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섣달 그믐밤

含閒 2020. 12. 31. 09:23

섣달 그믐밤


최순향(1946∼)


탁본 떠서 벽에 걸듯 지난 세월 펼쳐 보다
남루가 부끄러워 두 눈을 감는다
하나님, 당신만 아소서 아니 당신만 모르소서


- 행복한 저녁

[출처: 중앙일보] [시조가 있는 아침] (52) 섣달 그믐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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