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산책(漢詩散步)

陶淵明 雜詩

含閒 2020. 4. 27. 09:52

陶淵明 雜詩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어

길 위에서 먼지처럼 날아 다니는 것

흩어져 바람따라 굴러 다니니

이것은 이미 허망한 몸이라

땅 위에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이니

어찌 반드시 혈육만을 따지랴?

기쁜 일이 생기면 마땅히 즐겨야 하는 것

한 말의 술이라도 받아놓고 이웃을 모은다

한창 때는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은 두 번 있기는 어려운 것

때를 놓치지 말고 마땅히 힘써야만 하는 것이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人生無根蒂 飄如陌上塵    인생무근체 표여맥상진

分散逐風轉 此已非常身    분산축풍전 차이비상신

落地爲兄弟 何必骨肉親    낙지위형제 하필골육친

得歡當作樂 斗酒聚比鄰    득환당작락 두주취비린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성년부중래 일일난재신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급시당면려 세월부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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