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통전부장 등 평창 폐회식 고위급대표단 25일 파견(종합)
입력 2018.02.22. 13:46 수정 2018.02.22. 14:20
美이방카도 폐회식 참석..북미 접촉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백나리 기자 =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이런 내용이 담긴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단원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다고 알려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며, 이러한 입장에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체류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대남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당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독자 금융제재 대상인 데다 천안함 피격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도 예상된다.
한편 이번 폐회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도 미국 대표단장으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개회식을 계기로 한 '펜스-김여정 회담' 불발 이후 또 다른 북미 고위급 간 접촉이 이뤄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천안함 유족들 "김영철 방남 반대"..내일 오후 기자회견
입력 2018.02.23. 11:17(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참석하는 것을 놓고 천안함 유족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
천안함46용사유족협의회 회장인 이성우씨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토요일인 24일 오후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이 우리나라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된다는 가족들의 뜻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리는 천안함재단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기자회견문에 들어갈 내용과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기자회견문에는 정부가 유족들에게는 일언반구도 없이 김영철의 방남을 수용했다는 데 유감을 표하고, 정부의 결정으로 유족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전날 김영철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고, 정부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김영철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었다. 이 때문에 우리 측에서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인식돼 왔다.
우리 군은 천안함 폭침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담당하는 북한군 4군단과 대남 공작을 맡은 정찰총국의 소행이라며, 당시 4군단장이었던 김격식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사건을 주도했을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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