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티잉그라운드에서 스트레칭‥첫 티샷전 하체 스트레칭 가장 중요

(26) 티잉그라운드에서 스트레칭‥첫 티샷전 하체 스트레칭 가장 중요

양팔 비틀기는 백스윙 원활하게

안녕하세요? 김미현입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야외 활동이 뜸합니다. 누구라도 마찬가지겠지만，골퍼에게 추위는 큰 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처럼 하는 라운드를 추위 때문에 웅크리면서 하면 점수도 나지 않고，기분만 상하게 마련입니다. 이번 주에는 날씨가 추워도 평소의 샷을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TV 중계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선수들은 첫 번째 홀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서 10분 정도의 여유 시간에 마음을 추스르면서 스트레칭을 합니다. 첫 샷의 중요함을 잘 알기 때문에 몸과 마음의 긴장을 덜기 위한 방법이죠.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저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매번 일정하게 하는 스트레칭 방법이 있습니다. 첫 티오프 직전，3분이면 충분한 저의 스트레칭 방법으로 추위에도 굴하지 않는 골프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하체 스트레칭=골프는 하체의 운동이라고 할 만큼 다리가 중요합니다. 7~8㎞를 걸어야 하고，스윙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첫 티잉 그라운드에서 하체 스트레칭에 가장 신경을 씁니다. 제가 하는 하체 스트레칭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역기를 들듯 클럽을 손에 들고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립니다. 그 다음 다리를 굽히지 않은 채 허리를 숙입니다. 이때 양손을 내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내리면 다리 뒤쪽 근육이 스트레칭됩니다. 몸을 비틀어 왼쪽，오른쪽으로 하면 다리 바깥쪽 근육도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어깨폭보다 다리를 넓게 벌리고，기마자세를 취합니다. 양손을 무릎에 얹고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지그시 눌러주면 허벅지 안쪽 근육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몸통 스트레칭=몸통 스트레칭은 스윙을 하면서 많이 쓰이는 근육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스트레칭입니다.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린 다음，클럽을 어깨에 얹고 좌우로 몸통을 비틀면 됩니다. 너무 빨리 하지 않고 천천히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수시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샷을 하기 전，동반자의 샷을 기다리는 짬짬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두근 스트레칭=클럽을 들고 한 팔을 올려 클럽을 등 뒤로 넘깁니다. 다른 손을 등 뒤로 돌려 내려온 클럽을 잡으면 준비자세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올린 팔을 굽히고，내린 팔로 클럽을 천천히 아래로 당겨줍니다. 이때 올린 팔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이 좌우로 흔들리면 효과가 없어지고 자칫 잘못하면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스트레칭은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팔 근육 중에 뒤쪽의 삼두근을 풀어줍니다. 또 옆구리 근육도 같이 스트레칭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양팔 비틀기=양팔을 벌려 클럽의 양끝을 잡습니다. 너무 넓게 벌리면 운동이 쉽지 않습니다.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벌리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 상태에서 팔과 팔을 교차하는 스트레칭입니다. 이것은 어깨의 뒤쪽 근육을 늘여주는 스트레칭 방법입니다. 백스윙이 잘 안 되는 분들에게 좋은 운동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