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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토트넘’…펑펑 운 손흥민, 차기 행선지엔 “좀 더 기다려달라”

含閒 2025. 8. 4. 10:13

‘안녕 토트넘’…펑펑 운 손흥민, 차기 행선지엔 “좀 더 기다려달라”

조은서 기자2025. 8. 4. 09:45
동행 토트넘과 작별
벤치에 앉자 참았던 눈물 흘려

손흥민(33)이 10년 동안 뛰어온 토트넘과의 고별전을 치른 가운데 차기 행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서 교체된 뒤 동료들의 인사를 받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잉글랜드)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이날 주장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0분 손흥민의 교체 사인이 나오자 약 2분간 경기가 멈췄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한명 한명과 포옹했다.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까지 2열로 서서 떠나는 손흥민의 등을 두드렸다.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눈물을 흘렸다. 6만여명의 관중이 “손흥민, 손흥민”이라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과 뉴캐슬이 1-1로 비기며 마무리됐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동료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전날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토트넘과 작별을 선언했다.

이어 “아직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보다 좀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제가 어제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라는) 좋은 정보를 드렸으니, 기자분들도 한발 양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차기 행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으나 “(1년 남은 북중미월드컵은)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무대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일부 외신에선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유력하며,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