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정교한 쇼트게임의 비법
배꼽이 항상 아래를 보고 있는 느낌으로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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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독자여러분,안녕하세요. 김미현 프로입니다. 이제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부분의 골프선수들이 그렇듯 저도 집에서 설날을 맞이하지는 못하거든요.
지난 화요일에 전지훈련을 왔기 때문이에요. 명절을 제대로 쇠지는 못하지만,좋은 성적으로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다면 전혀 아쉽지 않을 거예요.
저도 여러분도 기축년 한 해,열심히 한 만큼 거둬들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이번 주에는 설 선물로 정교하게 쇼트게임을 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비법은 의외로 간단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쉽게 지나치고 있는 것입니다.
비법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최대한 움직임을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많이 들어본 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죠.또 무엇에 대한 움직임인지도 명확하지 않고요.
쇼트게임을 할 때,움직임을 제한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중심축입니다. 대부분의 쇼트게임 기술은 단순한 움직임,즉 큰 근육을 사용한 동작으로 구성됩니다. 따라서 어깨의 회전은 크지만,몸동작은 단조롭습니다.
어깨의 회전이 큰데 몸동작이 크지 않다고 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몸동작은 하체와 허리의 동작입니다. 얘기하고자 하는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체와 허리의 동작이 크다는 뜻은 힘을 싣기 위한 것입니다. 거리를 내기 위한 동작이죠.어프로치샷에서 거리를 많이 내는 방법은 스윙의 폭을 조절하는 것이지 체중을 싣는 것이 아닙니다.
허리의 움직임이 크다보면 아무래도 실수가 많아집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라도 임팩트 때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사진을 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제 드라이버샷의 동작(사진 위)과 먼 거리에서 어프로치샷을 할 때의 스윙(아래)입니다.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서 양손의 높이가 비슷한 시점을 골라봤어요.
사진에서 알 수 있듯 백스윙,임팩트,폴로 스루에서 어깨 회전의 정도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허리와 하체의 움직임은 드라이버샷이 훨씬 더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어프로치샷의 허리와 하체 움직임은 훨씬 작습니다. 바로 이 점이 정교한 샷을 가능하게 하는 밑받침입니다.
설명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간단한 팁을 하나 드릴 게요. 하체와 허리의 움직임을 적게 한다고 하면 동작이 굳어지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이때에는 배꼽이 항상 아래를 보고 있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해보세요. 움직임은 있되 배꼽이 항상 아래를 보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면 실제 스윙에서 하체와 허리의 움직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풀스윙을 할 때는 하체의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배꼽이 움직이는 폭도 커집니다. 그리고 이것이 자연스러운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쇼트게임을 할 때는 하체의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배꼽이 움직이는 폭이 적습니다.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하체를 단단히 고정하는 훌륭한 팁이 될 것입니다. 집에서 빈 스윙만 연습해도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꾸준히 연습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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