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승(高尔夫球冠軍)

송보배, 일본 메이저 골프대회 제패

含閒 2009. 10. 5. 18:41

송보배, 일본 메이저 골프대회 제패

 

42회 일본여자오픈서 연장 끝에 요코미네 꺽고 우승

 

등록일: 2009-10-05 오전 08:17:25

 
▲ 송보배 
ⓒ 뉴시스 자료사진
서귀포 출신인 송보배가 한가위를 맞아 감격의 일본무대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송보배(23)는 일본 치바현의 아비코GC(파72. 6559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제42회 일본여자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요코미네 사쿠라(24. 엡손)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송보배는 지난해 JLPGA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이후 일본무대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더욱이 JLPGA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에서 지난해 이지희(30. 진로재팬)에 이어 송보배까지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을 따내 한국 골프의 높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미야자토 미카(20)에 4타 뒤진 공동2위로 대회 최종일 경기에 나선 송보배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7타를 줄이고 순위를 끌어올린 요코미네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에서 연장에 들어간 송보배와 요코미네는 각각 세컨샷을 핀에서 핀 앞쪽 4.5m와 좌측 5m 부근에 떨궜다.

먼저 버디 사냥에 나선 요코미네의 버디 퍼트가 홀 컵에 미치지 못한 반면, 송보배가 퍼트한 공은 차분히 홀 컵 안으로 향했다.

자신의 JLPGA투어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송보배는 "요코미네와는 주니어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내던 친구 사이"라며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후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이 2009 JLPGA투어에서 거둔 승수는 7승으로 늘었고, 통산 우승은 89승이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