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아, JLPGA '주쿄TV·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우승
뉴시스 | 오해원 | 입력 2009.05.24 20:07
임은아가 일본에서 또 한 번의 승전고를 울렸다.
임은아(26. GOLF5)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주쿄GC 이시노코스(파72. 6421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주쿄TV·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츠카 유코(25)를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임은아는 지난해 5월에 열렸던 바날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뒤 1년여 만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거머쥐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대회 첫 날부터 공동2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던 임은아는 대회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미츠카와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선두로 정규 18홀 경기를 마쳤다.
연장에 돌입한 임은아와 미츠카의 열띤 승부는 결국 3차 연장까지 가서야 승부가 가려졌다.
3차 연장에서 미츠카가 2m가 안 되는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반면, 임은아는 1m의 짧은 파 퍼트를 성공해 일본 진출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은아는 경기 도중 클럽이 부러지면서까지 공을 쳐내는 열의를 선보인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임은아는 "클럽이 망가져도 괜찮다고 생각해 쳤는데 정말 접혀버릴 줄은 몰랐다"며 멋쩍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상금랭킹 9위에 올랐는데 올 해는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올 시즌의 목표도 덧붙였다.
한편, 전미정(27. 진로재팬)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6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정은(24. 일본 등록명 이지우)은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1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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