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거리내는 우드샷
볼 반 개 정도 오른쪽에 놓고 쓸어치는 타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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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골퍼가 자신의 클럽별 거리를 알고 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그린을 제대로 공략할 수 없기 때문이죠.하지만 거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아쉬운 경우도 생깁니다.
아이언샷에서는 한 클럽 길게 잡고 스윙하면 되지만 우드를 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5~10야드 거리를 더 내는 방법은 있습니다.
꼭 필요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일종의 비밀 무기예요. 평소보다 거리를 더 내기 위한 제 비법은 넓게 쓸어 치되<큰 사진> 임팩트 때 클럽의 로프트를 조금 세우는 것입니다.
스윙 코치인 브라이언 모그(Brian Mogg)에게 배운 것인데,탄도는 평소보다 조금 낮아지지만 그만큼 런이 많아서 평소보다 거리가 더 나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클럽의 로프트를 세울 수 있을까요? 그 비밀은 셋업 때 볼의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거리를 내기 위해 페어웨이우드샷을 할 때 평소보다 볼을 반 개 정도 오른쪽에 놓습니다<작은 사진>.
이렇게 하면 평소처럼 쓸어 치는 타법을 구사하더라도 임팩트 순간에는 클럽 로프트가 서는 것이죠.이 상태로 쓸어 치는 타법을 구사하기 때문에 스핀이 많이 걸리지 않아 런이 평소보다 조금 더 많아져 결국 10야드 정도 더 보내는 것입니다.
그립은 평소와 똑같이 쥐지만 셋업 때 스탠스를 5㎝ 정도 넓게 서면 도움이 됩니다. 쓸어 치는 스윙을 할 때는 임팩트존을 넓게 상상하고 임팩트 후 볼을 밀어준다는 기분을 느껴야 합니다.
임팩트 직전 하체를 과감하게 틀어주면 임팩트존을 넓게 할 수 있습니다. 임팩트 때 하체를 단단하게 잡으면 스윙의 흐름이 막히며 스윙이 작아집니다. 당연히 찍어 치는 동작이 생기고 임팩트 이후의 스윙 궤도도 급해집니다.
볼을 쓸어 치지 않고 찍어 치면 볼에 스핀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스핀이 많이 걸리면 처음에는 볼이 낮게 가지만 한순간 볼이 솟구치며 탄도가 높아져 멀리 가지 않습니다. 또 런도 많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평소보다도 거리에서 손실을 봅니다.
편법이긴 한데 임팩트 이후에 살짝 왼 손목을 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임팩트 직후 왼 손목을 살짝 꺾으면 클럽 페이스가 목표 방향에 대해 직각인 상태를 유지하고,밀어 치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이 방법은 제가 볼을 컨트롤해야 하는 상황에서 쓰는 방법이지만 넓게 쓸어 칠 때에도 응용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감각이기 때문에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하나의 방법으로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멀리 치는 비법이 있다면 평소에도 볼을 멀리 보내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응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소 거리와 혼동이 됩니다. 당연히 정확한 코스 공략을 하기 어려워지겠죠.
저는 지금껏 거리보다는 정확도에 주력을 하는 골프를 해왔습니다. 그 때문에 매번 이런 샷으로 공략을 하다간 나만의 골프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런 샷은 어찌되었든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린 앞에 장애물이 있다면 안전한 지점에 볼을 가져다 놓고 어프로치로 핀에 붙여 파를 잡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항상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해 샷을 해야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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