수 있으며
더 아름다운 꿈을 꾸게 됩니다.  

2012년 3월 24일

행복을 부르는 생각


“사는 게 힘들다고
말 한다고 해서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 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고 하는 뜻은 정말 아닙니다.”


- 이해인의《행복의 얼굴》중에서 -


* 꽃구름 속에서 백년을 살다가
천년의 약속을 남길지언정 노래가사 하나하나
구구절절 시가 되듯이,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부는
세상입니다. 행여 섣부른 지레짐작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복과 숨바꼭질하는 설렘의 기쁨으로 살자.
그래서 오늘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년 3월 30일

 

지휘자와 경영자의 공통점


지휘자와 경영자에게 공통점이 있다.
* 고독하다.
* 항상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한다.
* 탄탄하게 기초를 다지는 자세와
  혁신을 지향하고자 하는 자세가 모두 필요하다.
* 인재육성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 이데이 노부유키의《ON & OFF》중에서 -


* 어찌 네가지 뿐이겠습니까.
사람 앞에 서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것이
요구됩니다. 오직 혼자서 견뎌내야 할 것도 많고,
내일을 내다보며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꿈을 이어갈 사람도 길러내야 합니다.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지만
마땅히 기쁘게 감당해야 할
행복한 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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