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러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news.imaeil.com/inc/photos/2018/06/21/2018062116350890410_l.jpg)
21일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모스크바 도착 직후 하원을 방문,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을 면담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한·러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볼로딘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최근 한·러 관계가 고위 인사 교류, 교역·과학기술·에너지 등 실질협력, 민간 차원의 인적 교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소통과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양국 국회의장이 상호 교차방문하고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공동 개최하는 등 유라시아 지역의 안정과 공동 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환영했다.
볼로딘 하원의장은 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하원을 방문해 한국 대통령 최초로 하원에서 연설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또 이번 연설이 한·러 관계의 중요성과 한반도 상황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이해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설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와 러시아가 추진하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정책을 바탕으로 혁신·보건의료·복지, 극동개발 협력 등 한국과 러시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성과를 거두길 기대했다. 또 현재 한반도 상황의 긍정적 변화는 양국 간 협력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통한 유라시아 공동번영이 양국 공동의 목표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상전 기자 mikypar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