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역경속에서도 무사히 임무를 잘 마치심을 축하드립니다.
방통위 떠나는 이경자·송도균·형태근, “최선 다했다” | ||||||||||||||||||
이경자,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일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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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식에서 이경자 부위원장은 “1기 방통위는 명실 공히 역사가 됐다”며 “1기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는 이후에 다각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이지만 좋게 평가받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실·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몫이 크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KCC가 FCC의 모델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FCC가 위원 중심의 위원회라면 KCC는 사무국 중심의 위원회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자 부위원장은 “임기가 끝나면서 ‘아쉬운 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3년 동안 잘한 일도 있고 못한 일과 실수한 일도 있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것은 사심 없이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일했다는 나름대로의 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방통위원이 된 순간 ‘방통위라는 제도에 참여한 이상, 제도와 법 정신을 존중하겠다는 것’과 ‘1기 위원회라는 상징과 역사성 때문에 운영에 좋은 전통을 만들겠다는 것’ 두 가지를 다짐했었다”며 “그런 전통을 만들려고 주어진 범위와 능력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경자 부위원장과 함께 방통위를 떠나는 송도균 상임위원은 “이병기 전 상임위원으로부터 ‘완주’를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송도균 상임위원은 “3년 전 17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나갔을 때, 정당간 대치와 정부와 국회 사이의 긴장감이 너무 팽팽해서 ‘이거 잘못 들어온 거 아닌가’, ‘완주할 수 있을까’ 불안했는데 어쨌든 지나고 보니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3년을 돌아보면 쟁점이 됐던 정책도 있었고 어려운 결정도 있었다. 그런데 다들 조금씩 불만을 가지고 결정했었고 그것을 3년 모아보니 ‘완주’라는 만족감이 있는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위원회에 대해서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등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그러나 방송위 때와 비교해 비교적 이해단체로부터 자유롭게 정책결정을 했다는 것은 기자들도 수긍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5인 위원회 구성이 9인에 비해 효율적”이라며 “이 구성이 3~4기까지 가도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어느 자리에서나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애써왔다”며 “공인으로서 열과 성을 다해보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디 허물이 없겠냐마는 떠나는 마당에 잊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멀다. 길고 큰 꿈인 IT코리아 역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이임사를 마쳤다. 한편, 현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양문석 상임위원, 신용섭 전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홍성규 TU미디어 부사장, 김충식 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구성된 2기 방통위는 오는 28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청와대는 26일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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