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84

가족은 그런 것 같습니다

2025년 4월 8일 가족은 그런 것 같습니다오래전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동생이 중학교 2학년이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집 근처에 학교가 있어 걸어 다녔던 저와는 달리동생은 학교가 멀어 버스를 타고 통학을해야만 했습니다.그래서 동생은 늘 어머니가 차비를 주셨는데어느 날 동생이 버스를 타지 않고 학교까지걸어가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다음 날도 어김없이 동생에게 차비를 주는어머니에게 볼멘소리로 말했습니다."차비 주지 마세요. 버스는 타지도 않아요.우리 집 생활도 빠듯한데 거짓말하는 녀석한테왜 차비를 줘요."하지만 어머니는 먼 길을 걸어 다니는동생이 안쓰러우셨는지 내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동생에게 차비를 쥐여주며 말했습니다."오늘은 꼭 버스 타고 가거라!"그 차비가 뭐라고 전 엄마한테왜 내 얘긴 듣지도 않..

따뜻한 하루 2025.04.08

교만과 겸손

2025년 4월 7일 교만과 겸손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가고 있었습니다.선비는 자신의 학식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장원급제할 것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어느 곳에서 나룻배를 타고 큰 강을 건너던 중,선비는 노를 젓는 뱃사공에게 자랑하듯 말했습니다."이보게 사공, 논어를 읽어 보았는가?"사공은 선비의 질문에 궁금하여 대답했습니다."논어라니요? 그게 무슨 책입니까?"사공의 대답에 선비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논어를 모르다니. 자네는 지금 몸만 살아있지정신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네."그 순간, 큰바람이 불어와 물결이 계속 출렁거렸습니다.그리고 나룻배가 휘청거리자, 사공이 말했습니다."선비님, 혹시 헤엄을 칠 줄 아십니까?"배가 뒤집힐까 두려워 사색이 된 선비가 말했습니다."난 평생..

따뜻한 하루 2025.04.07

[전문]윤석열 “韓위해 일해 영광…기대 부응 못해 죄송”

[전문]윤석열 “韓위해 일해 영광…기대 부응 못해 죄송”백주아2025. 4. 4. 13:54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서 ‘파면’ 결정이 나온 직후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합니다.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

오늘의 역사 2025.04.05

[전문]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헌재 선고 요지

[전문]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헌재 선고 요지김혜린 기자2025. 4. 4. 11:47  헌법재판소는 4일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다음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선고 발언 전문.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적법 요건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이 사건 계엄 선포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고위공직자의 헌법 및 법률 위반으로부터 헌법 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탄핵 심판의 취지를 고려하면 이 사건 계엄 선포가 고도의 정..

오늘의 역사 2025.04.05

윤석열의 탄핵, 민주주의의 새 시작

윤석열의 탄핵, 민주주의의 새 시작김동인 기자, 권은혜·김수혁·문준영 수습기자2025. 4. 5. 10:334월4일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하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 모인 시민들이 서로를 얼싸안으며 환호하고 있다. ⓒ시사IN 조남진“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부둥켜안고 환호했다. 모아 잡은 두 손에 핏대가 섰다. 12·3 쿠데타로부터 123일째 되던 날, 시민들은 헌법을 무너뜨리려던 권력자의 야욕을 헌법의 이름으로 단죄했다. 4월4일 금요일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는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했다.이견 없는 재판관 전원일치 판결이었지만 이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한국 사회는 전례 없던 긴장을 경험했다. 4월1일 오전, 헌법재판소(헌재)가 선고 일정을 발..

오늘의 역사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