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던 최혜진(18·학산여고)이 아마추어로서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혜진은 지난 20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671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12언더파 201타로 마친 2위 박지영(21·CJ오쇼핑)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사진 = KLPGA |
앞서 지난달 초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5년 만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 무대 우승을 거둔 최혜진은 이로써 1999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무대에서 첫 다승자가 된 임선욱에 이어 18년 만에 두 번째 다승자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3일 생일이 되면 프로 자격(만 18세)을 얻게 되는 최혜진은 이달 31일부터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한화클래식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갖게 된다.
한편, 아마추어 신분의 최혜진이 우승하며 우승 상금 1억원은 2위 박지영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