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신영균, ‘남은 재산을 사회 환원하겠다’ 화제
김미정 기자입력 : 2019.11.12 08:37:13 | 수정 : 2019.11.12 08:51:56
원로배우 신영균(91) 이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예계 최고의 자산가로 알려진 신영균 은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계 지원과 후배 육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며 재산 환원의 뜻을 밝혔다.
신영균은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윤정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윤정희와 40여 편의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신영균도 그의 알츠하이머 소식에 크게 슬퍼하며 "참 아까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도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로 활동하면서 행사에도 자주 왔다"면서 "남편 백건우 피아니스트 공연이 있으면 우리 부부를 빠뜨리지 않고 초청했고 우리 집에서 종종 식사도 함께 했는데 치매라니 정말 안타깝다"고 슬퍼했다.
신영균은 1928년생으로 올해 나이 92세다. 그는 1960년 조긍하 감독의 '과부'를 통해데뷔 한 후 60여년간 영화 '연산군' '5인의 해병', '대원군'등 294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한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2010년 제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공로영화인상, 201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은관문화훈장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2010년 10월 명보극장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규모의 사유재산을 사회에 기부해 화제를 모았으며, 기부 재산을 토대로 신영예술문화재단을 설립, 단편 영화제 및 젊은 영화인 육성 지원, 장학사업 등 예술문화 분야와 예술인재 양성사업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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