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전국체전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충청권 선수단 모두 순항을 이어갔다.
대회 5일째인 10일(5시 현재) 충남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경기와 경남에 이어 3위로 치고 올라갔고 대전과 충북도 목표했던 메달을 차곡차곡 챙겼다.
대회 초반 주춤했던 대전은 육상과 레슬링, 카누 등에서 선전을 펼치며 종합득점 8325점으로 목표했던 12위권을 유지했다.
‘한국 육상 단거리 기대주’ 김민균(21·충남대)은 남대부 100m와 200m에 이어 400m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고 같은 학교 김경화(19)는 400m허들와 여대부 400m계주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대전은 또 육상 여대부 포환던지기와 여일반부 원반던지기에서 임지애(21·충남대)와 장영경(대전시청) 이 금메달을 추가하는 등 8일부터 10일까지 육상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단체전에서는 대전고가 강호 인천제물포고를 꺾고 4강에 안착했고 하나은행 정구팀도 동메달을 확보하는 등 선전이 이어졌다. 다만 대전은 기대했던 펜싱 일반부와 유도, 태권도 등에서 추춤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충남은 무려 169개의 무더기 메달을 따내며 종합점수 1만 5977점으로 3위를 달렸다.
수영에선 이지호(온양고·3년)가 3년 연속 전국체전 배영50m를 석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트라이애슬론 허민호(SC제일은행)는 올림픽코스에서 개인과 단체 두 종목을 석권했다. 또 레슬링 김용업(한국조폐공사)과 민현기(충남체고)는 각각 자유형 55㎏과 46㎏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했고 유도 정다운(용인대)도 금메달을 보탰다.
단체종목에선 천안시청이 강호 한국수력원자력을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야구에선 단국대가 부산동의대에 5-4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밖에 펜싱 여고부와 여일반부가 동시에 결승에 오르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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