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2021년 10월

含閒 2021. 10. 3. 04:16

2021년 10월 30일

버킷 리스트




지난 2007년에 개봉되었던 영화 버킷 리스트는
큰 감동을 주며 세계적으로 흥행했습니다.
'버킷 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소원을 적은 리스트로 이 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해가는
두 노인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이
한 병실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한 사람은 괴팍한 성격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였지만
주변에 친한 사람이 없는 외로운 부자였고,
다른 한 사람은 가난하지만, 가정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정비사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죽기 전에 무슨 일을 할까 하다가
꼭 하고 싶은 일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함께 그 리스트를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 시작합니다.

작성한 리스트에서 소원이 이루어질 때마다
그들은 그 리스트에 줄을 그어갔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외로운 백만장자는
가족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가난한 정비사는
인생의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결국 각자의 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두 사람의 재를 깡통에 담아
히말라야 전경이 보이는 높은 산에 두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생애에 하지 못한 일이었던
'장엄한 광경 보기'라는 마지막 소원에
줄이 그어집니다.





마치 영원할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결국 모두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을 앞에 두고
시한부 인생을 살아갑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면
한 줄의 문구가 당신의 삶을 이끌어주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현재를 살아라.'


# 오늘의 명언
언제나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 파울로 코엘료

 

2021년 10월 29일

사슬을 끊자




'코끼리 사슬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충분히 힘을 갖고 있음에도 주어진 한계를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서커스단에서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에서 유래되었는데 어렸을 적부터 아기 코끼리의
뒷다리를 말뚝에 묶어 놓습니다.

그럼 아기 코끼리는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말뚝 주변을 벗어날 수 없게 되자
좌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코끼리는 스스로
말뚝 주변을 자신의 한계로 정해버려 성장한 뒤에도
사슬을 풀어놔도 말뚝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고 맙니다.

비슷한 예로 시골에 가면
기둥에 줄이 묶인 채 평생을 살아가는
강아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줄의 길이를 넘어 먼 곳으로 가고자
몸부림치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멀리 나가려 할수록 줄이 목을 조여 오지만,
이내 다시 힘껏 뛰어봅니다.

그러자 결국 묶어 놓은 기둥이 뽑히고
자유를 찾은 강아지는 들판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코끼리를 옭아매는 사슬이
혹시 우리에게도 존재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두려움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마음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자신의 가능성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묶어 놓는 가장 큰 원인은
환경도, 사람도 아닌 바로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나는 원래 그래'와 같이 그렇게 믿어버리는
믿음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바라거나 믿는 바를 말할 때마다,
그것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것은 당신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에 대해
당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향한 메시지다.
스스로에 한계를 두지 마라.
- 오프라 윈프리 -

 

2021년 10월 28일

아모레 셈프레




오래전 유럽에서 전해지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아모레 셈프레(영원한 사랑)'라는 이탈리아어가 적힌
두 통의 엽서를 가슴에 끌어안은 채 숨을 거둔
한 할머니의 사연입니다.

1941년 이탈리아의 장교였던 루이지는
그리스 아름다운 항구도시 파트라이로 파견되었고
그곳에서 운명적인 첫사랑 안겔리키를
만나게 됐습니다.

행군하던 루이지는 안겔리키에게 길을 물었고
그녀는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루이지는 그녀가 굶주림에 지쳐 있음을 눈치채고는
갖고 있던 전투식량과 음식들을 그녀에게 나눠주었고
이를 계기로 이 두 남녀는 가까워졌습니다.

이후에도 루이지는 먹을 것을 들고
그녀의 집을 찾아갔고, 그렇게 서로의 말을 배우며
비밀스러운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그러나 1943년 이탈리아가 항복하면서
급하게 루이지는 고국으로 귀국해야 했습니다.
비록 적군의 장교였지만 그는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청혼했고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이탈리아로 돌아간 루이지는
그녀에게 매일 편지를 썼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은 그녀의 고모가 그들의 결혼을 막기 위하여
편지들을 소각해버렸던 것이었습니다.

루이지는 이를 모른 채 답장을 기다렸지만,
천일이라는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실망한 루이지는
결국 다른 여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긴 세월이 지나고 루이지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자, 희미한 옛사랑인
안겔리키를 찾고자 했습니다.

그의 노력에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루이지와 안겔리키는 반세기가 흐른 뒤에야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요."

안겔리키의 첫마디였습니다.
사실 그녀는 60년 가까운 옛날의 결혼 약속을
여전히 믿으며 살던 지역을 떠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왔던 것입니다.

너무도 감격한 둘은 다시 결혼을 약속합니다.
당시 그들의 나이는 77세, 79세였습니다.

이 만남 이후로 루이지는 청년 시절과 같이
안겔리키에게 매일 '아모레 셈프레(영원한 사랑)'라는
단어가 적힌 사랑의 편지를 보내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다음 해
결혼식을 2주 남겨놓고 안겔리키는 그가 보낸
편지들을 가슴에 안고 숨을 거두기 전
이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티 아스페토콘 그란데 아모레'
(난 위대한 사랑을 안고 그대를 기다렸어요.)





사랑은 시간이 지나 청년에서 노인이 되어도
언제나 늙지도 않고 반짝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 곁에 주렁주렁 조건을
달아놓고 세상의 잣대로 사랑의 조건을
평가합니다.

과연 무엇이 남을까요?
남는다 한들 남은 것 중 어떤 하나라도
진정한 사랑보다 값진 게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 막스 뮐러 -

 

2021년 10월 27일

나폴레옹의 세 마디




한 소년이 동산 위 무지개를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그것을 붙잡고 싶어 말 등에 올라타고
동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무지개는 저 멀리 산 위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년은 이번엔 산을 올랐습니다.
무지개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로 정상에 섰지만
무지개는 바다 위에 떠 있었습니다.

아무리 높은 곳에 올라도 무지개는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곤 실망한 소년은 피곤함에 지쳐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소년의 이름은 나폴레옹입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꿈이 큰 소년이었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처절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프랑스의 황제로 군림했고 많은 부와 명예를
손에 쥐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에 패한 후 쫓겨간 유배지에서
초라한 죽음을 앞두고,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프랑스, 군인, 조제핀."

그가 사랑한 조국 프랑스, 그의 명예와 긍지 군인,
마지막으로 그와 이혼한 첫 아내 조제핀...

이 세 마디는 나폴레옹이 가장 사랑하는 것들로
인생의 허무가 담긴 아쉬운 절규였습니다.





죽음은 모두에게 평등합니다.
그 누구도 죽음의 그림자를 피할 수 없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후회되는 기억보다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길 원한다면
지금의 삶에서 허무한 것과 가치 있는 것을
구분하며 사는 지혜로운 삶을 사십시오.


# 오늘의 명언
하루하루를 자기 인생의 마지막 날같이 살아라.
언젠가는 그날들 가운데 진짜 마지막 날이 있을 테니까.
- 레오 부스칼리아 -

 

 

2021년 10월 26일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




스쳐 가는 일반적인 사물과 사건이지만
그 속에서 무엇을 보는지에 따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발명품과 예술품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물이 끓는 주전자를 무심코 보았으나
제임스 와트는 거기서 증기기관차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번개를 보고 무서워만 했으나
프랭클린은 어둠을 밝힐 전기로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새의 비상을 그저 당연한
자연현상으로 보았으나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나뭇잎의 낙하를 허무하게만 보았지만
헨리는 '마지막 잎새'를 로댕은 큰 화강암에서
'생각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같은 현상을 보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우린 '눈'을 통해 무언가를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흔히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합니다.

즉, 마음의 중심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찾기도
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누구나 한 번쯤은 그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보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 파트리크 쥐스킨트 -

 

 

2021년 10월 25일

짓밟혀도 꽃피우는 민들레




지금의 제주도를 최대의 감귤 생산지로 정착시키고,
맛도 좋고 튼튼한 강원도 감자를 계량,
현재까지 이어지는 배추와 무의 품종개량,
우리 땅에 맞도록 개량된 쌀,
과일 품종의 정착과 대량생산기술개발,
씨앗의 생명력 강화 개량 등을 이끈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식물학자 우장춘 박사입니다.
그는 조선말 무신이자 친일파 우범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어렸을 때 그의 아버지는 살해당했고
그 결과로 가세가 기울자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보육원에 보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원죄를 짊어지고,
일본에서는 조선인, 조선에서는 민족반역자의 아들로
삶을 살아야 했던 비운의 천재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신념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자라
도쿄 국제대학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으며
세계적인 육종학자가 되었습니다.

집안 형편과 출신 때문에 실력과 관계없이
실업 분야를 선택했지만, 그는 그곳에서
정상에 오른 것입니다.

광복 후 식량난에 허덕이던 대한민국이 도움을 청하자
우장춘 박사는 남은 일생을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우장춘 박사는 죽는 날까지 어깨를 짓누르던
아버지의 그릇된 그림자를 어떻게든 지우고자
사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죽는 날까지 따라다녔던 아버지의 그림자
그리고 긴장된 한일관계 속에 훈장 수여를 놓고
갑론을박하던 정부는 우장춘 박사가 사망하던 그해
병상에 있는 그에게 '대한민국 문화포장'을
수여했습니다.

병상에서 포장을 수여받은 우장춘 박사는
한참을 오열하면서 말했습니다.

"조국이 드디어 나를 인정했다!"





우장춘 박사가 한국으로 돌아가려 할 때
뛰어난 인재를 잃고 싶지 않던 일본 정부는
우장춘 박사를 감옥에 가두려는 초강수도 두었지만
스스로 조선인 수용소로 들어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우장춘 박사는 가족을 위해 쓰라고
대한민국에서 준 돈까지도 우량종자를 사버리는 데
기꺼이 사용했습니다.

수많은 냉대 속에서 학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길가에 핀 민들레처럼 살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밟혀도 밟혀도 끈질긴 자생력을 갖고
금빛 찬란한 꽃을 피우는 민들레.
마치 민들레처럼 살아간 우장춘 박사의 좌우명은
그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얼굴을 들어 태양을 보라.
그리하면 그림자는 뒤로 물러날 것이다.
- 지그 지글러 -

 

2021년 10월 23일

내가 다 망쳤어




자수성가로 엄청난 성공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시애틀을 통째로 사고도 남을 만큼 큰돈을 벌었지만
그는 이러한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I blew it! (내가 다 망쳤어)"

나이가 들어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의 인생을
생각해 본 그는 인생을 잘못 살았다며
이러한 유언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날 당시 유산은
약 1,500억 달러에 이를 정도였기에
사람들은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이런 유언을 남긴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병상에 누워 생각해 보니 그는 회사 일에만 빠져
아내와 자녀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고
심지어는 손자들의 이름은 절반밖에 외우지 못했으며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 속 추억은 떠올리기
힘들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고
떠오르는 전화번호는 고작 회사 직원과
사업 관계자뿐인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병석에 누워서야
자신의 인생이 성공이 아닌 실패였다는 걸
깨닫게 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부를 얻고서도 스스로 실패했다는
슬픈 유언과 함께 세상을 떠난 남자,
그는 바로 미국 최대의 양판점인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튼'입니다.





빈 상자에 보물들을 차곡차곡 담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동안 모은 보물들을 보면서
그곳에 깃든 추억을 안고 떠나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그렇게 열어본 상자 속에
그동안 어떤 가치와 추억을 모았는지에 따라
'잘 살았다', '못 살았다'를 그제야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을
먼저 떠올려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중요한 건 일정표에 적힌 우선순위가 아니라
당신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

 

2021년 10월 22일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프랑스 속담에 이와 같은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농부가 풀을 벨 때 들판의 끝을 보면
'이 넓은 들의 풀을 언제 다 베지?'라는
푸념과 함께 의욕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들판의 끝을 보며
미리 걱정하며 탄식할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에 있는 풀을 베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과한 염려는 의욕을 잃게 만든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염려는 헬라어로 볼 때
'쪼갠다'라는 말과 '마음'이 합쳐져서
생긴 것입니다.

즉 '마음을 갈라놓는다'라는 어원처럼
염려는 의욕을 쪼개어 행동하기도 전에
뒷걸음질 치게 만듭니다.

그런데 염려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
미래를 앞서 걱정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염려는 믿음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고,
진정한 믿음이 시작되는 곳에서 사라진다.
- 조지 뮬러 -

 

2021년 10월 21일

깐부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삶'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의 배우 오영수(78세) 씨가 한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습니다.

연기 경력 58년, 출연 작품만 무려 200여 편.
연극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었지만,
대중들에게 오영수 배우는 거의 무명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58년 만에 출연한 작품에서 갑작스레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하자 붕 뜬 기분을 자제하면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인 유재석은 인생의 어른으로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막막한 요즘 세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하자 오영수 씨는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1등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가는 때가 있습니다.
1등만이 출세하고 2등은 필요 없어요.
그런데 2등은 1등에게는 졌지만, 3등에게는 이긴 겁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다 승자죠."

그리고는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삶과
인생에 대해 말을 이어갔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작든 크든 많이 받아왔는데
이제는 받았던 모든 걸 남겨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쉽게 예를 들면 산속을 가다가 꽃이 있으면
젊을 땐 꺾어 갔지만, 내 나이쯤 되면 그대로 놓고 옵니다.
그리고 다시 가서 보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있는 자체를 그대로 놔두는 겁니다.
근데 그게 쉽지 않죠."

이때 공동 진행자였던 러블리즈 미주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말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말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말이
'아름다움'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아름다운 공간에서 아름다운 두 분을 만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긴 여정 가운데,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 과정에서 왜 나는 저 사람보다 못할까,
남들과 비교해 때론 실망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누구에게도
상대적인 잣대로 평가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로 특별하고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그 자체로 아름답게 여기는 사람,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묵묵히 하며
어떤 경지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그가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진정한 승자'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 우분투(Ubuntu) -

 

2021년 10월 20일

약속의 무게




로마 공화국과 카르타고 제국 사이에 벌어진
'포에니 전쟁' 때의 일입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카르타고 진영에서 로마의 레규러스 장군을
포로로 잡게 되었습니다.

카르타고 진영에서는 처음에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점점 전세가 불리해지자 그를 이용하기로 하고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장군, 우리는 로마와 휴전하기를 원합니다.
장군을 석방할 테니 로마로 가서 휴전을 주선해 주시오.
그러나 만일, 장군의 주선에도 불구하고
로마가 응하지 않는다면 장군은 다시 이 감옥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해야 합니다."

레규러스 장군은 당장 살기 위해서
로마로 돌아갈 것인지, 명예롭게 죽음을 택할 것인지
심각한 갈등에 빠졌습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죽기 전에 조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깨닫고는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얼마 후 레규러스 장군은 로마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가 살아온 것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황제에게
장군은 자신이 살아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휴전 요구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 카르타고는 심한 혼란 속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만 더 버티면 그들은 곧 스스로
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는 카르타고의 실정과 군사 정보를
상세히 알려 준 뒤, 자신은 그들과의 약속대로
카르타고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곁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그는 단호히 말했습니다.

"만일 내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들은 로마인들을 거짓말쟁이라고 비웃을 겁니다.
이것은 나 개인이 아닌, 로마 제국의
명예와 신의에 관계되는 일입니다.
비록 적과의 약속이지만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매년, 매달, 매 순간 자신과 약속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 더 많고,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자신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약속할 때는 신중하게 하고,
약속했다면 무겁게 지켜야 합니다.

자신과의 약속부터 지킬 수 있어야
남들과의 약속도, 나아가 국가와 사회와의 약속도
소중히 지켜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약속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따뜻한 세상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누구나 약속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 약속을 이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에머슨 -

 

 

2021년 10월 19일

리더의 덕목, 용기




적과 치열한 전쟁 중이던 어느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하로부터 적에게 중요한 고지를
빼앗겼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듣자 사령관은 전쟁에서
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그의 얼굴은
급격히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전략을 생각하기 위해
잠시 집으로 왔는데 그의 침울한 표정에
부인이 물었습니다.

"당신 표정이 왜 그래요?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 건가요?"

불안함에 의기소침해진 사령관은 전쟁에서
중요한 고지를 빼앗긴 사실을 부인에게 말하자
부인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지금 중요한 고지를 빼앗긴 것보다
더 안 좋은 것을 보고 있어요."

깜짝 놀란 사령관이 그게 무슨 일인지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그건 바로 당신의 표정이에요.
빼앗긴 고지는 다시 찾으면 되지만,
사령관인 당신이 용기를 잃고 의기소침해 있으면
부하들이 누굴 믿고 따르겠어요.
지도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자세를 보여 줘야 하잖아요."





성공의 성패는 무엇 때문에 할 수 없는 게 아니고,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없을 뿐입니다.

그래서 리더에게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는 구성원의 사기를 돋우고
어떠한 상황도 맞설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두려움에 맞서는 것, 그것이 용기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그것은 어리석음이다.
- 토드 벨메르 -

 

 

2021년 10월 18일

소년의 기도




케냐 나이로비에 '존 다우'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존은 어머니가 죽고 나서 아버지의 심한 학대와 매질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왔습니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길거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매일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잠시 정차된
차에 다가가 손을 쑥 내밀어 도와달라며
구걸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도 보통 때와 다르지 않게
서 있는 차 안으로 손을 내밀었고
동전을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창문 안을 살펴보게 되었는데
차 안에는 여성이 작은 휴대용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던 것입니다.

존은 그녀의 모습에 잠시 멈칫하며
놀라 물었습니다.

"왜 이런 걸 하고 있어요?"

"나는 이게 없으면 숨을 쉴 수 없단다.
사실 수술을 하게 되면 치료할 수 있지만,
그럴 만한 돈이 없구나."

사실 그녀는 남편의 심한 구타로 폐를 다쳤던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사연을 듣자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존은 그녀를 위해 잠시 기도해주고 싶다고 했고,
이를 허락한 그녀의 손을 잡고 가슴 깊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제발 이분의 병을 낫게 해 주세요."

기도가 끝난 뒤에 존은 얼마 되지 않는
자신의 전 재산인 돈을 주곤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은 우연히
이 광경을 본 사람을 통해 SNS상에 퍼져 나갔고
수술비 이상의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이러한 도움의 손길로 그녀는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수술 후, 그녀는 자신에게 새 삶을 선물해준
존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존에게도 기적 같은 일들이 생겼습니다.
SNS를 통해서 알게 된 존의 이야기에 감동한
어느 마음 좋은 가정에서 존을 입양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싶은 마음,
그런 예쁜 마음을 알아보는 눈.

나눔이란 것은 돈이 많다고 해서
더 많은 나눔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적다고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눔은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많이 나누는 사람에게 찬사를 보내고
적게 나누는 사람을 속단해선 안 됩니다.
가진 모든 것을 내놓았다고 해서 존경하고
나누지 않는 사람 또한 비난해서도
안 됩니다.

오늘 내가 진정한 마음에서 한 따뜻한 일들이
누군가에게 큰 행복한 재료가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오늘의 명언
선행이란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 칸트 -

 

2021년 10월 16일

선생님의 약속




어느 결혼식에 마흔 살도 안 되어 보이는 남자가
신랑 신부 앞에 주례를 섰습니다.
젊은 주례 선생님을 본 하객들은 놀라는 눈치였고
이내 결혼식장은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주례 선생님이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습니다.

"여러분, 주례자가 너무 젊어서 놀라셨죠.
저는 이 예비 신랑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실 주례를 담당하게 된 남자는
결혼하는 청년의 고등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오래전에 학생에게 결혼하게 되면
자신이 꼭 주례를 서주겠다고 지나가는 말로
약속했던 것입니다.

제자는 이 약속을 잊지 않았고 얼마 전
끈질기게 찾아와 요청했지만, 결혼은 두 사람만을 위한
의식이 아니니 어르신들의 체면도 생각해보라며
타이르고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제자의 약속을 지키라는 부탁에
결국 이렇게 주례를 서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주례를 이어갔습니다.

"신랑은 제가 예전에 근무했던 학교의 제자로서
'정말 모범적인 학생이다'라고 확신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지나가는 말로 주례를 서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예비 신랑에게는 지나가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삶에 대해 엄숙했고 약속을 신뢰했습니다.
아마도 그는 학창 시절의 선생인 저를 통해
가장 아름다운 맹세를 이렇게 확인받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은 세상을 향해 띄우는 가장 소중한 약속입니다.
제가 약속을 지켰듯이 이 두 부부 또한
사랑의 약속을 지키리라 믿습니다."

제자를 위한 선생님의 진솔한 주례에
하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약속의 무게와 상관없이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결혼은 우연으로 만나 필연으로 살아가기에
서로의 사랑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평생을 약속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회적 인간적 관계에는 늘 위기가 따릅니다.
하물며 매일 마주하며 사는 부부에게 위기는
당연히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결혼식에서 했던
약속을 생각한다면 헤어짐이 아닌 서로의 사랑이
더욱 깊고 견고해질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오랜 약속을 평생토록 잊지 않고 지킨다면
완성된 사람이다.
- 공자 -

 

2021년 10월 15일

경청의 힘




제임스 버릴 엔젤은 1871년부터 1909년까지
38년간 미국 미시간 대학의 총장을 지냈습니다.
보통 대학의 총장 자리는 상황에 따라 민감한 자리이며,
압력 또한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유임하는 것이 매우 힘든 자리입니다.

그러나 엔젤은 직원들과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잘 조율시켰고, 모두를 만족시키며
학교를 운영했습니다.

그가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을 때
기자들이 몰려와서 그토록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습니다.

"총장 자리는 명예롭지만 그만큼 지키기가
어려운 자리인데 오랫동안 유임을 하실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엔젤이 대답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팔보다 안테나를
더 높이 세웠던 것이 비결입니다."

말하기보다 듣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뜻으로
아랫사람에게 나팔처럼 계속 떠드는 것보다는
안테나가 전파를 잘 잡아내는 것처럼,
사람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것이
유임의 비결이었던 것입니다.

그의 이런 경청 습관은 아들에게도 이어져
그의 아들도 훗날 예일대학의 총장을 맡게 되었고
16년간 유임을 하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올바른 경청이란 무조건적인 수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은 후 좋은 의견은 잘 받아들이고,
나쁜 의견은 그것이 왜 나쁜지 상대에게 이야기하고,
서로 조율하는 것이 훌륭한 경청의 자세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명예로운 사람은
어떤 일을 할 때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오히려 안테나처럼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며, 조율하는 올바른 경청의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남의 말을 경청하라.
귀가 화근이 되는 경우는 없다.
- 프랭크 타이거 -

 

 

2021년 10월 13일

사랑은 교육의 시작이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미국 어느 대학의 교수가 볼티모어에 있는
빈민가로 가서 청소년 200명을 만나
미래에 대한 평가를 작성하라는 요청을 받았고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없다.
너무 가난해서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25년 후 다른 사회학 교수가
이 연구 조사를 우연히 접하면서 그 학생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알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세상을 떠났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사람들을 제외하고
180명 가운데 176명이 변호사, 의사, 사업가 등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수는 각자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자
한결같은 답변이 왔습니다.

'우리에게는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 교사가 생존해 있다는 얘기를 들은 교수는
할머니가 된 그 교사를 찾아갔습니다.
빈민가 아이들이 성공적 삶을 살도록
이끈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고 그녀의 답변은
교수의 마음을 감동하게 했습니다.

"비결은 정말 간단합니다.
나는 그 아이들을 사랑했습니다."





사랑보다 더 큰 교육은 없습니다.
사랑보다 더 큰 기적도 없습니다.

나의 허물을 사랑으로 감싸주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삶은 희망과
가능성으로 가득합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교사다. 교사는 이끄는 사람이다.
여기에 신기한 비법은 없다.
나는 물 위를 걷지도 않는다. 바다를 가르지도 않는다.
다만 아이들을 사랑할 뿐이다.
- 마르바 콜린스 –

 

 

2021년 10월 12일

기회는 찾는 자의 것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는
1937년 퓰리처상을 받고 1939년에는 영화화되어
아카데미상 10개 부분을 휩쓸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가 마거릿 미첼은
원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행하던
신문의 기자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다리를 다쳐
큰 수술을 받아야 했고, 회복 기간엔
집에서만 지내야 했습니다.

자기 일에 큰 자부심이 있던 그녀는
이 사실에 낙심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 걸려 책이 나왔지만
어느 출판사에서도 선뜻 무명 작가의 책을
내겠다는 곳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신문을 보다 뉴욕에서 제일 큰
맥밀런 출판사의 사장 레이슨이 애틀랜타에 온다는 소식에
무작정 기차역으로 찾아가 그를 붙잡았습니다.

"사장님, 제가 쓴 소설 원고예요.
꼭 좀 읽어봐 주세요."

레이슨은 원고를 받았지만,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미첼은 자신의 원고를 읽어 달라며
레이슨에게 계속 전보를 보냈습니다.

'스칼렛 오하라는 미인은 아니지만,
그녀의 매력에 사로잡힌 청년들은
자신이 사로잡혔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

미첼의 계속된 끈질김에 레이슨은
소설의 첫 문장을 읽기 시작했고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그렇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책은 출판되어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으며 책에는 그녀의
의지가 보이는 문장이 있습니다.

'모진 운명은
그들의 목을 부러뜨릴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을 꺾어 놓지는 못했다.
그들은 우는소리를 하지 않았고
그리고 싸웠다.'





기회란 모든 것이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것이 기회입니다.

하지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거기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까지 필요합니다.

스스로 찾고 노력하고 개척하는 사람에게
붙잡히는 것이 바로 기회입니다.


# 오늘의 명언
열정이 없는 사람은, 꼼짝하지 않고
바람을 기다리는 배와 같다.
- 아르센 우세 –

 

2021년 10월 11일

소년의 꽃다발




백혈병에 걸려 작은 몸으로 병마와 싸우던
어린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엄마가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한 꽃집 앞을 지나다
꽃집 주인에게 가서 한 가지 요청했습니다.

"앞으로 60년간 매년 엄마 생일날에 드릴
꽃다발을 미리 주문하고 싶어요."

이 말과 함께 주머니에서 30달러를 건넸습니다.
꽃집 주인은 소년의 사연을 듣게 되었고
그렇게 해주겠다며 약속했습니다.

소년은 나가기 전까지도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계속 엄마에게 예쁜 꽃을 배달해줄 것을
꽃집 주인에게 당부했습니다.

두 달 후 소년이 말한 날짜가 되자
꽃집 주인은 약속대로 예쁜 꽃다발을 만들어
소년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드님이 당신을 위해 주문한 꽃입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축하와 함께 꽃을 건네자
소년의 엄마는 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실 소년은 투병 끝에 결국 한 달 전에
세상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함께 축하해주지 못할 앞으로의
엄마의 생일을 챙겨주고 싶었던 소년이 애틋하고도
대견한 마음에 꽃집 주인과 소년의 어머니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누구나 시간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냅니다.
사랑한 사람이 떠난 빈자리는 시간이 지나도
메꿔지지 않는 허전함이 남습니다.

그리고 못 해준 것들이 남아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남은 사람들이 해야 할 것은
후회나 자책보다는 느껴지는 빈자리의 크기만큼의
사랑일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늦었을 때란 없습니다.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은 여전히 사랑,
사랑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한다는 그 자체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사랑하는 것이다.
– 블레즈 파스칼 –

2021년 10월 9일

삶의 지표가 된 칭찬 한마디




시인 박목월의 아들 박동규 교수는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정신적 멘토가
바로, 어머니라고 말합니다.

그가 초등학교 6학년일 때 6.25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박목월 시인은 먼저 남쪽으로 떠났고
그는 다섯 살짜리 여동생, 젖먹이 남동생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남았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삼 형제와 어머니는 보따리를 들고
무작정 남쪽으로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피난길에 오른 뒤 평택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잠시 머물게 됐지만
흉흉한 민심에 며칠 후 그의 가족은 쫓겨나
다시 서울로 가야 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그의 어머니는 아끼던 재봉틀을
쌀로 바꿔온 후 끈을 매어서 그의 어깨에 지웠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한참을 가고 있을 때 젊은 청년이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너무 무겁지? 같이 가는 길까지
내가 좀 져 줄게."

순진했던 그는 고맙다며 쌀자루를 맡겼지만
장성한 청년의 발걸음은 어린아이가 따라가기엔
너무 빨랐습니다.

놓치지 않기 위해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니
뒤에 있던 어머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초조해진 그는 청년에게 이제 그만
쌀자루를 달라고 했지만, 청년은 이를 무시한 채
더 빠르게 걸었고 결국 갈림길에서
어머니를 놓칠 수 없던 그는 쌀자루를 포기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한 시간쯤 지났을 즈음 어머니가 도착했고
어머니를 보자 눈물이 터진 그는 울며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가족의 생명과 같은
쌀자루를 잃어버린 아들을 가만히 껴안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내 아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어미를 잃지 않았구나."

자신조차 스스로 바보 같다 생각됐지만
똑똑한 아이라며 보듬어 준 어머니의 한 마디에
앞으로는 똑똑한 사람이 되겠노라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훗날 그는 서울대에 입학하여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습니다.





칭찬에 대해 어색해하지 마세요.
칭찬에 대해 인색하지도 마세요.
'잘하고 있어.' '재능이 있네!' 이 한마디의 격려와 칭찬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 만큼
큰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지표가 되는 칭찬,
나에게도 자녀에게도 아끼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칭찬 속에서 자란 아이는 감사할 줄 안다.
– 도로시로 놀트 –

 

2021년 10월 8일

돈의 철학




거상 임상옥은 역관의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할아버지 때부터 가세가 기울었고,
아버지는 많은 빚을 진 채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임상옥은 의주 지역에서 청나라를 상대로
무역 활동을 하는 상인 밑에서 허드렛일부터 하면서
장사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임상옥이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 항상
들어왔던 말이 있었습니다.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며,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고,
따라서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이다."

어느 날 청나라에 가서 장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청나라와의 주된 무역 품목이 인삼이었는데,
임상옥은 가져간 인삼을 다 팔아 첫 장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듯했습니다.

장사를 마친 임상옥은 일행과 술집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녀는 술주정뱅이 아버지 때문에
이곳으로 팔려 온 상태였습니다.

임상옥은 돈 때문에 사람을 이런 곳에 팔 수 있냐며
자신의 돈 500냥을 내어주고 '장미령'이라는
이름의 그 여인을 구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500냥은 모시는 상인의
인삼을 대신 판 돈으로, 그중 250냥이 자신의 몫이라
장사 밑천으로 삼으려 한 것이었습니다.

임상옥이 그렇게 한 데에는
사람이 먼저지, 돈이 먼저가 아니라는
자신의 아버지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조선으로 돌아온 임상옥은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훗날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장미령이 후에
고관대작의 첩이 되어 임상옥이 장사하는 데
많은 인맥을 만들어주었고, 이를 기반으로 임상옥이
거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상인으로서 독립한 이후로도 청나라와의 인삼 전매로
임상옥은 벌써 30대에 엄청난 거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부를 거머쥐었지만, 임상옥은
돈의 노예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항상 자신이 번 돈의 80%만 갖고,
나머지 20%는 인삼 경작 농가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썼습니다.

현종 때에는 수재가 발생하자 임상옥이 거액의
의연금을 내어 '평안도 귀성 부사'라는
벼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임상옥이 욕심을 경계할 수 있었던 것은
'가득 차는 것을 경계하라'는 '계영배' 덕분이었는데
이 술잔은 잔 안에 술이 70% 이상 차면
술이 없어져 버립니다.

그 원리는 술잔 속에 작은 관을 만들어
그 관의 높이까지 액체를 채우면 새지 않으나
관의 높이보다 높게 액체를 채우면
관 속과 물의 압력이 같아져 수압 차에 의해
액체가 흘러나오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임상옥은 돈에 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었는데
그것은 당장의 이익을 좇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욕심이 가득 차는 것을 경계하고
자신이 번 돈의 5분의 1은 항상 이웃에게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부와 명예를 거머쥔 사회 고위층의 탐욕과
그로 인한 불공정과 불법이 만행하고 있는 요즘,
거상 임상옥의 '돈의 철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은 죽으면서 돈을 남기고 또 명성을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값진 것은 사회를 위해서 남기는 그 무엇이다.
- 유일한 박사 -

 

2021년 10월 7일

거상 호설암의 철학




뛰어난 장사 수완으로 청나라 최고의 거상이 된
호설암(胡雪岩)은 평소에 인품도 훌륭했지만,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단호하게
훈계하기로도 유명했습니다.

"다음 투자 시에는 반드시 시장을 잘 분석해
자금을 경솔하게 투입하지 마십시오."

어느 날, 한 상인이 호설암 집에 방문했는데
상인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 상인은 최근 사업이 기울어 목돈이 급히 필요했기에
가지고 있는 자산을 아주 낮은 가격으로
호설암에게 넘기려 했던 것입니다.

호설암은 상인에게 내일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호설암은 상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인의 재산을 헐값이 아닌
시장 가격으로 매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놀라 휘둥그레진 상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호설암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잠시 당신 자산을 보관할 뿐이오.
당신이 이번 난관을 잘 넘겨서 나중에 다시 매입하시오.
다만 원가만 받기는 좀 뭣하니 아주 약간의
이자만 받도록 하겠소."

상인은 호설암의 호의에 감사를 표하고
눈물을 흘리며 떠났고 호설암의 제자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아 물었습니다.

"스승님, 다른 사람들에겐 호되게 훈계하시면서
정작 자신의 수익은 왜 신경 쓰지 않으신지요.
입에 들어온 고기도 삼키지 않으시다니요."

그러자 호설암이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이번 일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다.
한 집안을 구하는 일이었고, 친구를 사귀는 일이었으며,
상인으로서 양심에 부끄럼 없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누구라도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을 수 있는데
위급할 때 타인을 도와준 사람은 나중에 똑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호설암은 상인이라면 이득을 위해서는
칼날에 묻은 피도 핥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합니다.

법의 범위를 벗어난 검은돈을 경계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이익을 탈취하지 않으려 했으며
신의와 양심을 저버리면서까지 돈을 벌려고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호설암의 성공 철학의 중심은
돈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얻은 이익은 재물을 베풀어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혜택을 돌리려 했습니다.
그는 늘 구두쇠로 살 게 되는 것을
염려했다고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작은 부자는 근면함에서 나오고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
- 명심보감 -

 

2021년 10월 6일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마약과 노숙 생활을 하던 한 남자의 인생이
한 고양이를 만나며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임스 보웬'과
고양이 '밥'입니다.

보웬은 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후 잦은 이사로
친구를 사귀지 못했고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며
거리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거리에서 잠을 자거나 대피소에 머물렀고
구걸하거나 종종 연주하며 얻은 돈으로 생활했는데
노숙 생활의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상처 입은
고양이 한 마리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자신과 같은 처지라는 생각에 자신에게 있는
모든 돈으로 고양이를 치료했습니다.

그의 마음이 고양이에게 전달됐는지
고양이는 보웬의 옆을 떠나려 하지 않았고
어디든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결국 보웬은 고양이와 함께 공연했는데
보웬이 공연할 때면 그의 어깨 위에 올라왔고
이런 모습에 사람들은 따뜻한 환호와
관심을 보였습니다.

평생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에 고양이 '밥'을 책임지기 위해
보웬은 마약도 끊게 되었습니다.

그와 고양이는 '사연 있는 거리의 악사'로 불렸습니다.
'내 어깨 위의 고양이 밥(Bob)'으로 발간한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보웬과 행복한 삶을 살던 고양이 '밥'은
2020년 14살의 나이로 떠났습니다.
인생의 동반자였던 '밥'이 떠난 뒤
보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양이 밥은 제게 친구 그 이상으로 소중했어요.
밥을 만난 뒤 제가 놓치고 있던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찾았습니다."





인간과 동물은 서로를 이해하는 언어가 다르지만,
마음으로 대화해 교감이 통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과의 교감으로 인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느낄 수도 있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고양이는 세상 모두가 자기를 사랑해주길 원하지 않는다.
다만 자기가 선택한 사람이 자기를 사랑해주길 바랄 뿐이다.
- 헬렌 톰슨 -

 

2021년 10월 5일

사막에서의 행복




'카네기 행복론'이란 책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불행에서 교훈을 찾은 한 부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텔마 톰슨으로
2차 세계대전 중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며,
한 육군 장교와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제이브 사막' 근처의 육군훈련소에 배치되어
사막의 모래바람으로 가득 찬 곳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50도가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이야기 상대라고는 고작 멕시코인과 인디언뿐이었고
영어로는 의사소통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외로움과 고독함을 홀로
버텨야 했습니다.

게다가 항상 모래바람이 불어
음식물은 물론이고, 집 안 곳곳에 모래가 가득 차 있어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슬프고 억울한 생각이 든 그녀는
친정 부모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아버지, 이런 곳에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으니
당장이라도 짐을 꾸려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이곳에 더 눌러 사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는 편이 낫겠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보낸 답장은 그녀가
기대한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조그만 창문이 달린 감옥에 두 남자가 있었단다.
한 사람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헤아리며
자신의 미래를 꿈꾸었고, 다른 사람은 감옥의
먼지와 바퀴벌레를 보며 불평과 원망으로
하루하루 살았단다.'

처음엔 너무 간단한 편지에 크게 실망했지만,
편지를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던 그녀는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얻은 후에 그녀는
그곳에 사는 원주민들과도 친구가 되었고
사막의 식물, 고대 유적 등을 발견하며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감옥에 있던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한 사람은 모든 것을 잃은 듯 좌절 속에서 생활했지만,
다른 한 사람은 그 상황을 희망적인 생각으로
극복해 나가고자 했습니다.

행복은 우리의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어떤 상황이나 조건으로 행복하고 불행한 것이 아니라
모든 근원은 '마음'에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 제임스 오펜하임 -

 

2021년 10월 4일

도전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 산을 23번 올랐으며 수많은 등산길을 확장해서 오른
'휘트니 할머니'라고도 불리는 '훌다 크룩스'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녀가 66세 때, 그동안 시도해 보지 못했던
삶의 영역에 도전하기로 했는데 그것은
바로 등산이었습니다.

그래서 휘트니 산을 시작으로
91살 때까지 무려 97개 봉우리의
등정에 성공합니다.

이러한 그녀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는
1991년 휘트니 산에서 가장 험하고 높은 봉우리 중
하나의 이름을 '크룩스 봉'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그녀의 나이 91세에
해발 3,776m가 되는 일본의 후지산 정상에도
깃발을 꽂았습니다.

그녀는 자서전에 이런 문구를 적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쇠퇴하기 마련입니다.
힘을 받지 않는 뼈는 미네랄을 잃게 되어 약해지게 됩니다.
둔해졌다는 것은 그대의 몸이 민첩한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산의 모습이
고난과 기쁨이 공존하는 인생을 닮았습니다.
그 때문에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의
과정이라고도 합니다.

꿈과 도전에는 나이의 한계가 없습니다.
백발의 노인도, 젊은 청년도 그 누가 되었든
도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젊은 청년이라도 스스로 포기한다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지만,
백발의 노인이라도 도전하고 꿈을 꾼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도전에 성공하는 비결은 단 하나,
결단코 포기하지 않는 일이다.
- 디어도어 로빈 -

 

2021년 10월 2일

 

강도를 네 번이나 만나다




198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던
윌리엄 리바인(William Levine)은 한 달 동안
무려 4번이나 강도를 만나 결국 빈털터리가 된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리바인이 운영하는 정육점을 포함해 다른 상점들도
이미 강도들의 타깃이 된 상태였기에
강도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리바인은 자신이 연구한 방탄조끼를 만들었고
직접 방탄조끼를 입고서 장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강도들의 침입도 줄어들었습니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주변 상인들에게도
금방 소문이 났고, 그들은 모두 그에게 방탄조끼를
주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소문을 타며 점점 많아지는 주문에
정육점을 병행하며 감당하기 어려웠던 리바인은
일생의 큰 선택을 합니다.

바로 자신이 운영하던 정육점을 정리하고,
"Body Armor, International"이라는
방탄조끼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이후 크게 성장하여
전 세계 도시에 지사를 세우고 일약 국제적인 기업으로
발전을 하였습니다.

정육점 주인에서 세계적인 방탄조끼 회사의
회장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인생에서 표현할 때 흔히 '굴곡지다'라는
말을 쓰는 것처럼 위기, 역전 등이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내려갈 때가 있다면
반드시 올라올 때가 있는 것처럼
도약의 기회는 때론 위기 속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
흔들림 없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성공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문제를 대면하는 데 따르는 정당한 고통을 회피할 때,
우리는 그 문제를 통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성장도 회피하는 것이다.
- M. 스캇 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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