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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이 좋아

2024년 8월 19일 솔바람이 좋아솔바람이 좋아솔방울이 좋아밤이면 솔잎 사이로 내려오는달빛이 좋아이슬이 좋아나 솔밭에서 살래솔부엉이로 살래부엉부엉- 최승호의 시집 《부처님의 작은 선물》 에 실린시 〈솔 부엉이〉 중에서 -* 솔바람, 솔방울, 솔잎, 솔밭, 솔부엉이.솔밭의 솔향기가 솔솔 불어오는 듯합니다.솔밭에서 나서 솔밭에서 자라면 솔밭이 좋습니다.갈밭에서 나서 갈밭에서 자라면 갈밭이 좋습니다.갯지렁이는 갯벌이 가장 좋습니다.내가 나고 자란 그곳이가장 좋습니다.

인생은 부메랑이다

2024년 8월 17일 인생은 부메랑이다부메랑은 목표물을 향해 던지면회전해 날아가다가 목표물에 맞지 않을 경우,다시 던진 사람에게로 되돌아옵니다.지금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운동 도구로 많이 쓰이는 부메랑은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었던 애버리지니(Aborigine)가사용하던 무기였습니다.예전에 그들은 동물들의 뼈와 같은 것을이용해 만든 부메랑을 가지고새를 사냥하거나 다른 부족과 전투를벌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목표물을 향해 던진 부메랑이자칫 잘못하면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올 위험이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이러한 상황과 같이, 의도를 벗어나오히려 위협적인 결과로 다가오는 상황을'부메랑 효과'라 합니다.누군가에게 악의를 가지고 대할 때때로는 그 악의가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경우가제법 많습니다.자신..

따뜻한 하루 2024.08.19

아버지의 구두

2024년 8월 16일 아버지의 구두45년 전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저희 아버지는 도매 관련해서 큰 사업을 하셨습니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버지가 하는 사업이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어린 나이였음에도알게 되었습니다.이유는 아버지의 얼굴에서 웃음이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입니다.가족끼리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을 때나퇴근하고 집에 오신 이후에도아버지는 계속 심각한 얼굴을 하고계셨습니다.어느 날 흙이 묻어 있는 아버지의 구두를발견하고는 화장실에서 아버지의 구두를 물에 담가솔로 깨끗하게 닦아 드렸습니다.어머니가 제 운동화를 깨끗하게 빨아줬을 때아주 기뻤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아버지도 내가 구두를 이렇게 닦아 드리면좋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몹시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졌습니다.밤이 되면 마를 줄 ..

따뜻한 하루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