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10년 7월

含閒 2010. 7. 1. 14:13

2010년 7월 1일

 

상냥했는가, 친절했는가, 할 일을 다했는가

"친구야, 네가 해야 할 것은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고,
유유히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
중요한 건 일이 아니야.
네가 하루를 마감함에 있어 문제삼아야 하는 것은
'상냥했는가, 친절했는가, 할 일을 다했는가' 하는 것들이지."

- 자넷 로우의《신화가 된 여자 오프라 윈프리》중에서 -

*  '남이 나에게 상냥했는가'가 아닙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냥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과연 그가 할 일을 다했는가'를 따지기 전에
'내가 과연 내 할 일을 다했는가'를 스스로
먼저 살피는 것이 바른 순서입니다.
(2006년 7월7일자 앙코르메일)

 

2010년 7월 12일

 

그대와의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인연입니다.
윤회나 환생을 믿지 않더라도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지요. 처음엔 사소하여 잘 알아보지
못할 뿐, 이 사소함이야말로 존재의 자궁 같은 것.
블랙홀이나 미로일 수도 있지만 바로 이곳에서
꽃이 피고 새가 웁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65억 분의 1의 확률로 만난 그대와의 인연,
그 얼마나 섬뜩할 정도로 소중한지요.

- 이원규의《지리산 편지》중에서 -

* 65억 분의 1의 확률...
정말 섬뜩할 정도의 기적적인 확률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그때는 우연이라 여겼는데 지나고 보니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그 기적같은 인연을
끝까지 소중하게 지켜가는 것입니다.  
(2008년 9월29일자 앙코르메일)

 

2010년 7월 13일

 

아름다운 신념

'신념을 위해 살다 간 사람은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인생의 가치는 무엇을 먹고, 무슨 벼슬을 했고,
어떤 집에서 호사스럽게 살았느냐, 하는 것이 아니다.
신념, 즉 정의를 위해 이웃을 위해 얼마나
자신의 한 평생을 불살랐느냐,
하는 것에 있다.

- 이양우의《짧은 인생 긴 영혼》중에서 -

* 세상에 태어나면
'나만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자기가 있어야 할 이유,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그 존재 이유가 자기 혼자만을 위한 것에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람까지를 위한 이타적인 것으로 확장될 때
아름다운 신념, 아름다운 삶이 됩니다.


 2010년 7월 14일

 

'믿어주는' 칭찬

믿음이 곧 칭찬이다.
부모가 아이를 믿어주는 것보다 더 큰 칭찬은 없다.
아이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믿어주는 것은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 : 엄마가 나가신 다음에는 누가 절 깨우죠?
엄마 : 엄마는 네가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고 믿어!

- 글로리아 베크의《달콤한 칭찬》중에서 -

* 믿어주는 것.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입니다.
"믿음이 가게 해야 믿어주지!" 할 수도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믿어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믿어주면 그도 믿음이 가게 행동합니다.
믿어주는 것이 최고의 칭찬입니다.

 

 

 2010년 7월 15일

 

일에 전념하라

나는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나 자신은 물론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신이 손을 뻗어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일에 전념하라.
그러면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일지라도
반드시 신이 손을 내밀어 줄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나모리 가즈오의《왜 일하는가》중에서 -

* 주어진 일을 빈틈없이 꼬박꼬박
잘 하는 것도 일하는 사람의 좋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가야 합니다. 상상력을 가지고
없던 일, 보이지 않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다름아닌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지켜보며 몰입하는 것이 일에 전념하는
사람의 참된 모습입니다.


 

 2010년 7월 16일

 

등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선택한 길을 가는 건 때로
산을 오르는 것과도 같습니다.
등산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힘들게 올라갈수록
정상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더 커진다는 걸 알지 못합니다.
올라가는 데 기울인 노력이 클수록 더 큰 행복을
맛보게 되고, 그 행복한 느낌이
더 오래도록 기억되지요."

- 로랑 구넬의《가고 싶은 길을 가라》중에서 -

* 꿈 길을 산에 오르는 것에
견주기도 하지만 등산과는 전혀 다른 면도 있습니다.
등산은 산에 오르면 반드시 다시 내려와야 하지만
꿈은 그렇지 않습니다. 산 너머의 산을 향해
다시 오르고 또다시 올라야 합니다. 꿈은
계속 자라나고 진화하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등산에도 쉬 지치지 않고
행복해 하는 사람, 그가 바로

 

 

 2010년 7월 19일

 

'더하기 1초'

허둥지둥 지내는구나 싶을 때
'더하기 1초'의 생활을 합니다.
모든 행동에 1초를 더합니다.
서랍을 열 때 순간 더하기 1초,
펜을 책상에 놓을 때 순간 더하기 1초,
옆을 볼 때 순간 더하기 1초.
단 1초지만 필요한 시간 외에 1초를 더해 행동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우아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 히라노 히데노리의《감동예찬》중에서 -

* 단 1초가
사람의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
단 1초의 여유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단 1초의 멈춤이 우주의 시간까지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2010년 7월 20일

 

자기 생각, 자기 방식, 자기 관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각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말입니다.
바르게, 사실대로, 진솔하게, 쉽게, 상대의 처지에
맞게 말하기도 어렵지만, 이렇게 말을 해도
사람들은 들을 때 자기 생각, 자기 방식,
자기 관점을 갖고 듣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본뜻이 왜곡되기가 쉽지요.

그러니까 말을 할 때는
바르게, 쉽게, 분명하게 하고, 들을 때는
있는 그대로, 내 생각을 내려놓고 듣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뜻이 정확하게 전달이 돼요.

- 법륜의《붓다, 나를 흔들다》중에서 -

* 나는 '아'라 말했는데
상대는 '어'로 알아듣습니다.
나는 '시랑한다' 말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미워 죽겠다'는 말로 이해합니다.
자기 생각, 자기 방식, 자기 관점에서 말하고 들으면
이같은 '왜곡 전달'은 끝도 없이 반복됩니다.
이제부터는 '내 생각'을 좀 내려놓고
'네 생각'을 먼저 살펴보세요.


 

 2010년 7월 21일

 

건강이 보인다

생각을 바꾸면 건강이 보인다
인간은 항상 같은 몸으로 사는 것 같지만,
어느 한 순간도 같은 몸으로 존재할 수가 없다.
몸속의 세포는 매 순간마다 새롭게 바뀌고, 또 매 순간마다
우리의 마음과 영향을 주고 받는다. 변한다는 것은 과거의 나를
포기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자기를 고집하고 주장할 때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정체되며, 이것이 계속되면
인간의 몸과 마음은 굳어진다. 바로 고체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암이다.

- 장병두 구술 및 감수 박광수 엮음의《맘 놓고 병 좀 고치게 해주세요》중에서 -

* 건강을 위해서
생각을 바꾸어야 하지만
음식도 물도 마시는 공기도 바꾸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장(腸)을 바꾸어야 합니다. 장을 바꾸려면
먼저 비워야 합니다. 비워서 깨끗이 씻어낸 뒤
좋은 물, 좋은 음식으로 채워야 합니다.
그러면 건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10년 7월 22일 

 

관찰자

오늘은 당신의 마음을
마치 외부에서 들여다보듯 관찰해 보자.
먼저 아침에 일어나 몇 분간 명상을 하자.
머릿속을 스치는 것들(갈망, 근심, 백일몽,
가끔씩 흘러나오는 콧노래 등)을 눈여겨보라.
마음 속에서 벌어지는 일에 제목을 붙여줘도 좋고
그냥 생각이 오가는 것을 지켜봐도 좋다.
되도록 자주 중립적인 입장의
관찰자가 되어보라.

- 드류 레더의《나를 사랑하는 기술》중에서 -

* '나'를 아는 방법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내가 스스로 관찰자가 되어 나를 바라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을 통해 나를 비춰보는 것입니다.
나를 제대로 알아야 그 다음이 풀립니다.
나를 잘 알면 알수록  
더 잘 풀립니다

 

 

2010년 7월 23일

 

시간병

시간병(Time-Sickness)이란 것이 있습니다.
미국의 내과의사인 래리 도시가 만든 개념인데,
"시간이 달아나는 것 같은 기분, 충분치 않다는 생각에
계속 가속 페달을 밟아 시간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강박적인 믿음"을 말합니다. 이런 강박증은
꽃으로 피어나야 할 인간을 억누릅니다.
우리는 일체의 억압과 싸워야 합니다.

- 김홍기의《하하미술관》중에서 -

* 많은 사람들이 시간에 쫒기며 살아갑니다.
시간에 눌리고 시간에 매여 정신없이 살아갑니다.
사람이 시간을 관리해야 하는데 시간이 사람을
다스리고 억압합니다. 시간에 짓눌려 살다가
시간병에 걸리면 몸과 마음에도 병이 나고
자기 인생에도 중병이 생깁니다.

 

2010년 7월 24일

 

지금 그것을 하라

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이 언제였는가?
아침의 냄새를 맡아 본 것은 언제였는가?
아기의 머리를 만져 본 것은? 정말로 음식을 맛보고 즐긴 것은?
파란 하늘을 본 것은 또 언제였는가? 많은 사람들이
바다 가까이 살지만 바다를 볼 시간이 없다.
지금 그들을 보러 가라.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인생수업》중에서 -  

*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한결같이 바쁘다고 말합니다.
좀더 여유를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아름다운 자연도 찾아 나서고, 그러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이 현명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음에 그리던 것, 그것을 지금 하십시오.
뒤로 미루지 말고.

 

 

2010년 7월 27일

 

어머니의 빈자리

참 묘하다.
살아서는 어머니가 그냥 어머니더니,
그 이상은 아니더니,
돌아가시고 나니 그녀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는 생각이 든다.

- 노희경의《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중에서 -

* 어머니의 빈자리,
살아계실 때는 잘 모릅니다.
돌아가신 다음에야 비로소 절절히 깨닫습니다.
살아계실 때 그 빈자리를 깨닫는 것이
인생의 전부를 얻는 것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년 9월  (0) 2010.09.02
2010년 8월  (0) 2010.08.02
2010년 6월  (0) 2010.06.01
2010년 5월  (0) 2010.05.08
2010년 4월  (0) 201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