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문재인 러시아 국빈 방문... 21일 도착해 첫 일정으로 사상 첫 러시아 하원 방문해 연설...

含閒 2018. 6. 25. 15:45

문재인 러시아 국빈 방문... 21일 도착해 첫 일정으로 사상 첫 러시아 하원 방문해 연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러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러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모스크바 도착 직후 하원을 방문,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을 면담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한·러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볼로딘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최근 한·러 관계가 고위 인사 교류, 교역·과학기술·에너지 등 실질협력, 민간 차원의 인적 교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소통과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양국 국회의장이 상호 교차방문하고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공동 개최하는 등 유라시아 지역의 안정과 공동 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환영했다.

볼로딘 하원의장은 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하원을 방문해 한국 대통령 최초로 하원에서 연설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또 이번 연설이 한·러 관계의 중요성과 한반도 상황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이해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설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와 러시아가 추진하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정책을 바탕으로 혁신·보건의료·복지, 극동개발 협력 등 한국과 러시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성과를 거두길 기대했다. 또 현재 한반도 상황의 긍정적 변화는 양국 간 협력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통한 유라시아 공동번영이 양국 공동의 목표라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