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몫이라면
외로움이 내 몫이라면
외로운 대로 살겠습니다.
그리움을 안고 살라면
그렇게 살겠습니다.
어떻게 살았는지
뒤돌아 보고도 싶지 않습니다.
후회할 시간에
더 많이 사랑을 해야 하니까요.
한때는
무능한 환경 탓을 하며
슬픔으로 가득 차,
원망과 불만으로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때도 있었습니다.
시련도 겪어야 반성도 하고
소중함을 느끼며 사는 거 같아요.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인생의 마지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생각하며
순간순간 가슴으로 살겠습니다.
나를 미워하고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해도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잘난 사람 틈에 끼어
잠시 소외감을 느꼈어도,
난 내 모습 이대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끼며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글.강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