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일
소용없는 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사는 마을에
남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돌프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소크라테스가 마을 앞 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데
아돌프가 휘파람을 불면서 나타났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아돌프가 헛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는 바람에
마을 사람 중에 상처를 받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이 기회에 아돌프에게 가르침을 주고자 했습니다.
소크라테스를 본 아돌프가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더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 선생님! 제 말을 좀 들어보세요.
윗마을에 사는 필립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아세요?
그 착한 친구가 글쎄..."
이때 소크라테스는 아돌프의 말문을 가로막고 물었습니다.
"먼저 이야기를 하기 전에 세 가지 체에 걸러보세.
첫 번째 체는 사실이라는 체라네.
자네가 지금 하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증거가 확실하나?"
그러자 아돌프는 머뭇거리며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다시 아돌프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두 번째 체는 선이라네.
자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면
최소한 좋은 내용인가?"
아돌프는 이번에도 머뭇거리며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별로 좋은 내용이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이제 아돌프에게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이제 세 번째 체로 다시 한번 걸러보세.
자네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인가?"
아돌프는 소크라테스의 말에 조용히 말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미소를 지으며 아돌프에게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고 필요한 것도 아니면
말해야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구약성서에 보면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혀는 작은 신체 기관이지만 때론 살인의 무기가 될 만큼 강력합니다.
말 한마디에 영웅을 만들기도, 바보를 만들기도 합니다.
근거 없는 험담은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말을 하기에 앞서 늘 3가지 체에 걸러봐야 합니다.
이 말이 사실인지, 상대에게 유익이 되는 좋은 내용인지,
꼭 필요한 이야기인지 걸러보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말을 할 때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만 말하고
들을 때는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배우도록 하라.
– 루이스 맨스 –
2017년 7월 6일
도끼날 세우기
두 나무꾼이 있었습니다.
젊은 나무꾼은 마치 힘자랑이라도 하듯 쉬지 않고 나무를 베었고,
나이가 지긋한 나무꾼은 짬짬이 쉬면서 나무를 베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베 놓은 나무를 비교하던 젊은 나무꾼은 놀랐습니다.
당연히 자신의 나무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노인의 나무가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젊은 나무꾼이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분명 제가 어르신보다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베었는데
어떻게 더 많은 나무를 벨 수 있었습니까?"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자네는 오늘 하루 쉴 새 없이 도끼질을 했지만,
나는 잠시 쉴 때 무뎌진 도끼날을 다시 세웠기
때문이라네."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간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몸과 마음을 쉬면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다듬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제껏 무엇을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살펴보고
삶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것...
이것이 무뎌진 도끼날을 세우는 것이며
세월을 아끼는 인생의 지혜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면,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라.
거기에 황금 같은 기회가 있다.
– 피터 드러커 –
2017년 7월 7일
불평? 노력!
독립운동가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화입니다.
어느 날 청년들에게 강의한 뒤,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중에 한 청년이 한국엔 위대한 인물이 없다고
불평을 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 시대를 이끌만한 지도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계몽되어서 민족을 이끌고 일깨울만한 지도자가
어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을 들은 안창호 선생은 정색하며 말했습니다.
"자네는 정말 우리나라에 인물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자네를 비롯한 모든 청년들이 인물이 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네.
자네는 민족을 이끌만한 인물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까지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가?
인물이 없음을 불평만 하고, 인물이 되려고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인물이 없다고 탄식하기 전에 먼저 인물이 되려고 노력하게."
소인(小人)은 탓을 남에게 던지고,
대인(大人)은 탓을 자기 안에서 찾는다고 합니다.
삶을 살다 보면 불평, 불만할 상황이 많지만
그럴 때 남 탓만 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불평, 불만을 늘어놓으며 남 탓하기 전에
자기 자신이 그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명한 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바꾸어라.
그것을 바꿀 수 없다는 당신 마음을 바꾸어라.
불평하지 마라.
– 마야 앤젤루 –
2017년 7월 10일
할아버지의 약속
한 청년이 추운 겨울에 구두를 새로 사게 되었는데
얼마 되지 않아 구두가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청년은 집 근처 길모퉁이에서 구두를 수선하는
할아버지를 찾아가 수선을 부탁했습니다.
청년의 구두를 살펴본 할아버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내가 정성껏 고쳐 놓을 테니 내일 찾아가게."
다음날 회사 업무로 며칠 출장을 갈 일이 생겼습니다.
출장을 갔다 온 날이 그해 마지막 날이었고, 눈이 내렸기 때문에
청년은 할아버지가 나오지 않았을 거로 생각하고
신발을 찾으러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청년은 잠시 일이 있어 밖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길모퉁이에 누군가 기다리는 구두 수선 할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할아버지를 보고 청년은 깜짝 놀라서 달려갔습니다.
"할아버지,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데 일을 하러 나오셨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일은 무슨... 자네가 신발을 찾아가길 기다리고 있었지."
청년은 그제야 할아버지 옆에 수선하는 공구 상자가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할아버지... 이제까지 저를 기다리고 계셨던 거예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따뜻한 미소로 말했습니다.
"자, 어서 신발 가져가게.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이 신발이 제격이야."
신발을 들고 선 청년의 가슴에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미안함과 따뜻한 것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과 신뢰를 전제로 한 약속.
그러기에 약속은 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키기 어려운 약속은 하지 않는 편이 나으며,
할 수 있는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누구나 약속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 약속을 이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에머슨 –
2017년 7월 11일
말보다 행동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욕심이 많고 구두쇠로 소문이 나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안 좋았습니다.
어느 날, 부자가 지혜롭기로 소문난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마을 사람들에게 제가 죽은 뒤에 전 재산을
불쌍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저를 구두쇠라고 하면서 미워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노인은 부자의 물음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돼지가 젖소를 찾아가 하소연을 했다네.
너는 우유만 주는데도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는데,
나는 내 목숨을 바쳐 모든 것을 다 사람들에게 주는데도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지?"
노인은 계속 부자에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젖소가 돼지에게 대답하기를
나는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살아 있는 동안 해주지만,
너는 죽은 뒤에 해주기 때문일 거야."
이야기를 듣고 있던 부자를 쳐다보면 노인은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작은 일을 하는 것이 나중에 큰일을 하는 것보다 더 소중하네.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지금부터 하나씩 해 나가는 사람만이
나중에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네."
인생에서의 중요한 과제를 '나중'으로 미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부모님께 효도할 거야."
"나중에 집 사고 차도 구매하면 그때 자녀한테 잘하려고."
그러나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에 행동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백번 말하기는 쉽지만 한 번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말 만 내세우고 행동을 나중으로 미루지 마세요.
지금 작은 것부터 하나씩 행동해야 나중에
더 큰 일도 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나중에라는 길을 통해서는 이르고자 하는 곳에 결코 이를 수 없다.
– 스페인 격언 –
2017년 7월 12일
모르스 솔라(Mors sola)
중세 폴란드 왕 에릭은 바사공작을 지하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유는 반혁명 주동자로 종신형에 처한 것입니다.
남편의 종신형에 큰 충격을 받은 바사의 아내 카타리나는
왕을 찾아가 간청했습니다.
"폐하, 저는 제 남편과 한 몸이오니
저도 남편과 함께 복역하게 해주십시오."
왕은 아내를 말리며 거절하였습니다.
"바사는 대역 죄인이니 이제 공작도 무엇도 아니다.
이제는 부부관계에 연연하지 말고 새 인생을 살도록 하라."
하지만 카타리나는 힘주어 말했습니다.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내 왕에게 보였습니다.
반지에는 '모르스 솔라(Mors sola)'라고 적혀있었는데,
이는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뜻이었습니다.
"폐하, 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약속은 지키고 싶습니다."
결국, 카타리나는 17년 동안이나 남편과 함께
고통스러운 감옥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석방된 것은 에릭 왕이 죽고 난 뒤였습니다.
에릭이 더 오래 살았더라면 아마도 그들은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감옥 생활을 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죽는 날까지 사랑하되 하루하루 더 사랑하는 것...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기쁨으로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
한순간에 타오르기보다 은근한 온기가 계속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부부의 사랑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17년 7월 13일
절친과의 이별
김 부장은 회식 때 된장찌개가 나오면 '그 친구'에 대해 말했습니다.
직원들은 자주 듣는 이야기였지만, 아무도 중간에
자르거나 자리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 말이야. 그렇게 먹는 걸 좋아했거든. 특히 이 된장찌개!"
"하루는 이 된장찌개를 한 뚝배기 끓여 놓고 밥을 비벼 먹는데,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는지 걱정이 다 되더라니까."
그러다 급체라도 걸리는 날엔 김 부장이
그 친구를 업고 응급실을 달려가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안 가고 손을 얼마나 따댔는지 열 손가락이 다 헐었더라고."
"한 번은 나랑 만나기로 해 놓고 나타나질 않는 거야.
그때도 난 된장찌개를 먹다가 급체했다고 생각했지."
거기서부터 김 부장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와의 약속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을...
그날 친구는 병원에서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서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 친구는 김 부장에게 마지막 부탁을 남겼습니다.
"우리 엄마 틀니 할 때 되면 이삼백만 원만 좀 챙겨줘."
그리고 김 부장에게 적금통장을 건넸습니다.
그렇게 김 부장의 절친은 한 계절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말하진 않았지만, 직원들은 '그 친구, 그 친구' 하는 사람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의 아내였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차마 '아내'라는 말이 목구멍을 넘지 못해 '그 친구'라고
추억해야 하는 김 부장의 이야기를 직원들은 수없이
아무 말 없이 그렇게 듣고 있었습니다.
이별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지만 가장 냉정한 이별은 죽음일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께 숨 쉬고, 먹고, 자던 사람과의 이별...
사랑하는 아내, 남편, 부모님, 형제, 자녀, 친구의 죽음은
살면서 겪어야 할 가장 큰 고통임엔 분명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냉정한 이별 앞에 '좀 더 사랑하며 살걸...'
그리고 후회하지 말고, '그래도 마음껏 사랑해서 다행이다'
말할 수 있도록 후회 없이 오늘을 살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 조지 앨리엇 –
2017년 7월 14일
겨자씨 하나의 힘
페르시아의 유명한 장군이자 대왕이었던 다리우스 황제가
유럽을 정복하기 위해 알렉산더 대왕이 이끄는
군대와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다리우스 황제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선전포고하면서
병사를 통해 선물을 하나 보냈습니다.
그 선물은 참깨가 잔뜩 들어 있는 부대였습니다.
다리우스 황제는 그의 군대는 이렇게 많으니
너희는 승산 없는 싸움을 하지 말고
항복하라는 의미에서 그 참깨를 보냈습니다.
깨가 가득 들어 있는 부대를 받은 알렉산더 대왕은 답장으로
작은 봉투에 작은 겨자씨 하나를 넣어서 다리우스 황제에게 보냈습니다.
그 선물에는 이런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의 수가 적다고 무시하지 말라.
우리는 작지만 무섭고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너희들을 맞이해서 충분히 싸울 준비가 되어 있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 전쟁에서 알렉산더가 승리했습니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새들이 쉬어갈 만큼
큰 나무가 된다고 합니다.
지금 자기 자신이 겨자씨 하나만큼 작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낙심하지 말고, 겨자씨 하나의 힘을 믿어보세요.
여러분은 어쩌면 각자가 생각하는 그 이상보다
더 큰 잠재력이 있을지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끝까지 굳세게 밀고 나가라.
– 로잘린 카터 –
2017년 7월 17일
노부부의 사랑
남이 부러워할 만큼 금실이 좋기로 유명한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주며
아주 행복하게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할아버지가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병원을 찾는 횟수가 잦아지자 할머니를 구박하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를 자신의 손과 발이 되게 시키는 것은 물론
모진 말로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떠온 물을 마시다가 소리쳤습니다.
"이 여름에, 이렇게 뜨거운 물을 마시라고?"
다시 물을 떠 왔더니 할아버지는 또다시 화를 냈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환자에게 찬물을 가져오면 어떡해!"
그리고 자녀들이 병문안 때문에 찾아오자,
할아버지는 먹을 것을 안 내온다고 할머니를 나무랐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런 부모님의 모습을 본 큰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버지, 지난 세월 그렇게 어머니와 사이가 좋으시더니...
아프신 다음엔 왜 그렇게 못살게 구시는 거예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습니다.
"너희 엄마는 착하고 마음이 여려서 내가 죽고 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이 돼서 비록 맘은 아프지만, 정을 좀 떼느라 그랬지."
할아버지의 눈엔 어느새 눈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인생 소풍을 마치는 날, 배우자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영원할 것 같은 시간도 언젠가 끝이 찾아옵니다.
함께 하는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늙어가는 사람만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 소포클레스 –
2017년 7월 18일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의사가 응급 수술을 해야 한다는 긴급 전화를 받고
외부에서 병원에 급히 들어와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수술실 앞에서 수술을 기다리던 아이의 아버지가
의사를 보자마자 화를 내면서 말했습니다.
"오는 데 종일 걸리나요? 지금 내 아들의 생명이 얼마나 위급한데...
당신은 의사로서 책임감이 없는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외부에 있어서 전화를 받자마자 달려왔습니다.
수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금만 진정해주세요."
"진정하라고요? 만약 당신의 아들이 지금 여기 있다면
진정할 수 있겠어요?"
그렇게 의사는 수술실로 들어갔고, 차분히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몇 시간 후, 수술을 잘 끝내고 나온 의사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입니다. 다른 상황은 간호사에게 물어봐 주세요."
그러고는 수술실에서 급히 달려나갔습니다.
이를 본 아이 아버지는 화를 내며 간호사에게 말했습니다.
"아니, 저 의사는 왜 저렇게 거만한 거요?
내가 아들의 상태를 묻기 전에 가버리다니...
좀 더 기다려줄 수는 없는 건가요?"
이 말을 들은 간호사는 상기된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자녀가 어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 장례 중이지만 수술 연락을 받고 급히 들어온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은 슬픔을 억누르고 아드님의 목숨을 살리고,
자녀의 장례를 마무리하러 급히 가신 거예요."
내 기준에서 타인을 성급히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그 사람의 행동에는 무슨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한 박자 느리게 접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오늘의 명언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도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것은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으로 머리가 가득 차서
남의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 라 로슈코프 –
2017년 7월 21일
목계
중국 주나라 선왕은 닭싸움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한 번은 왕이 당대 최고의 투계 조련사인 기성자를 불러서
자신의 싸움닭을 맡기며 최고의 싸움닭으로
훈련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열흘이 지나자 왕은 기성자에게 닭싸움을 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지금은 한창 사납고 제 기운만 믿고 있어 기다려야 합니다."
열흘이 다시 지나고 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
"다른 닭의 소리를 듣거나 그림자만 보아도
바로 달려드니 아직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고 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아직도 다른 닭을 보면 곧 눈을 흘기고
기운을 뽐내고 있으니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40일이 지났을 때 왕이 그를 불러 물었습니다.
"이제는 닭싸움에 내보낼 수 있겠느냐?"
그러자 기성자가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닭이 소리 지르고 위협해도 쉽게 동요하지 않고
평정심이 있어 마치 나무로 만든 닭, 목계와 같습니다.
그래서 그 덕이 온전하여 다른 닭이 가까이 오지 못하고
보기만 해도 달아나 버리고 맙니다."
목계는 나무로 만들어진 닭이라는 뜻으로
상대의 도발에도 동요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지도자가 되면 유난히 조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하 직원들이 자신을 욕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동료 중에 자신을 제치고 올라오는 사람은 없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염려하고, 불안해합니다.
리더는 목계처럼 의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그 덕이 온전해지며, 조직이 동요 없이
잘 운영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신중하되 천천히 하라. 빨리 뛰는 것이야말로 넘어지는 것이다.
– 셰익스피어 –
2017년 7월 22일
내가 당신을 사랑한 걸 잊지 말아 주세요
지난 7월 5일 시간당 최고 1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실종된 일이 일본 규슈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복구 작업 중 일가족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발견된 시신은 에토 유카리(26) 씨와 그의 아들 에토 유야(1) 군,
여성의 모친 후치가미 레이코(63) 씨로 확인됐습니다.
둘째의 출산을 위해 친정에 잠시 왔다가
이런 참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에토 씨의 시신은 아들을 품에 안은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녀는 집안에 들이닥친 토사와 바위를 온몸으로 막았지만
1살 아들과 곧 태어날 딸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휴대폰에 마지막 말을 남편에게 남겼습니다.
"내가 당신 사랑한 걸 잊지 말아 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
여러분은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랑을 할 수 있기에 삶은 의미 있고
인생은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사랑하십시오.
# 오늘의 명언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 빅터 위고 –
2017년 7월 24일
유쾌한 택시 기사님
야근으로 인해 막차가 끊긴 한 청년이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택시의 실내는 너무도 깨끗했고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는
기사님은 인상이 좋아 보였습니다.
빳빳하게 다려진 푸른 남방에 넥타이,
정갈하게 2:8 가르마를 탄 머리 모양에 흰 장갑을 낀
느낌 자체가 굉장히 깔끔해 보였습니다.
"와~기사님 굉장히 멋쟁이신데요."
"그런 얘기 종종 듣습니다. 허허허... 어디로 모실까요?"
청년은 친절하고 활력이 넘치는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중견기업의 임원으로 계시다 명예퇴직을 하셨다는 얘기부터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과정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사님의 인생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은퇴하고 나니 도저히 집에만 있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때 택시 운전이라는 게 눈에 확 들어왔지요.
손님과 사는 얘기도 나누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 있고 말이죠.
너무 매력적인 직업 아닌가요."
청년은 기사님에게 물었습니다.
"그래도 택시 운전이라는 게 고되기도 하고,
주변 분들이 많이 반대했을 것 같은데요."
기사님은 웃으시면서 다시 말했습니다.
"반대도 심했죠. 아쉬운 거 없는 사람이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고.
사람들 보기 부끄럽다는 둥 그런 쓸데없는 잔소리 말이죠.
그런데 사람은 말이죠. 주변의 시선에 부끄러워하기보다
지금 나 스스로 삶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해요.
그렇게 스스로가 빛을 발할 때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남에게 최고의 대접을 받고자 한다면
나 자신을 먼저 최고의 사람으로 대해보세요.
어떤 환경에서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열심히 노력할 때
스스로 빛날 것이며, 다른 이들도 그 가치를
알아봐 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힘과 자신감을 찾아 항상 바깥으로
눈을 돌렸지만, 자신감은 내면에서 나온다.
자신감은 항상 그곳에 있다.
– 안나 프로이트 –
2017년 7월 25일
인생은 타이밍
영국의 에드워드 7세는 식사 예절에 엄격한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왕자들은 식사 시간을 무서워하곤 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 식사하던 한 왕자가 갑자기 말을 더듬거리며
에드워드 7세에게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버럭 화를 내며 소리쳤습니다.
"식사 중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왕자는 놀라서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식사 후, 에드워드 7세는 왕자를 불러서 물었습니다.
"그래, 아까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느냐?"
그러자 왕자가 왕에게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이제는 너무 늦어버렸어요."
"늦어? 무슨 일이었는데 그러느냐?"
"그때 할아버지 음식에 벌레가 들어갔었어요."
버스가 왔을 때 바로 나타나 손쉽게 출근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버스가 꼭 떠났을 때 나타나 지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흔히 타이밍은 운이라 말하지만, 잘 살펴보면
인생의 적절한 시기는 결코 운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노력이 발현된 결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아무 때라도 바로 그때가 할 일을 하기에 가장 적절한 때다.
– 마틴 루서 킹 주니어 –
2017년 7월 28일
1분의 힘
평소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는 부부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의사가 자초지종을 듣고는 처방전을 부부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만약 화가 치솟거든 처방받은 약을 물에 타서 드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반드시 입안에서 1분이 지난 후에 삼켜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1분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큰 효과를 볼 것입니다."
부부는 의사 말대로 화가 나면 약을 물에 타서 마셨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약이 떨어지자 부부가
다시 의사를 찾아가서 약을 더 처방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 약은 비타민입니다.
부부가 싸움을 안 하게 된 것은 그 비타민을 먹고
기다리는 동안 분노를 삭였기 때문입니다."
소통에 있어 1분이라는 시간의 힘은 위대합니다.
속담에 '참을 인(忍) 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흡이 안정되고, 화도 가라앉습니다.
잠시 후에 소통해도 늦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은 분수와 같다.
분자는 자신의 실제이며 분모는 자신에 대한 평가이다.
분모가 클수록 분자는 작아진다.
– 레프 톨스토이 –
의사가 자초지종을 듣고는 처방전을 부부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만약 화가 치솟거든 처방받은 약을 물에 타서 드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반드시 입안에서 1분이 지난 후에 삼켜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1분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큰 효과를 볼 것입니다."
부부는 의사 말대로 화가 나면 약을 물에 타서 마셨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약이 떨어지자 부부가
다시 의사를 찾아가서 약을 더 처방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 약은 비타민입니다.
부부가 싸움을 안 하게 된 것은 그 비타민을 먹고
기다리는 동안 분노를 삭였기 때문입니다."
소통에 있어 1분이라는 시간의 힘은 위대합니다.
속담에 '참을 인(忍) 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흡이 안정되고, 화도 가라앉습니다.
잠시 후에 소통해도 늦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은 분수와 같다.
분자는 자신의 실제이며 분모는 자신에 대한 평가이다.
분모가 클수록 분자는 작아진다.
– 레프 톨스토이 –