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승(高尔夫球冠軍)

임성재, PGA 혼다 클래식서 첫 우승…한국인 7번째

含閒 2020. 3. 2. 11:35

임성재, PGA 혼다 클래식서 첫 우승…한국인 7번째

머니투데이
  • 구단비 인턴기자
  • 2020.03.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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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사진=뉴스1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 캐나다의 매켄지 휴즈(5언더파 275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양용은에 이어 두 번째다. 

PGA투어 50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선 임성재는 우승상금 126만달러(약15억2500만원)를 차지하며 통산 상금(610만4883달러·약 73억8900만원) 600만달러도 돌파하게 됐다.

임성재는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김시우(1승), 강성훈(1승) 등에 이어 PGA투어에서 우승한 역대 일곱 번째 한국 선수로 우뚝 섰다.

앞서 임성재는 2018년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머쥐며 2018-19시즌 PGA투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데뷔 첫해부터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해 꾸준한 성적을 올렸고, 우승 없이 신인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후 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으로 출전, 2019-20 시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번 대회 전까지 6개 대회에서 톱10에 단 한 번 선정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혼다 클래식에서 고대하던 첫 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