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승(高尔夫球冠軍)

-LPGA- 신지애, 세계 1위로.

含閒 2010. 5. 3. 11:26

-LPGA- 신지애, 세계 1위로..미야자토 우승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10.05.03 07:15 | 최종수정 2010.05.03 07:21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여자프로골프 세계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2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지바현 쓰루마이 골프장(파72.6천485야드)에서 열린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2007년 4월23일자 순위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온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앞서게 됐다.

오초아는 3일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골프장(파73.6천53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80타,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기로 한 오초아는 4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3일 오후 발표되는 랭킹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4위 김인경(22.하나금융)에게 2타 뒤져 3년 넘게 지켜온 권좌에서 물러났다.

신지애는 지난 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자리를 놓고 오초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오초아의 마지막 대회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빼앗아 설욕에 성공한 셈이 됐다.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는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우승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오초아가 물러난 세계 1위 경쟁에 뛰어들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미야자토는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3라운드까지 미야자토에 1타 뒤졌던 위성미(21.나이키골프)는 17언더파 275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위성미는 9번 홀(파4) 이글을 잡으며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지만 13번 홀(파3) 더블보기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는 1타 차이다.

최근 2년간 이 대회에서 5위 이내의 성적을 냈던 최나연(23.SK텔레콤)이 13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단독 5위에 올랐다.

김송희(22.하이트)와 아이린 조(25)가 10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