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과 死

세계적 톱모델 고(故) 김다울(20)

含閒 2009. 11. 23. 09:2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만에 하나 고인 스스로의 행동이 아닐 수 있으니 (자살로 단정하지 말고)

프랑스 경찰만 믿지 말고 사인을 밝히는데 한국의 경찰이 공조했으면 합니다.

 

“문제아였던 날 받아준 곳은 패션계 뿐”

[서울신문]세계적 톱모델 고(故) 김다울(20)에 대한 추모가 잇따르는 가운데 그가 숨지기 직전 한 인터뷰에서 "날 받아준 유일한 곳이 패션계였다."고 말한 사실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은 지난달 17일 미국 뉴욕 패션쇼 현장에서 국내 '올리브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특별한 감성을 가진 날 받아준 유일한 곳이 패션계였다."며 "그래서 외롭지 않았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문제아였다.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 학교에서는 왕따였다. 살아오면서 어떤 행동을 하면 사람들이 '쟤 왜 저래?'라고 반응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모델 일을 하면서 친구들이 생겨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일찌감치 외국으로 건너가 모델로 성공한 그는 고국 사랑도 잊지 않았다. 고인은 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사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서울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는 어디서도 느낄 수 없다. 난 뉴욕보다 서울이 시크(chic·세련)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지만 한국 사람들이 날 이해해 가는 게 좋다. 한국은 대단한 나라다. 한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삶에 대해 "지금까지 너무 달렸다. 내 삶을 지키고 싶다. 어느 나라에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 그런데 지금은 파리에 작은 아파트도 있고 정말 예쁜 밥솥도 있다. 시장에서 신선한 과일도 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피곤함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미니홈피에는 추모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모델 혜박과 이수혁 등도 자신의 블로그와 미니홈피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다.

고인의 미공개 인터뷰는 오는 25일 저녁 11시 여성채널 올'리브를 통해 '고 김다울의 못다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방영된다. 고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故김다울 자살이유? “하락하는 모습 보이기 싫었던 듯” 공식발표(전문) [2009-11-24 13:38:32]

[뉴스엔 이언혁 기자]

고(故) 김다울의 한국 소속사 측이 그녀의 사망에 대해 "자살로 추정된다"고 공식발표했다.

에스팀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사가 파리 현지에서 고인의 시신을 확인했고 경찰 및 관계자를 통해 구체적 사망 원인을 파악했다"며 "고인의 시신 발견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 30분, 사망 시간은 확실치 않다. 사인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이 밝힌 고 김다울 자살 이유는 "가족 및 주변 지인들의 인터뷰와 고인의 평소 생활, 고인이 남긴 여러 정황의 글들을 봤을 때 지금 최고의 위치가 되어 밑으로 하락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소속사 측은 "어려서부터 일찍이 독특한 예술적 능력과 취향으로 항상 본인이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껴왔다"며 고인이 "남은 인생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왔"고 "또래와 같은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상실감과 정상에 오르기 전 가졌던 기대치와 정상에 오른 후 느끼는 괴리감 등으로 인해 너무나 큰 정신적 혼란과 방황이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고인이 생전 "예술가로서의 순수한 정열로 매진했다"며 "본인의 모든 일들에 대해 상업적 마인드로 비추어 지는 것에 대해 많은 거부감이 있었고, 오로지 순수한 열정으로 본인의 일들이 평가 받기를 갈망했다. 하지만 고인은 유명세와 상업적인 여러 조건들이 연결되지 않으면 인정받기 힘든 상황이라는 사실에 대해 많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또 "고인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순수한 열정에 대해 박수를 보내주시고 그녀의 죽음을 밝혀지지 않은 억측과 비난으로 고인의 영혼에 더 큰 상처를 주는 일은 삼가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속사 측은 파리 현지에서는 그녀가 소속된 전세계 에이전트들과 가족, 지인들이 23일(현지시간)에 조촐한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참석자 모두가 너무나 안타까워했으며 그녀의 죽음 앞에 깊은 슬픔을 전했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한편 고 김다울은 20일 오전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세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해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에 능했던 故김다울은 샤넬,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등 세계 유명 브랜드의 런웨이에 오르며 세계 시장에 진출한 최연소 한국 모델이었다.

고 김다울은 2009년 NY매거진 ‘주목해야 할 모델 탑10’에 선정되며 톱모델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Mnet ‘아이엠어모델’에 국내 톱 모델 한혜진, 박윤정과 출연해 뉴욕 활동기를 보여주며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를 높였다. 또 4인조 록밴드 넬의 '치유' 뮤직비디오 등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2008년 모델스닷컴에서 선정한 세계 모델 랭킹에 47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에는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패션모델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지난 11월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사망한 故김다울의 사망에 관련하여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고인의 소속사 에스팀은 사망 소식을 접한 20일 오전(서울 시간) 현장 확인과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하여 고인의 시신을 확인하였고 경찰 및 관계자를 통하여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했습니다.

고인의 시신 발견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 30분이며, 사망 시간은 확실치 않습니다. 사망 원인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살의 이유는 가족 및 주변 지인들의 인터뷰와 고인의 평소 생활, 고인이 남긴 여러 정황의 글들을 봤을 때 다음으로 추정됩니다.

고인은 어려서부터 일찍이 독특한 예술적 능력과 취향으로 항상 본인이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껴왔습니다.

고인은 패션 모델, 화가, 작가, 다큐 필름 제작, 패션 디자인 등 많은 예술적 일들을 일찍 시작했고,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오며 남은 인생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왔습니다. 또한 또래와 같은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상실감과 정상에 오르기 전 가졌던 기대치와 정상에 오른 후 느끼는 괴리감 등으로 인해 너무나 큰 정신적 혼란과 방황이 겪어왔습니다.

그로 인해 지금 최고의 위치가 되어 밑으로 하락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추정됩니다.

고인은 매사 본인이 추진했던 일들에 대해서 예술가로서의 순수한 정열로 매진하였으며, 본인의 모든 일들에 대해 상업적 마인드로 비추어 지는 것에 대해 많은 거부감이 있었고, 오로지 순수한 열정으로 본인의 일들이 평가 받기를 갈망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항상 유명세와 상업적인 여러 조건들이 연결되지 않으면 인정받기 힘든 상황이라는 사실에 대해 많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고인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순수한 열정에 대해 박수를 보내주시고 그녀의 죽음을 밝혀지지 않은 억측과 비난으로 고인의 영혼에 더 큰 상처를 주는 일은 삼가 주셨으면 합니다.

파리 현지에서는 그녀가 소속된 전세계 에이전트들이 모두 모여 고인을 애도하였으며, 가족과 지인들만 모여 현지 시간 23일 조촐한 추모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너무나 안타까워했으며 그녀의 죽음 앞에 깊은 슬픔을 전했습니다.

안타까운 고인의 사망에 많은 애도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다울 사망원인 재수사?…정확한 사인 밝혀지지 않아
남자친구와 다툰 뒤 친구에게 고민상담
2009년 11월 30일 (월) 10:27:20

   
▲ ⓒ 뉴시스
【서울=뉴스웨이 정순재 기자】지난 19일 사망한 故김다울의 사망원인에 대해 프랑스 경찰이 재수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울(20)은 11월 19일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 되었고 이에 프랑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으며 신체적,성적 폭력의 흔적이 없는 것을 들어 자살로 추정했다.

또한 김다울의 사인에 대해 김다울 매니지먼트사는 불안감,상실감,괴리감에 따른 정신적 혼란으로 자살한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시신 부검까지 진행한 뒤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신문 타임즈 온라인사에 따르면 김다울이 사망하기 몇시간 전 친구에게 연애문제를 상담했다고 보고했다.

보도에 의하면 김다울은 한국인 친구에게 "남자친구와 싸웠지만 헤어지기 두렵다"는 내용으로 도움을 요청했고 친구는 "서울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해보라"고 충고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다울은 "아파트 청소를 해야한다"며 메시지를 중단했고 몇시간 후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왔다.

김다울의 한국인 친구 조인 윤은 "김다울이 모델로서 크게 성공했음에도 불구,외로움과 우울함의 희생양이 된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김다울 사망에 프랑스인 남친 관련됐나

스타뉴스 | 김훈남 | 입력 2009.11.30 12:02 | 수정 2009.11.30 13:43 |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델 김다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델 김다울(20)의 죽음에 프랑스인 남자친구가 관련됐을까.

언론에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프랑스인은 김다울의 목맨 시신을 최초로 발견했다. 그런데 김다울의 절친한 친구에 의해 사망 전 그와 격렬한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24일 미국의 인터넷 연예지 '더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는 고 김다울이 사망 직전 한국인 친구 조이 윤과 주고받은 인터넷 메시지를 보도하며 "김다울과 남자친구가 난폭하게 싸웠다"고 전했다.

더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김다울은 "남자친구의 얼굴을 때리고 남자친구는 김다울의 머리채를 잡았다"는 메시지를 친구에게 전했다. 김다울은 남자친구가 떠나는 것을 두려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 윤은 "지난번에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거식증으로 인해 김다울은 6kg가량 빠졌다"며 "그 동네를 떠나 일을 잡고 어머니에게 연락하라고 애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다울은 "개를 잃어버렸고 집안청소를 해야한다고 했다"며 갑작스럽게 대화를 중단했다.

이 남자친구는 김다울의 삶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다울은 지난 9월 미국의 패션잡지 '뉴욕 패션'과의 인터뷰에서 "밤에 잠못드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섹시한 프랑스인 남자친구(Hot French boyfriend)"이라고 답했다. 미국 연예사이트 티엠지닷컴이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묻는 질문에도 같은 대답(Hot French boyfriend)을 했다.

한편 김다울의 사인은 자살로 추정됐으나 프랑스 경찰은 김다울의 부모를 만난 후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9년생인 고 김다울은 전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는 가장 젊은 한국 모델로, 2008년 NY 매거진 '주목 해야 할 모델 탑 10' , 2009년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패션모델상 등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4인조 록밴드 넬의 '치유' 뮤직비디오 등에도 출연하며 연기활동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