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5명 자살"..OECD 최대 자살국
연합뉴스 | 입력 2010.03.24 09:28 | 수정 2010.03.24 09:50
종교지도자 "자살은 문제해결 방법이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는 2006년 21.5명에서 2007년 23.9명, 2008년 24.3명으로 지속적으로 늘면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에 이어 헝가리 21명, 일본 19.4명, 핀란드 16.7명, 벨기에 15.8명, 프랑스 14.2명, 뉴질랜드 12.2명, 미국 10.1명 순이었다.
실제 통계청 조사에서도 2008년 자살사망자는 1만2천858명으로 전년 대비 5.6%나 늘어났다. 하루 평균 35.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10년전인 1998년 자살자 8천622명과 비교하면 49%나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2007년과 마찬가지로 강원도의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38.4명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 35.4명, 충북 33.6명 순이었으며 서울이 21.6명으로 가장 낮았다.
시군구중에서는 전북 임실군(76.1명), 강원 횡성군(73.9명), 충북 괴산군(68.1명), 강원 고성군(66.1명), 충북 단양군(65.3명) 순이었다.
이에 따라 자살은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암(28%), 뇌혈관질환(11.3%), 심장질환 (8.7%) 다음의 5.2%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사망원인 중 자살은 각각 40.7%, 2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대에서도 교통사고에 이어 자살이 사망원인 2위에 오를만큼 청소년과 청년층의 자살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살 동기는 염세나 비관이 33.5%로 가장 많았고 병고 17.8%, 정신이상 9.1%, 낙망 7%, 가정불화 6.4% 등 차례였다.
날로 심각해지는 자살문제를 풀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함께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살없는 건강사회 구현'라는 제목의 종교지도자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종교지도자는 "절대 자살을 미화하거나 동정어린 시선의 대상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며 "어떤 경우도 자살은 용납될 수 없고 고통으로부터 도피수단이나 문제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종교계에 생명 존중의 가치관과 희망의 사고를 심어주도록 하는 한편 자살예방과 자살징후 파악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충동적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분노조절 프로그램, 용서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는 2006년 21.5명에서 2007년 23.9명, 2008년 24.3명으로 지속적으로 늘면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에 이어 헝가리 21명, 일본 19.4명, 핀란드 16.7명, 벨기에 15.8명, 프랑스 14.2명, 뉴질랜드 12.2명, 미국 10.1명 순이었다.
실제 통계청 조사에서도 2008년 자살사망자는 1만2천858명으로 전년 대비 5.6%나 늘어났다. 하루 평균 35.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10년전인 1998년 자살자 8천622명과 비교하면 49%나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2007년과 마찬가지로 강원도의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38.4명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 35.4명, 충북 33.6명 순이었으며 서울이 21.6명으로 가장 낮았다.
시군구중에서는 전북 임실군(76.1명), 강원 횡성군(73.9명), 충북 괴산군(68.1명), 강원 고성군(66.1명), 충북 단양군(65.3명) 순이었다.
이에 따라 자살은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암(28%), 뇌혈관질환(11.3%), 심장질환 (8.7%) 다음의 5.2%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사망원인 중 자살은 각각 40.7%, 2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대에서도 교통사고에 이어 자살이 사망원인 2위에 오를만큼 청소년과 청년층의 자살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살 동기는 염세나 비관이 33.5%로 가장 많았고 병고 17.8%, 정신이상 9.1%, 낙망 7%, 가정불화 6.4% 등 차례였다.
날로 심각해지는 자살문제를 풀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함께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살없는 건강사회 구현'라는 제목의 종교지도자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종교지도자는 "절대 자살을 미화하거나 동정어린 시선의 대상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며 "어떤 경우도 자살은 용납될 수 없고 고통으로부터 도피수단이나 문제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종교계에 생명 존중의 가치관과 희망의 사고를 심어주도록 하는 한편 자살예방과 자살징후 파악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충동적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분노조절 프로그램, 용서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자살 공화국' 한국…지난해 '34분에 1명'꼴로 자살
뉴시스 | 류난영 | 입력 2010.09.09 14:47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만5413명, 하루 평균 42.2명(34분에 1명꼴)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자살률)는 31명으로 전년의 26명보다 19.3%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10년 전인 1999년과 비교해서 107.5%나 늘었다.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OECD의 평균 자살률이 11.2명 임을 감안하면 해마다 늘고 있는 자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5월과 6월에 자살자의 20.8% 발생해 5개년 평균(2004~2008년) 대비 11.8%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자살률이 39.9명, 여자는 22.1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81배 이상 높았다.
자살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했다. 특히 80대 이상은 20대 보다 5배 이상 높아 노인 자살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는 6.5명이었지만 80대 이상은 127.7명에 달했다. 이밖에 20대(25.4명), 30대(31.4명), 40대(32.8명), 50대(41.1명), 60대(51.8명), 70대(79.0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자살자를 포함한 총 사망자는 24만6942명으로 전년보다 0.3%(829명)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497.3명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3대 사망원인은 암(28.3%), 뇌혈관 질환(10.5%), 심장 질환(9.0%) 순이었다. 총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47.8%가 이들 3대 질환으로 숨졌다.
10년 전인 1999년에 비해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자살(7위→4위)과 당뇨병(6위→5위) 이었으며 순위가 하락한 사인은 간 질환(5위→8위)과 운수사고(4위→6위) 였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만5413명, 하루 평균 42.2명(34분에 1명꼴)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자살률)는 31명으로 전년의 26명보다 19.3%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10년 전인 1999년과 비교해서 107.5%나 늘었다.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OECD의 평균 자살률이 11.2명 임을 감안하면 해마다 늘고 있는 자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5월과 6월에 자살자의 20.8% 발생해 5개년 평균(2004~2008년) 대비 11.8%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자살률이 39.9명, 여자는 22.1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81배 이상 높았다.
자살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했다. 특히 80대 이상은 20대 보다 5배 이상 높아 노인 자살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는 6.5명이었지만 80대 이상은 127.7명에 달했다. 이밖에 20대(25.4명), 30대(31.4명), 40대(32.8명), 50대(41.1명), 60대(51.8명), 70대(79.0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자살자를 포함한 총 사망자는 24만6942명으로 전년보다 0.3%(829명)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497.3명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3대 사망원인은 암(28.3%), 뇌혈관 질환(10.5%), 심장 질환(9.0%) 순이었다. 총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47.8%가 이들 3대 질환으로 숨졌다.
10년 전인 1999년에 비해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자살(7위→4위)과 당뇨병(6위→5위) 이었으며 순위가 하락한 사인은 간 질환(5위→8위)과 운수사고(4위→6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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